임대차 계약 후 잔금 지급까지 모두 마쳤더라도 실제 계약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중개업자의 중개 과실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김모씨는 2000년 12월쯤 부동산 중개업자의 알선으로 이모씨와 보증금 6천5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김씨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잔금을 건넬 수 없다고 하자 부동산중개업소측은 ‘손해가 발생하면 본 부동산에서 책임을 진다’는 특약을 맺는 등 무리하게 계약을 성사시켰다. 결국 이씨는 근저당권설정등기를 이용해 은행에서 4천500만원을 대출받아 잠적했다. 김씨는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자 임차인으로 1천600여만원을 배당 받았고, 나머지 금액은 중개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서 보증금 잔액을 지급하라는 확정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김씨가 중개업자의 손해배상 공제사업을 맡고 있는 협회를 상대로 다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자 원심은 특약은 중개업자의 독자적인 손해담보 약정일 뿐 사회 통념상 ‘중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4일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특약을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영식)은 3월의 현충시설물로 제암리순국기념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암리 사건은 3.1운동 당시인 1919년 4월15일 일본이 마을 주민 30여명을 제암리교회에 모이게 한뒤 문을 잠그고 불을 지르고 총을 쏘는 등 학살한 사건으로 1982년 학살현장의 유적은 사적 제29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암리순국기념관은 지난 2001년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322-4번지에 건립됐으며 전시실, 영상실 23위묘 등이 있다. 수원보훈지청은 제암리 학살 사건을 기리고 일제의 총칼에 죽은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이달의 현충시설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보훈지청은 지역의 현충시설물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현충시설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터키군 참전 기념비, 2월에는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를 이달의 현충시설물로 선정한 바 있다.
1976년 이후 전체 범죄 발생건수는 3.7배 증가한 반면 검거율은 최근 2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연수원이 발간한 ‘범죄백서’에 따르면 전체 범죄 발생건수는 1976년 50만4천여건에서 2005년 189만3천여건으로 약 3.7배 가량 늘어났지만 검거율은 1985년 85.5%를 기록한 이후로는 20년간 줄곧 87% 이상을 유지해오다 2005년 들어 85.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사상 최저 검거율은 1979년에 기록된 79.9%. 실제로 1976년 14만여건이던 재산범죄 건수는 2005년 44만여건으로 3배 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검거율은 77%에서 64.7%로 감소했다. 2005년 재산범죄 유형별 피해액은 사기가 3천여억원으로 가장 컸고 횡령 547억원, 절도 396억원 순이었으며 10억원 이상의 피해를 낸 사건도 416건이나 터져 대형 경제사건이 빈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해 재산범죄 피해액 중 피해자에게 돌아간 돈의 비율은 사기가 1.7%, 횡령이 2.3%를 기록하는 등 피해복구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범죄도 1976년 5천341건이던 것이 2005년 1만9천941건으로 증가한 반면 검거율은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성인게임장 운영에 관여돼 지난해 5월 해임처분을 받은 전직 경찰관 임모(53)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공무원의 신분임에도 성인게임장 개설 당시부터 개입됐고 단속은 커녕 배당금 챙기는데만 몰두한 점은 경찰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원고를 경찰조직에서 배제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하는 경찰 기강확립이라는 궁극적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직접 게임장을 공동운영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워 원고가 징계양정에 참작해 주기를 원하는 사정을 고려해도 재량권 남용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난 2005년 고향후배인 김모씨가 성인게임장을 개설할 당시 투자자를 소개시켜 주고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을 묵인했으며 수개월 동안 투자자의 이익배당금을 챙기는데 도움을 준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5월 해임처분되자 소송을 냈다.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에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경기지부가 조기영어교육 확대반대 대표자 선언을 하고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등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2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시범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김포 고창초, 고양 성저초, 화성 기산초, 안성 안성초 등 4개교가 여기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미 74%의 초등 1, 2학년생이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해야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면 2008년 하반기에 초등 영어교육을 전체 1, 2학년으로 확대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초등생 영어교육 대상확대가 조기 사교육 열풍을 악화하고 학생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전교조는 일선 초등교사들로부터 반대서명을 받고 있고, 도내 409곳의 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한
고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측의 일과 시간 조정에 대해 교사들이 삭발을 하며 반발하는 등 학내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고양 J고교에 따르면 J고교는 지난달 중순 720석 규모의 구내 식당을 만들었지만 전교생 2천여명이 식사를 하려면 3교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교사회의를 거쳐 점심시간을 50분에서 60분으로 10분 늘리고 등교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30분으로 변경했다. 이에대해 일부 교사들은 "학교측이 학생 교문 지도 및 생활 지도상의 이유만으로 시행했던 등교시간 8시30분을 학교의 공적문서인 학생 출석부 및 학생생활기록부상의 지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이는 교사가 30분 일찍 출근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학생들의 무더기 지각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3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이 학교에서 적발된 지각 횟수는 360회로 지난해 한해 전체 190회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또 "학교측이 지난 2월 교사회의에서 오전 9시 근무로 일과시간을 조정했음에도 다시 안건을 올려 급식시간과 수업시간을 조정했다"고 주장했고 3명의 교사는 항의의 의미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이 학교 A교장은 "식당 규
경기도교육청의 실업계 고등학교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를 11월 이후에 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현장실습 운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실업계고 학생들의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허용시기를 기존의 3학년1학기 이후에서 3학년2학기 수업일수 2/3 이상을 이수할 때만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부 지침을 지난주 도내 실업계 고교에 시달했다. 지금까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은 학교에 남아있거나 복교하는 학생에 대한 학습 및 생활지도 문제와 일부 현장실습 업체에서의 학생노동력 착취 문제, 인권침해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도교육청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 조정을 통해 실업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경제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아르바이트형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침이 도내 일선 실업계 고교에 시달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현장실습시기를 기존과 마찬가지로 해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공고의 한 학생은 "인문계와 달리 실업계 학생들은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하루라도 빨리 취업을 하고 싶어 한다"며 "대
최근 경기도교육위원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교육위원들의 급여 액수 결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도의원의 급여와 같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기일수(60일)가 도의회(120일)에 비해 적은만큼 급여가 작아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경우 시교육위가 시의원과 같은 금액의 급여를 받는다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회기일수 차이가 크다며 조례개정안을 보류시키는 등 교육위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도 급여 액수가 같을 경우 이와 똑같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위원들은 "회기일수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도의회와 동급 기관이고 회의가 없는 날에도 의정활동을 하는만큼 도의원과 급여액수가 똑같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위원은 "급여 액수가 도의원보다 작을 바엔 차라리 무보수 명예직을 하는게 낫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위원들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통합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려 하고 있으며 교육위원들은 교육계의 정치화 와 교육의 전문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기부로 조성되고 있는 학교발전기금이 한 학교당 1년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학교발전기금 규모가 큰 편차를 보여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천882개 초.중.고 가운데 72%인 1천354개 학교에서 198억4천여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1천31개교 가운데 815개교가 118억4천여만원을, 중학교는 전체 481개교 가운데 330개교가 31억8천여만원을, 고등학교는 전체 346개교 가운데 206개교가 48억여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거뒀다. 즉 학교당 평균 모금액은 초등학교가 1천450만원, 중학교가 960만원, 고등학교가 2천330만원인 셈이다. 학교발전기금 사용처를 보면 교육시설 보수.확충으로 587개교에서 54억1천여만원을,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으로 656개교에서 53억6천여만원을,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으로 521개교에서 25억2천여만원을,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으로 1천9개교에서 65억4천여만원을 사용했다. 학교발전기금의 절반 이상을 교육시설 확충이나 기자재 구입으로 사용한 것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학교가 부담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참학) 경기지부가 최근 도내 일부 학교에서 불법찬조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참학 경기지부는 16일 "올들어 고양, 용인, 의정부 지역 16개 초·중·고교에서 불법찬조금이 조성됐다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불법찬조금 조성 경위 및 액수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참학 경기지부에 따르면 고양의 A고교는 학부모회에서 학생용 의자를 교체한다는 명목으로 각 학급별로 110만원씩을 거뒀다. 게다가 학부모회 임원들은 불법찬조금에 대한 경계가 심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5월에 거둬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B고교는 3학년 학부모회에서 학부모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10만원씩 낼 것을 요구했다. 고양의 C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장이 학급대표들을 음식점에 부른뒤 스승의 날 기념 꽃과 체험학습 때 운전기사들 식사비 등 명목으로 각 학급에서 12만원씩 모았다. 의정부 D초교에서는 2학년 담임교사가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이 박봉이라 생활이 어렵다며 간접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5학년 주임교사는 연구실에 냉장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