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근무를 태만하게 해 업주로부터 해고 통보를 유도한 뒤이를 빌미로 공갈을 친 30대 중국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이재은 판사)은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7·중국 국적)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해고를 유도하거나 심지어 정식 고용이 되지 않았음에도 부당해고를 주장하면서 권리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는 업주들에게 해고와 관련 없는 위법사실이나 처벌조항까지 거론하며 괴롭혔다”고 밝혔다. 이어 “2년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총 87차례에 걸쳐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고, 진정 후 노동청 조사에는 성실히 응하지 않으면서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으려는 행태만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6년 8월 말 서울의 한 식당에 종업원으로 취업한 후 나흘간 근무하면서 일부러 불성실하게 일하고 업주가 해고 통보를 하자 협박시작했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명으로부터 76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가 26일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기념 상징물 건립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홍종수 부의장,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 김봉식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의회는 200만원의 건립 기부금을 전달했다. 조명자 의장은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수원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뜻을 모아 건립기금을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수원지역 항일 독립운동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상징물 건립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은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온화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상징물로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서부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 경찰서 강당에서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여성청소년과장, 아동안전지킴이 3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근무요령 및 상황별 대처방안 관련 직무교육이 실시됐다. 또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성 인지교육이 진행됐다. 정진관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아동안전망 구축에 노력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 모두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보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동안전지킴이는 3월4일부터 12월31일까지 초등학교, 공원 등 통학로 주변을 중심으로 아동대상범죄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장안구의 A고교를 졸업한 19살 장모 군은 수시모집을 통해 서울의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 합격했다. 장군은 이후 운전학원도 다니고, 취미활동도 하는 등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을 정도로 고교 시절 말미를 여유롭게 보냈다. 그러나 장군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다.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수원집에서 통학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워 학교기숙사로 들어가거나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장군의 이같은 고민은 수원시가 지역내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기숙사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에 응시해 합격통보를 받으며 말끔이 해결됐다. 수원시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수원의 宿(숙)’ 장학사업이 장군처럼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주고 있다. ‘수원의 宿(숙)’ 장학사업은 시가 수원이 모태인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과 공동 추진하는 기숙사 무료지원사업으로, 수원에 살며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에게 ‘원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있는 ‘수원의 宿(숙)’ 장소는 모두 3곳으로 제1장학관은 관악구 신림동에, 제2장학관과 제3장학관은 동작구 사당동과 중량구 묵동에 각각 거점을 두고 있다. ‘수원의
불법으로 사들인 다른 사람들의 주택청약 통장 180여개를 이용해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뒤 웃돈을 얹어 판 부동산 업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성율 판사는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모(40)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36)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3년간 유예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사회적 폐해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 등은 지난 2014년 초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개당 300만∼350만원을 주고 187개의 다른 사람 주택청약 통장을 사들인 뒤 신도시 등의 아파트 특별공급분에 분양신청을 했다. 이어 분양에 당첨돼 받은 분양권을 제삼자에게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등 250여 차례에 걸쳐 부정한 방법으로 주택을 공급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분양신청 시 우선권을 갖기 위해 통장 명의자들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입주자 모집공고 지역으로 위장 전입하거나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임신진단서를 위·변조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한 금은방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위조한 고액 수표로 귀금속을 사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권선구 한 금은방 주인이 “지난 23일 손님이 위조된 5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로 금목걸이 2개와 반지 2개를 사 갔다”고 신고했다. 신고한 금은방 주인은 이날 인근 은행에서 수표 입금이 되지 않자 뒤늦게 위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건강한 체격에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기자 90virus@
양평의 한 전원주택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모(43)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10월25일 양평군 윤모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지갑, 휴대전화,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숨진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다. 1·2심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와 관련한 피고인의 경제적 상황, 범행 준비 과정을 볼 수 있는 정황들, 유전자 감정 결과를 모두 종합하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하급심이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건기자 90virus@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센터(이하 의약품센터)는 의약품 유통정보 관리 및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공급업체를 상대로 현지 확인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심평원은 의약품 공급 내용을 올바르게 보고하지 않은 업체, 불법유통 등으로 확인 및 조사가 필요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현지 확인을 벌인다. 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형업체의 횡포,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유통을 중점 확인하기로 했다. 미용업소나 개인 등 의약품을 공급할 수 없는 자에 공급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거나 거짓으로 기부·폐기한 뒤 의약품을 사적 유통하는 업체 등도 확인 대상이다. 의약품센터는 의약품 공급업체의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의약품 공급 내용 조작이나 갑질 등이 확인되는 경우 국세청·특별사법경찰 등 관계 기관에 협조 및 추가 조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센터는 지난해 65개 공급업체를 현지 확인한 결과, 50개 업체(76.9%)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그 외 14개 업체(21.5%)에는 '주의 통보' 했다. 이들 업체 중 1개 업체만 '
버스·택시 기사 등 운수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이 건립돼 오는 4일 개관한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수원시가 팔달구 화서동 율현초등학교 옆 시유지에 사업비 159억원(국비 10억원·시비 149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4천908㎡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착공 3년 만에 최근 완공했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 1층에는 북카페·은행 등 주민 편의시설, 2층에는 건강상담실·회의실·강의실 등을 갖췄다. 지상 3층에는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대강당·대회의실을 마련해 운수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과 회의,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다. 또 지역주민을 위해 결혼식, 경로잔치, 졸업식 장소로도 대관한다. 수원시는 비영리단체인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기수원시지부에 2022년까지 회관 운영을 맡겼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3월 4일부터 운수종사자·일반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생교육은 5월 31일까지 생활영어·생활 중국어·캘리그라피 등 7개 프로그램을, 생활체육은 3월 31일까지 생활 요가·다이어트 댄스·밸리댄스 등 9개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 방문
수원남부경찰서는 빈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수도권과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적이 드문 밤에 빈 상가 등에 들어가 35차례에 걸쳐 금품 1천1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그는 출입문을 세게 흔들어 잠금장치를 훼손하는 수법으로 상가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에서 “훔친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수원남부서를 포함한 전국 21개 경찰서에서 절도 범행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위해 상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