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경찰청과 함께 이번 주부터 한 달간 외국인 불법 체류자와 이들을 고용한 업주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은 강제퇴거와 함께 최대 10년간 국내 입국이 규제된다. 또 불법 고용주는 범칙금을 부과받거나 형사고발된다. 특히 법무부는 일자리 잠식 우려가 큰 건설업종을 비롯해 유흥업종이나 마사지업소를 중심으로 불법체류 및 불법 취업자 단속을 벌이며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도 연계해 연중 합동단속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합동 단속반을 안전요원으로 활용해 단속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적법절차 준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의 2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위해 1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도착한 김 전 수사관은 취재진에 “제가 청와대에서 있었던 범법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께 공표했다는 이유로 공무상 비밀누설이라고 해서 조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지검에 묻고 싶다. 만약 힘 없는 평검사가 공무수행 중에 직속상관이 업무 관련 뇌물을 수수한 것을 목격했고, 이를 언론에 공표했다면 그것도 공무상 비밀 누설이고 수사를 할 것인가”라며 “제 경우가 그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직속 상관에게 보고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보고하겠다”며 “제 보고서는 국민들이 받는 것이고 국민들이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다. 수원지검이 공정하고 부끄럽지 않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사관은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를 대동한 채 취재진 질문에 짧게 답하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김 전 수사관의 지지자들은 ‘김태우를 지켜내자’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1차 소환 조사에 이어 김 전 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포천, 파주, 이천, 안산상록 등 총 4건에 대해 고발했으며, 안성 1건은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17건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파주시선관위는 기부 및 매수행위와 호별방문 혐의로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A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발했다. 또 A씨의 친인척 B씨와 지인 C씨도 함께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설날 전후로 조합원 3명의 집을 방문해 명함을 나눠주며 과일값 명목으로 총 7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 역시 설날 전후로 조합원 10여명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출마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부탁하며 일부 조합원에게 현금 10만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포천시선관위에서도 현직 조합장 D씨를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D씨는 지난해 10월 조합원 일부가 참석한 모임에서 조합원의 배우자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현금 30만원을 준 혐의다. /파주=최연식기자·박건기자 90virus@
콜라와 설탕, 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한 4개를 뺀 26개 품목 가운데 18개(69.2%)의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6개(23.1%)는 내렸으며 2개(7.7%)는 같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설탕으로 11.0%나 뛰었다. 이어 된장(9.8%), 콜라(9.7%), 어묵(8.5%)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생수(6.8%), 우유(6.7%), 즉석밥(5.6%)도 이 기간 5%가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식용유(-6.1%), 오렌지 주스(-5.3%), 맛살·고추장(-4.9%) 등 6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전달인 2018년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콜라(6.0%), 된장(4.7%) 등 14개 품목이 올랐고 오렌지 주스(-4.5%), 햄(-2.7%) 등 13개는 내렸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
수원 팔달구는 18일 팔달구청장실에서 팔달연합회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물 건립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팔달연합회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310만원을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전달했으며, 이 기금은 3.1운동 기념물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팔달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물 건립기금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금식 팔달연합회장은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할 기념물 건립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고, 이훈성 구청장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수원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펼쳐진 팔달구에 기리 남을 조형물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인체 또는 토끼·쥐 등 동물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모습을 담은 ‘현미경으로 본 세상’ 기념우표 4종 총 62만 4천장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충청북도, 충북대학교 의과학연구센터, (재)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국제바이오 현미경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정했다. 흰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의 옆모습과 비슷한 작품은 무릎 과절에 있는 ‘연부조직’을 촬영한 것이며, 붉은 꽃을 확대한 듯 보이는 작품은 ‘토끼 귀에 난 여드름’을 촬영한 것이다. 또 노란 민들레가 가득 핀 꽃밭처럼 보이는 작품은 ‘창자샘의 내강과 술잔세포’를, 분홍색 돌고래 한 마리가 얼굴을 찌푸린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은 ‘쥐의 망막 조직’을 우표에 담았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현미경이 보여주는 세상은 관점에 따라 첨단과학이 되거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라며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실재하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알게 된 비밀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김태우 전 수사관이 18일 검찰 2차 소환조사를 받는다. 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17일 “수원지검이 18일 오전 10시에 김 전 수사관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요청해 출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19일 청와대가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식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검찰로 복귀 조치된 뒤 일부 언론과 접촉하면서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는 폭로를 이어왔다. 한편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수원축협) 조합장이 수천만원의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조합비로 사용하는 등의 내용으로 고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 내용과 관련해 장 조합장은 즉각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협동조합 임원 등은 지난 1일 장모 현 조합장을 상대로 업무상횡령을 비롯해 업무상배임, 업무방해 등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접수했다. 임원들이 공개한 고발사실과 중앙 감사 결과를 보면 ‘조합의 정관상 경제사업이용실적 기준에 미달하는 비상임이사 자격유지’, ‘개인의 형사재판에 조합의 비용과 인력사용’, ‘조합 법인차량 사적 사용’ 등이 담겨 있다. 고발인들은 “장 조합장이 조합의 돈을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하고, 원칙을 무시한 조합 운영과 인사를 진행해 그동안 수차례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농림축산부식품부장관에게 검사청구까지 했지만 전혀 시정이 되지 않아 고발을 하게 됐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장 조합장이 모 법무법인과 법률자문 계약
이달 수원 광교신도시에 새롭게 문을 열 수원고법이 3월 1일부터 새로운 항소심 사건을 접수해 심리할 예정이다.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법원설치법)에 따르면 오는 1일을 기준으로 수원고법과 서울고법의 관할 사건이 조정된다. 3월 1일부터 수원고법 관할에서 접수되는 항소심 사건은 수원고법에서 진행된다. 2월 28일 현재 서울고법에서 진행중인 항소심 사건은 그대로 서울고법이 맡는다. 그러나 이달 28일까지 서울고법에 있으나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는 사건은 수원고법에서 심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원고법 관할, 수원지법 및 성남·안산·안양·평택·여주 등 5개 지원의 합의부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됐다. 한편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은 항소심 재판을 받으러 서울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으나 수원법원 종합청사에서 수원고법이 개원하게 돼 이런 불편은 사라질 전망이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세무신고를 부적정하게 했다는 이유로 405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한 세무당국에 불복,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개발이익(재투자금액)이 산출되면 광교지구의 공공시설 설치 등에 재투자해야 할 의무를 질 뿐이다”며 “이를 분양수입과 직접 대응되는 매출원가로는 보기 어렵고 재투자의 시기나 액수, 방법이 명시되지 않아 합리적으로 재투자금액 산정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이 체결된 공사의 실제 계약금액을 반영해 총공사예정비를 산정한 후 이에 따라 산출한 작업 진행률을 기준으로 익금과 손금을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물가변동, 설계 및 인허가조건 변경으로 인한 계약변경이 있었는데도 이를 매 사업연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항소심에서 개발이익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자치단체들에 모두 귀속되므로 개발이익이 법인세법상 원고의 이익이라는 전제에서 이뤄진 이번 처분은 위법하다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