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경찰관이 상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전임 근무지 팀장과 동료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경위를, 모욕 혐의로 B경위를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C(55)경위가 사망 전 폭행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동료 2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C경위의 전임 근무지 팀장인 A경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회식 자리 등에서 술을 마신 뒤 C경위의 얼굴을 밀치거나 허벅지를 손으로 치는 등 2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료 B경위는 지난 8월 팀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C경위를 지칭해 “팀 분위기를 흐린다”는 등의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앞서 C경위는 지난 8월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올해 1월부터 최근 정기 인사발령 전까지 6개월가량 함께 근무한 A경위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과 B경위가 자신을 비난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화성 공룡알 화석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13일 오후 3시쯤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인근 갈대밭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사진작가 A(32)씨가 갈대밭에서 연막탄을 피우고 사진을 찍다가 불티가 갈대로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갈대숲 안쪽에서 불이 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헬기 5대를 비롯해 장비 20여대와 인원 8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해가 지면서 헬기 투입이 중단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40분 기준으로 1만3천㎡ 정도의 갈대밭이 소실됐고 현재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호스와 인력 등을 활용해 더이상 불이 번지지 못 하도록 막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천연기념물 414호인 공룡알 화석지 수백m 인근까지 불이 옮겨붙어 방화선을 구축했다”며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자정쯤애는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13일 수원 한누리아트홀(장안구민회관)에서 5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3주년을 기념하는 ‘2018년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18년간 1만8천598시간에 걸처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소외된 이웃돕기를 실천한 부천상동봉사회 이종연 봉사원이 적십자 봉사장 금장을 수상했고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감사패 872명, 정부와 자치단체 표창 93명, 경기지사회장 표창 1천237명 등 모두 2천767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연차대회’는 인도주의 정신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적십자 봉사원, RCY 지도교사, 후원자, 사회협력기관 등 유공인사에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을 수여하는 연례행사로 보다 나은 인도주의 운동 실천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다.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이번 연차대회를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며 적십자의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113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 구현을 목표로 재해 및 재난구호활동, 사회
수원남부경찰서는 길에 세워진 차량을 훔친 혐의(절도)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5분쯤 성남시 중원구 한 편의점 앞에 주차된 B(35)씨의 그랜저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차량 문을 연 채 편의점에 잠시 들른 사이 차를 끌고 달아났다. 그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으로 차를 몬 뒤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계산하려다 이날 오전 4시23분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만취 상태여서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남부경찰서 권선파출소는 지난 8일 생활안전협의회와 LG베스트샵 남수원지점과 함께 권선1동 거주 어르신의 장수사진을 촬영해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진 촬영은 권선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를 통해 LG베스트샵 남수원지점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 박병순 권선파출소장은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2일 건강백세운동교실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을 꼼꼼히 챙겨드리는 건강생활실천매니저 330명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건강백세운동교실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운동지도와 영양, 심리, 건강교육을 통해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이선미 국민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그동안 운동에 참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운동 전·후 신체 기능 개선 및 진료비 절감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덕수 경인지역본부장은 “진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건강보험의 패러다임이 기존 치료중심에서 예방사업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운동을 확대해 신체기능 향상과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백세운동교실은 경기·인천지역 경로당 등 959개 시설에서 약 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청소년보훈봉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현고등학교 만화부(아트블라썸) 학생들과 함께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첫 번째 인물은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 선생의 생애와 공적에 대한 주제로 약 3장 분량의 카툰으로 구성, 제작했다. 이선경 선생은 수원의 3·1운동에 동참했으며 운동 직후에도 수원에서 결성된 비밀결사인 구국민단, 미주의 대한여자애국단 등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수원 창현고등학교 만화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수원지역의 숨겨진 독립운동가를 만화로 제작해 알리고 있다”며 “고등학생의 시각으로 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는 유익한 교육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pvasuwon)과 트위터(http://twitter.com/mpvasuw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앙집권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되려면 ‘자치분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지난 9일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강당에서 열린 ‘제10기 노무현 시민학교’의 강사로 나서 “시민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와 나누는 ‘분권’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자치와 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컨트롤타워 부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사태, 지방정부의 요청에도 감염자 자료공개를 거부한 뒤 사태가 커지자 지방정부에 권한을 이양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예로 들며 “지방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지방이 먼저 수행하고, 중앙은 지방의 자율적 운영을 보충하는 역할로서의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자치분권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대구경북지역에서 개최된 전국순회토론회에서 하신 말씀”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저성장·양극화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지방분권 체제로의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발언을 인용하며 “내가
평택 현덕지구 사업시행자를 취소한 경기도의 결정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수원지법이 지난 9일 최근 현덕지구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수원지법은 사업시행자 취소로 중국성개발에 중대한 손해가 예상되고 공공복리와도 크게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가처분 인용으로 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취소 효력은 본안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월 28일 ‘시행 기간 내 개발 미완료 예상’, ‘정당한 사유 없이 토지보상·자본금확보 불이행’, ‘정당한 사유 없이시행명령 불이행’ 등 경제자육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상 3가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며 중국성개발의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12월 완공을 조건으로 승인됐지만 기간 만료 28개월을 앞두고 중국성개발은 토지 매수, 설계 등 아무런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36개월 이상 소요되는 개발사업의 완료가 사실상 어렵고 중국성개발은 사업자금 마련기한 연장 등 임기응변 대응으로 시행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중국성개발 측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
“고등학교 시절 합기도를 시작하면서 연을 맺어온 것 같습니다. 온가족이 합기도를 사랑합니다.” 지난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연맹총재기 2018 전국합기도대회’에 참석한 장경미(50·여)씨의 소감에는 합기도에 대한 큰 사랑이 묻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장경미씨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어머니로 온가족이 대회에 참가해 대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더욱이 장 씨가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데다 장 씨와 함께 출전한 남매가 이란성 쌍둥이로 알려지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장 씨 가족은 그 어느 참가자들보다 합기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여줘 참가자들의 귀감이 됐다. 장경미 씨는 “나이를 먹어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가 없었다”며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환경속에서 운동에 대한 열망과 끈을 놓지 않은 것이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전국적인 대회에 청년들과 함께 실력을 겨룰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며 어린시절부터 합기도를 배우면 노력한 아이들(자녀)의 시합을 보고 있으니 나도 합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