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주년을 맞는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사업 추진과 관련한 조례가 수원시의회에서 의결됐다.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23일 열린 정례회에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진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삼일운동 관련 조례 개정안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다양화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범시민적 사업 추진을 위해 기념사업을 수행할 법인·단체에 대한 지원 근거를 추가했다. 또 ‘수원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긴급 갈등 발생시 소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으며, 수원특례시 추진특별위원회 구성안과 수원시 상생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협의했다. 의결된 안건은 3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박건기자 90virus@
복지급여 지급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정신장애인에게 법원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모(54·남)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범행 수단과 방법, 범행 전후 행동과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의 진술 태도, 정신감정 결과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피고인은 지난 3월 9일 용인시 구갈주민센터 민원실에서 복지담당 공무원 A(33·여)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박건기자 90virus@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을 시작으로 전국 각급 법원 격려방문에 나선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흐트러진 법원 분위기를 다잡고, 사태 해결방안에 대한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법원장은 22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각급 법원 격려방문 관련 안내 말씀’을 공지하고 “취임 후 처음으로 각급 법원을 격려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며 “일선 법원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구성원들과 일체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으로, 현재 우리 법원이 맞이하고 있는 상황과 이를 헤쳐나갈 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법원 가족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내년 1월 법원 정기인사 전까지 방문일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원칙적으로 본원 단위로 방문하되, 안양지원 등 수도권 4개 지원을 별도 방문하기로 했다. 24일 안양지원과 대전고법을 시작으로 청주지법, 춘천지법, 대구고법, 성남지원, 평택지원, 광주고법, 전주지법, 안산지원, 수원지법, 울산지법, 부산고법, 창원지법, 서울북부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회생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의정부지법, 인천지법 순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는 22일 ‘수원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규모의 기준이 모호한 ‘대형’을 삭제하고 전부개정조례안으로 적용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경과조치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 또 옥외광고물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노후 광고물 등의 정비와 광고물 등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한 지원 근거를 신설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2017년도 예비비 지출과 결산 승인안을 심사한데 23일 최종 의견조정을 걸쳐 승인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이 연간 2천745시간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임금노동자보다 연평균 693시간 더 일을 하는 수치다.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민간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은 2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배원 노동조건 실태를 발표하고, 7대 정책 분야 38개 핵심 추진과제를 권고했다. 이는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2016년 기준 2천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2016년 1천763시간)보다 982시간 긴 것이다.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하면 집배원이 각각 87일, 123일 더 일한다는 의미다. 특히 배달물량이 집중되는 설과 추석에는 주당 노동시간이 68.0∼69.8시간에 달했다. 이들은 장시간 중노동에 따른 만성 질환과 사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2008∼2017년) 사망한 집배원은 총 166명이었다. 사망자료 분석과 건강역학조사 및 직무 스트레스 조사 결과 집배원들은 특히 심혈관계질환, 사고,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들은 장시간노동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배원의 직무 스트레스 수준은 소방공무원,
수원시의회는 개원 42주년을 맞아 2021년 새로운 청사를 마련한다. 수원시는 2019년 5월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시청 인근 공영주차장과 견인차량보관소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청사는 지하 3층~지상 10층에 연면적 2만2356㎡ 규모로 전체 사업비 849억1천900만원이다. 청사 건물은 ‘ㄴ’자 형태로 지하 3층~3층은 대강당, 산하기관, 어린이집, 시민 도서관, 시민소통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지상 4~10층은 시의회 보회의장, 상임위원회 회의실, 시의원 사무실, 의회 사무국, 의회 지원실, 세미나실 등 의회 공간이 들어선다. 공사 예정 부지가 시 소유이기 때문에 용지 보상비 등을 마련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사업비는 준공 시점까지 단계별로 예산을 편성해 마련 할 계획이며 경기도 건설기술심의회에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의뢰해 오는 11월 중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심의를 통과하면 건설사업관리용역 추진, 공유재산심의회 승인,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등 절차를 진행해 공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등으로 재심의 절차에 따라 착공이 6개월 정도 늦어질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로 사고 발생 5개월 만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송길대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사상) 등 혐의로 노모(27·회사원)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씨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 입원치료를 받는 점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있다. 노씨는 지난 5월 30일 0시 36분쯤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안 4차로 도로 2차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탄 승객 김모(38)씨가 숨졌고, 택시 운전기사 조모(54)씨는 장기손상 등으로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가면을 쓴 채 인형뽑기방 금고를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4)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장에서 도주한 1명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20일 오전 6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나혜석거리 한 인형뽑기방에 가면을 쓴 채 들어가 드라이버를 이용해 금품 등 1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은 고양이탈, 귀신탈 등 가면을 쓰고 금고를 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군은 “유흥비가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겨위를 조사 중이다. /박건기자 90virus@
양평 전원주택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허모(42)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수사와 공판 과정의 절차적 허점을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면서 “게임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의 무고한 생명을 놓고 게임하는 사람에게는 그와 동일한 것을 잃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라며 “유가족의 고통을 헤아려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사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허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부동산 등으로 꾸준히 소득이 있었다”며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적 궁핍에 의한 강도살인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살해장면 CCTV 녹화물 등 직접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은 잘못됐다”고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허씨는 “돌아가신 분을 보지도 못했고 일면식도 없다”며 검찰이 제출한 현장감식 보고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등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며 증거물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허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쯤 양평군 서
자립형사립고(자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들이 낸 자사고와 일반고 전형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한 교육당국의 올해 고입 전형 기본 계획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19일 학교법인 22곳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2019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 계획 취소’ 소송에서 학교법인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공립학교에 우선해 학생을 선발할 권리까지 사학의 자유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고 비록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이 동시에 일반고에 지원 할 수는 없더라도 사립학교가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권리는 그대로 유진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사고 지원자 수가 줄어 학교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헌법상 사학의 자유에 지원자 수의 보장까지 요구할 권리는 없다”라며 “여전히 자유롭게 학생을 선하고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데 지원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해서 곧, 자사고를 폐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등학교 입시 경쟁 완화하는 시행령의 목적이나 공익은 학교들이 입는 불이익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송을 낸 학교들은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자사고에 지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