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1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별관 5층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자신의 손목에 대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거 관련 지원금 문제를 놓고 시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소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가량 설득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남북 이산가족들이 꿈에 그리던 헤어진 가족과 드디어 만났다. 20일 오후 3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단체상봉에 들어갔다. 분단 이후 65년 만에 남북의 가족이 재회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직접 형제, 자녀간 상봉은 많지 않아 세월의 아쉬움을 더한 자리였다. 이번에 북에 있는 자녀를 만나는 이산가족은 7명이다. 형제·자매와 재회하는 이들이 20여 명이며, 조카를 비롯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3촌 이상의 가족을 만나는 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아들과 만나는 이기순(91) 할아버지는 상봉 전 취재진과 만나 “내 아들이 맞다면 여러 말 안 해도 하나만 물어보면 알 수 있다”며 두 살 때 헤어졌던 아들을 만날 시간을 기다렸다. 한신자(99) 할머니는 북한에 두고 온 두 딸 김경실(72)·경영(71) 씨를 만났다. 두 딸을 친척 집에 맡겨둔 탓에 셋째 딸만 데리고 1·4후퇴 때 남으로 내려오면서 두 딸과 긴 이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 할머니 아들 김경석 씨는 “어머니가 ‘고생해서 살았을 거다’라고만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신 격인 경기도경제단체인연합회(이하 경경련)를 위해 지원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보조금을 빼돌린 전 경경련 간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상연 판사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손모(45)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판사는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범행했고 횡령 금액이 적지 않아 죄질이 나쁘다”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피고인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횡령금은 많지 않고 대부분을 변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 피고인은 2012년 9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경경련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경기도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가운데 강사비, 인건비, 물품대금 등을 허위·과다 계상해 지출했다가 이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2억1천7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경경련의 보조금 비리 사건을 수사해 손 피고인에 이어 경경련 사무총장을 맡은 민모(53)씨와 경경련 전 본부장 박모(53) 씨 등 5명을 구속기소 하고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비서실장 김모(44) 씨
수원시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개원·청 민관 합동 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민관 합동 지원위원회는 수원고법·검찰청이 원활하게 개원(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법·고검을 이용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년 4월까지 한시 운영한다. 위원회에는 수원시·시의회·수원지법·수원지검·수원남부경찰서·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경기중앙법무사회·법사랑수원지역연합회 관계자와 고등법원 유치에 이바지한 각계각층 시민대표 등이 참여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명예위원장을, 위철환 변호사(민간단체 대표)와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참여 기관 대표)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염태영 시장은 “민관 합동지원위원회가 발전적 제안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며 “지원위원회가 수원 고법·고검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원위원회와 별도로 ‘수원고법·고검 개(원)청 지원 행정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23일 광교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첫 보고회를 연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소방서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화재 예방 등 소방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소방청과 한국소방안전원이 주최하는 ‘2018년 소방안전 공모전’ 응모작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표어를 비롯해 포스터, 재난현장 활동사진 등 3개 분야에 대해 시상하는 가운데 제출된 작품들은 외부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1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수원소방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규격에 해당하는 작품을 이메일(ssangmoki@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최근 창현고등학교를 찾아 ‘따뜻한 보훈 온정 메신저’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시흥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최영배씨가 경기남부보훈지청을 통해 창현고등학교 이시현 학생에게 친필 답장과 함께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을 전달받은 창현고등학교 이시현 학생은 “유공자 선생님의 공로와 감사를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호국보훈의 달 창현고등학교 학생 200명은 독거 유공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 ‘따뜻한 보훈 온정 메신저’를 발송했다. /박건기자 90virus@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이 65년 만에 성사된 북측 가족들과의 간절한 만남을 하루 앞두고 19일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등에 따르면 20∼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회차 상봉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은 이날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20일 오전 8시 30분쯤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방북인원은 이산가족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지원 인원, 취재진 등 560여 명이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고 낮 12시 30분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한다. 이후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하게 된다. 가족들은 2박 3일동안 모두 6회, 11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새마을회는 지난 16일 충북 단양에 위치해 있는 아로니아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함옥생 협의회장을 비롯해 임낙희부녀회장, 강경환직·공장회장, 이응구 문고회장, 강창희교통봉사대장 등 새마을 지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새마을회 한 관계자는 “아로니아를 직접 수확하면서 농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우리 농업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일손돕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홍재학당, SW A 여름캠프 성료 홍재학당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 동안 진행된 ‘2018년 7기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 여름캠프’의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SWA 7기 학생 19명이 참가한 이번 여름캠프는 기간 동안 전액 무료로 운영됐다. 이 기간동안 학생들은 인문학, 경영학, 역사·문화 등 각 분야의 교육 내용을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비롯해 토론, 발표 등 다양한 참여 교육을 받았다. 특히 여름캠프에 참여한 SWA 7기 학생들은 1주일 동안 서로 동고동락 하며 단순한 스펙 쌓기 수업이 아닌 자기개발중심의 교육에 참여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광복절에는 SWA를 졸업한 4기 학생들이 깜짝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여름캠프를 참여한 SWA 7기 한 학생은 “힘든 일정 속에서 같은 목표를 향하는 친구들과 수업을 받아 좋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한층 성장한 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한준택 SWA 7기 담임교사는 “여름캠프에 참가한 청춘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보낸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아이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더욱 성장
6년여 만에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천 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솔릭’은 현재 시속 12㎞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솔릭’은 오는 22일 오전 9시쯤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점차 이동해 다음날 오전 9시쯤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당초 태풍 ‘솔릭’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대해 정확하게 단정할 수 없다”면서 “6년만에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어 풍랑을 비롯해 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발생 초기에는 소형 크기의 태풍이던 ‘솔릭’은 현재 강도 ‘강’, 크기 중형으로 성장한 상태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