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사투 벌이는 쪽방거주민들 “더울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냉방시설 하나 없는 방에서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 18일 오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온도계의 수은주가 36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수일째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냉방시설 하나 없는 수원시 곳곳의 쪽방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거주민들의 탄식이다. 연일 지속되는 사상초유의 폭염에 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아무리 선풍기를 틀어놔도 가시지 않는 더위에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부터 힘든 몸을 이끌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경로당으로 향했다. 이틀전 아침까지만 해도 기온이 견딜만 했지만 지난 17일부터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쪽방이 찜통으로 변할 지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그나마 어르신들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양계장의 닭장을 연상시키는 수원역 인근의 여인숙과 쪽방은 성인 1명도 누워있기 버거운 방에서 거주민들은 무더위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이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하루 2만5천원 짜리 방값도 감당하기 힘들어 선풍기조차 없는 1만5천원짜리 방에 거주하면서 문을 열어 두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뒤 지인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대장의 뇌물수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4성 장군으로서 공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은 범죄를 저질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지인인 고철업자 A씨에게 군 관련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항공료를 비롯해 호텔비, 식사비 등 760여만 원 상당의 향응 및 접대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또한 A씨에게 2억2천만 원을 빌려주고 7개월 동안 통상 이자율을 넘어서는 5천만 원을 이자로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그는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B중령으로부터 모 대대 부대장으로 보직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B중령이 보직 심의에서 다른 대대로 정해지자 이를 변경해 그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장은 지난해 7월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의 갖가지 갑질 의혹과 논란으로 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도 밝
“방안은 찜통이고 밖은 끓고 있는 냄비다.” 내리 쬐는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던 조은숙(41·수원)씨의 말이다. 18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수원을 비롯해 서울, 용인 등 수도권 내륙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 될것으로 내다봤다. 연일 폭염이 강타하면서 시민들이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출근길부터 양산을 들고 가고, 카페, 백화점, 은행 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회사, 학교 등에서는 조기퇴근, 단축수업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책을 펼치고 있다. 더위와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이 다니는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체험학습 등의 야외활동을 취소하고 공연장과 키즈카페 등 실내활동으로 전환하거나 전면 취소하고 있다.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시민들의 일상도 변화하고 있다. 낮 시간대에 마트, 카페 등에서 자리 싸움으로 고성이 오가는 일이 늘고 있으며, 대학생들은 카페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일도 목격된다. 3살 배기 아이와 함께 카페를 방문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관내 배달대행업체 업주를 대상으로 교통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수원서부서는 교육에 참여한 업주 20여 명에게 이륜차 교통사고의 유형과 원인 분석을 통해 법규 위반 행위의 위험성과 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업주들에게 운전자용 안전모를 전달하며 교통질서 준수를 당부했다. 김준래 수원서부서 교통관리계장은 “신체가 노출된 상태로 운행하는 이륜차는 작은 충격에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전교육으로 교통법규 준수 생활화 및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지난 17일 수원시 라메르아이에서 ’제19회 사랑나누기 결연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랑나누기 결연식은 어려운 학생들과 결연을 맺은 변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이정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 김영일 사업이사, 장세두 변호사, 조영진 변호사 등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변호사들이 60명의 소년·소녀가장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이들에게 매월 일정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민 및 고충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외국인이 관광자원과 같은 수원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통합홍보 웹서비스를 개설해 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이 원주민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수원글로벌센터’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수원시가 지난 13일 진행한 ‘외국인 대상 시정 홍보 방향 설정을 위한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주민들이 수원시에서 살면서 겪은 체험에서 나온 생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가 외국인 대상 홍보전략·정책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네덜란드·우간다·엘살바도르·인도·독일·파키스탄·러시아·루마니아 등 9개국에서 온 유학생, 교사, 직장인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홍보 차별화를 위한 개선 사항’과 ‘외국인이 꼽은 수원의 매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형식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외국인들의 관광 수요 등을 분석해 적절한 홍보 채널을
市, 청년 맞춤형 정책 업그레이드 지난 6월 ‘2018년 하반기 대학생 인턴’ 130명을 선발한 수원시가 최근 대학생 인턴 100명을 추가 선발했다. 추가 선발된 대학생 인턴은 7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시청과 4개 구청, 사업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일하게 된다. 수원시는 더 많은 대학생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수원시 청년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관공서에서 일하며 업무 경험을 쌓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 평균 경쟁률이 20대 1에 이를 정도로 취업 준비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 대학생 인턴 내년부터 600명 모집 수원시는 1년에 2차례(1·7월) 130명씩 모집하던 대학생 인턴을 오는 2019년부터 150명씩 4차례(상반기 1·2월, 하반기 7·8월) 600명을 모집해 날로 늘어가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수원시가 맞춤형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과 구직 청년 지원 정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 ‘28청춘 청년 몰’ 조성,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등이 대표적인 청년 일자
세월호 참사 유족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다른 가족도 위험하다며 억대의 굿 비용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부(김동규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굿을 받지 않으면 피해자의 남동생이 죽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을 한 적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무속인이 가족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 사실만으로 허용될 수 없는 무속 행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가 유족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선 통상 4천만 원 이내인 굿값보다 다소 높은 금액을 요구했지만, 무속 행위의 합리적인 대가를 산정하기 어렵고 피해자는 처음부터 피고인이 말한 규모의 굿을 받기를 원해 통상적인 경우보다 큰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A피고인은 세월호 참사로 남편을 잃은 B씨에게 2015년 5월 내림굿을 받게 하고 굿 비용으로 1억 원을 받았다. B씨는 굿을 받은 뒤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A피고인을 고소, 검찰은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내세워 1970~80년대 아무런 협의나 동의절차도 없이 개인토지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송전탑 철거 요청에 비용부담 등을 핑계로 거부하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용인시내에 설치된 변전소는 154㎸ 11개, 345㎸ 1개 등 12개, 송전탑은 154㎸ 264기·345㎸ 150기·765㎸ 41기 등 모두 455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산 113-3 인근 토지주들은 재산권 침해와 환경오염 등의 우려 속에 자신들의 땅에 임의로 설치된 송전탑과 송전선로의 철거 및 이설을 지자체와 한전에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토지주 등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용인시는 한전의 일이라며 사실상 문제해결에 뒷짐만 지고 있는데다 한전은 뚜렷한 이유 등도 없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막무가내로 국민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현재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송전선로와 고압 송전탑 등으로 인근 대단지 아파트 주민과 초등학교 학생 등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 속에 이설 또는 지중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용인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마저 요구
수원소방서는 17일 소방서 1층 로비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소방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복달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삼복더위에 맞서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 활동에 임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수원시민들의 올 여름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불철주야 각종 화재사고와 재난 및 재해의 현장에서 고생하는 우리 소방공무원들이야말로 수원시의 가장 큰 자산이다”면서 “현장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무더위로 인해 현장활동에 어려움이 더해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우리 수원소방서 직원들은 안전한 수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안전지킴이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