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성에서 맨홀 작업 중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숨진 근로자들이 소속됐던 공사업체와 당시 현장소장이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최환영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건설업체와 현장소장 B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최 판사는 “피고인들의 의무 위반으로 근로자들이 사망에까지 이르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사망한 근로자들의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시정조치를 모두 마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고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 18분쯤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맨홀 안에서 C(31)씨 등 A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이다. C씨 등은 3.6m 깊이 맨홀 안에서 입주예정이던 아파트 단지의 상수도 밸브를 시험 가동하다 저산소증으로 질식사했고, 조사 과정에서 당시 맨홀 안 공기 중 산소량이 10%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업체와 현장소장 B씨는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에는
지난달 말 교회 차량을 훔쳐 몰다가 성남에서 뺑소니를 친 20대가 도주 8일 만에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대구 서부경찰서로부터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20)씨를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시 50분쯤 자신이 사는 대구 지역에서 주거침입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이 성남 뺑소니범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6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교회 차고에 있던 교회 소유 소렌토 차량을 훔쳐 운전을 시작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9시 2분 쯤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대형마트 앞 편도 3차로를 지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70) 씨 등 시민 2명을 치는 사고를 냈다. 이어 후진하다가 도로 옆쪽에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운전하던 소렌토 차량이 전복되자 차에서 빠져나와 달아났다. 이 사고로 다친 A씨 등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절도 및 뺑소니 사건을 관할하는 수원남부경찰서와 성남수정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던 중 김씨가 도주 8일 만인 지난 4일 대구에서 검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뉴시스와 머니투데이 본사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분사 계약 해지 통보 철회와 뉴시스 경기남부 언론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경호 비대위원장은 “머니투데이가 뉴시스 본사 인수 뒤 독립된 법인인 지방본부를 하나 둘씩 강탈하고 있다. 벌써 4개 지방본부를 빼앗았다”며 “다섯번째로 뉴시스 경기남부를 강탈하며 편집권을 훼손하고 기자들의 기사 접근권마저 막는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머니투데이와 조력하는 뉴시스 본사 대표이사 이하 임원들의 언론 말살 행위를 더 방기할 수 없다”면서 “언론을 사유화하고 돈벌이 수단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머니투데이와 뉴시스 본사 조력자들의 외압에 굴하지 않겠다. 이들에게 가로막혀 도민에게 알리지 못한 ‘남경필 경기도 버스 게이트’ 사건을 끝까지 추적 보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비대위는 머니투데이와 뉴시스 본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하고 전국 지방본부와도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소방서는 지난 4일 만석공원 일원에서 ‘119 소년단’으로 활동 중인 어린이대원들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이뤄진 ‘119 소년단’ 어린이들이 직접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민들에게 전파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119소년단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준 대원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소년단과 함께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활발한 나눔과 봉사로 주위에 행복 릴레이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화성시에 위치한 느낌표여행사 최상오(42) 대표는 지난 18여 년간의 나눔 활동을 뒤돌아보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강사 자격을 취득하며 적십자사의 인연을 맺어온 최 대표는 안전강사활동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응급처치법 강사봉사회 회장을, 현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안전강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대표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바로 2012년 진행했던 ‘여주휴게소 물놀이 안전캠페인’. 당시 안전캠페인과 함께 심정지 환자 발생을 가정해 일반인의 대응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가상의 환자가 쓰러져 있었지만 모두가 눈길만 줄 뿐 다가가지 않던 중 발생 4분여 만에 대한적십자사의 안전강습을 이수한 한 학부모가 응급처치에 나서며 감동을 전했다. 최 대표는 “실제 적십자사에서 교육을 받은 분이었기에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실전상황 하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모습에 강사들의
개인 간(P2P) 대출 중개 회사인 아나리츠를 수사하는 검찰이 투자금을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이 회사 운영자 등 임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아나리츠 운영자 김모(37)씨와 대표이사 정모(51)씨, 사내이사 김모(37)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운영자 김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동산 대출 등 약속한 투자상품에 쓰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여 명에게서 3만7천222차례에 걸쳐 1천13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P2P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 대출이 이뤄지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투자금을 모으는 것)’의 한 종류다. P2P 업체들은 돈이 필요한 차주한테 투자금을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중계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김씨 등은 그러나 자신들이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내세운 138건의 대출상품 가운데 10건에 대해서만 약정대로 차주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애초부터 투자금을 약정된 용도로 사용할 뜻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받은 투자
여느 해보다 일찍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차량화재 및 폭발 사고 등에 대한 대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는 총 804건으로, 이 가운데 여름철 차량 화재만도 228건(28.3%)인 것을 비롯해 서서히 더워지는 봄철에도 215건(26.7%)에 달해 대부분의 차량 화재 사고가 날씨가 더워지는 봄여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더워진 지난 달 15일 오후 3시 20분쯤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안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초기진화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 또 지난 2017년 5월 9일 오전 9시쯤 발생한 중국 산둥(山東) 성 웽이하이(威海) 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의 원인불명의 화재로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구조상 진화가 어려운 차량화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 내 소화기 비치가 대형
수원, 비슷한 규모 울산광역시와 비교 공무원 1인당 주민수·예산도 적어 염태영 시장 “특례시 반드시 실현” 특례시땐 시민 부담 없이 세수 증가 道 거치지 않고 정부와 직접 정책 결정 대도시 맞게 맞춤형 행정서비스 가능 문 대통령도 후보 땐 “특례시 필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법적 지위 갖춰야 市 “부처 등과 계류안 조속 상정 논의” 민선 7기 시정 최우선 과제 A시는 인구가 124만480명(2017년 말 기준, 외국인 포함)이다. 공무원은 2천987명,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415.2명이다. 2018년도 예산은 2조7천293억원이다. B시 인구는 118만5천645명, 공무원은 6천66명,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95.4명이다. 2018년도 예산은 5조8천618억원이다. ■ 광역지자체보다 규모 큰 수원시, 예산·공무원 수는 절반 A시는 B시보다 인구가 5만5천명 가량 많지만 공무원 수, 예산은 B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민이 받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A시는 기초자치단체, B시는 광역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A시는 수원시, B시는 울산광역시다. 수원시는 도시 규모는 광역자치단체 급이지만 광역시가 아니라는 이
수원시의회(의장 조명자)는 4일 제3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1대 전반기 부의장에 자유한국당 홍종수(영화·조원1·연무동)의원을 선출했다. 또 기획경제위원장에 이종근(더민주·정자1·2·3동)의원, 문화복지교육위원장에 최영옥(더민주·원천·영통1동)의원, 안전교통건설위원장에 김미경(더민주·매교·매산·고등·화서1·2동)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조석환(더민주·광교1·2동) 의원이 선출됐다. 의회운영위를 제외한 상임위 구성을 마친 의장단과 의원들은 현충탑 참배 후 염태영 수원시장 등 시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의 축하 속에 개원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했다. 조명자 의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의회,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의회, 연구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정책의회를 만들겠다”면서 “선배 의원님들이 다져놓은 지방자치의 반석 위에서 기본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그 안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내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박건기자 90virus@
한국의 선진화장실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제5회 세계화장실리더스 포럼이 3일 수원시 해우재 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 일본, 터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남아공, 라오스, 잠비아, 중국, 가나 등 10개국 정부 관계자와 NGO 대표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개회식, 특강, 수원 공중화장실 벤치마킹, 세미나 등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6일까지 이어진다. WTA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장실은 문화 수준의 척도이자 국가 위생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라며 “이번 포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적 목표를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 화장실 문화운동의 역사, 세계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수원시 성공사례 발표, 에코 화장실 기술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졌다. 포럼 참가자들은 4~5일 광교중앙공원 화장실과 경기도수자원본부 등을 견학하고, 6일에는 각국 참가자들이 화장실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WTA는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민선1·2기)의 제안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기구로,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