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는 3일 제3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1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조명자(세류1·2·3·권선1동·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조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125만 수원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100만 특례시를 실현하기 위해 의원님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경청을 하고 집행부와도 협력하는 겸손하지만 부지런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의원들과 하나가 되어 기본과 원칙에 따라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의정활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일 제336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부의장 선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상임위원장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친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아내를 위협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는 3일 존속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48)에게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친모에게 가한 상해가 가볍지 않고, 아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동원해 심각한 공포감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유씨의 선처를 바라고 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2016년 9월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42)와 명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함께 살던 친모(76)가 잔소리를 하며 끼어들자 주먹으로 친모 얼굴을 때려 광대뼈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다. 또 지난 4월19일 집에서 아내를 폭행해 아내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네가 나를 구속하라고 진술했느냐"며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박건기자 90virus@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첫날인 2일 기업체 등 일선 현장에서는 당장 눈에 띄는 혼란은 없어 보였지만 편법근로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비해 ‘예행연습’이 돼 있고, 근무시간을 개인이 유연하게 조절하는 근무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있어 부담이 줄었다는 직원들도 많았다. 일찍부터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전날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동시에 시행해 고정된 출근시간이 없어졌다. 이제는 근무시간을 기존의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직원들은 근무시간 관리 부담이 더 줄어들었다고 한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 직원들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출근시간이 늦춰지거나 퇴근시간이 당겨져 삶에 한층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본점, 강남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개점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으로 늦췄다. 신세계백화점 직원 박지은(37·여) 씨는 “매일 아침 딸 등교 준비로 전쟁을 치렀는데 출근시간이 30분 늦춰지면서 과거에 생각도 못한 아침밥을 챙겨 먹을 수 있게 됐고 등교 준비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말
지난해 한 해 동안 건강보험료를 내고도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이 2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 분석대상 3천888만3천명 중에서 2017년 1년간 요양기관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251만3천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건보공단이 2017년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1천745만7천 세대, 3천888만3천명을 대상으로 보험료 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가입자격별로 보면, 지역가입자는 1천118만3천명 중에서 10.4%(116만명)가, 직장가입자는 2천770만명 중에서 4.9%(135만2천명)가 지난 1년간 한 번도 요양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다. 건보료를 내고도 의료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매해 줄어들고 있다. 연도별 전체 분석대상 중에서 의료 미이용자는 2015년 273만명(7.1%), 2016년 262만명(6.8%), 2017년 251만3천명(6.5%)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분식회계로 회사의 재무상태가 건실한 것처럼 속여 은행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제조업체 대표 윤모(65)씨 등 5명을 구속기소 하고, 은행원 김모(45) 씨 등 5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윤씨는 한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대표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1년간 이 업체 경영이사, 재무이사 등과 짜고 기업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리는 분식회계를 통해 조작된 재무제표를 은행 2곳에 제출, 이들 은행으로부터 각각 41억, 1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업체의 연 매출을 150억∼300억원 정도로 부풀리고 법인계좌거래명세, 공문서인 세무서장 명의의 과세표준증명과 부가세신고서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재무제표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의 현장실사 일자를 미리 입수해 실사 당일 퇴사한 직원들까지 동원, 업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꾸몄다. 그러나 윤씨 업체는 연 매출이 1억원 이하이며 최근 3∼4년간 누적 손실이 60억여원에 이를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은 대출 사기를
수도권기상청은 1일 경기지역 3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이날 낮 12시 기준 화성 58.5㎜, 평택 51.5㎜, 용인 51.5㎜, 여주 50.5㎜, 오산 49㎜ 등의 강우량이 기록됐고, 의정부 42㎜, 구리 40.5㎜, 파주 17㎜ 등으로 북부지역은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는 데다 7호 태풍 ‘쁘라삐룬’까지 북상하고 있어 경기도와 인천, 서울에 3일까지 100∼250㎜, 많은 곳은 300㎜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호우특보는 곧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박세호 본보 대표이사 회장이 세계합기도경기연맹의 총재로 추대됐다. 세계합기도경기연맹은 지난 30일 최종균 대한합기도경기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종현 전무이사, 구자안 전국합기도경기연맹 사무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과 강준의 용인대 취업지원센터장을 각각 총재와 부총재로 추대했다. 지난 2009년 4월 창단된 세계합기도경기연맹은 한국과 미국, 튀니지, 알제리, 포르투칼 등 5개국에 국가연맹과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 연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세호 총재는 “세계합기도경기연맹의 총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추대를 수락하고 “향후 합기도경기의 표준화 및 세계화와 엘리트 선수 발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호 총재는 합기도 5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11월 10일 취임해 합기도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업무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건기자 90virus@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KT&G와 손잡고 수원에 쇼핑몰을 짓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KT&G와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지난달 29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원 대유평지구에 있는 유통 부지를 두 회사가 공동으로 취득해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하겠다”며 “두 회사의 합작투자회사 지분율은 50대 50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합작 신설 법인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상업시설 개발의 방향 등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천천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
휴대전화 앱을 통해 만난 여성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가 여성만 숨지게 한 30대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28일 촉탁살인 혐의로 기소된 차모(38)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백과 증거 등으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경위가 어떻든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목숨을 잃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수법이 잔혹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죗값을 치른 뒤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를 뒤따라 목숨을 끊으려 한 정황이 뚜렷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차 피고인은 올해 2월 사업에 실패해 빚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아내와도 이혼하게 되자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했다. 차 피고인은 휴대전화 앱으로 만난 A(33·여)씨와 함께 목숨을 끊기로 약속하고 지난 4월 18일 자신의 집에서 실행에 옮기려다가 “먼저 죽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질소가스로 그를 숨지게 했다. 이후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검찰은 남의 부탁을 받아 살해하는 촉탁살인 혐의로 차 피고인을 재판에
헌법재판소가 대체 복무제를 병역 종류로 규정하지 않는 병역법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자 ‘양심적 병역거부’ 권리를 주장해온 단체들과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처벌받았던 이들이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전쟁없는 세상·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군인권센터 등은 28일 오후 병역법 위헌 여부에 대한 결정 직후 헌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으로 병역거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처벌이 아닌 대체복무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활동가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인 홍정훈 씨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정은 헌재가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국회는 헌재 결정에 따라 내년 말까지 반드시 대체 복무제를 도입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처벌받는 사람이 없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 뒤 지난 2015년부터 예비군 훈련을 거부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던 김형수 씨도 “헌재의 헌법불합치 판결은 반갑고 환영할 일”이라며 “대체 복무제가 도입되면 (병역 거부자들도) 얼마든지 사회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다가 병역법 위반으로 처벌된 이들은 이날 헌재 결정이 나오자 정문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