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배우 신은경 씨에게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전날 신씨가 낸 회생 절차 신청을 받아들였다. 신씨는 지난달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채무 가운데 대부분은 종합소득세를 비롯한 세금이며 액수는 8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회생 절차 신청을 받은 뒤 신 씨 재산에 보전처분을 하고, 보유 재산과 월 소득 등을 조사하는 심리를 진행한 끝에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 절차는 회생 계획안에 따라 채무의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를 면제해 줌으로써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제도이다. 채권조사 절차를 거쳐 나온 회생 계획안에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회생 신청이 인가된다. 그러나 일반 채무가 아닌 세금 체납으로 인한 회생 절차의 경우 회생 절차가 개시돼도 체납된 세금의 일부를 면제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세금납부를 유예해주는 결정이 내려진다. 법원은 신씨에게 3년간 세금납부를 유예하도록 하는 대신 채무 변제계획을 세워서 제출하고 100만 원 이상의 현금과 부동산 등 재산을 처분할 시 법원의 허가를 얻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2016년
지난달 말 기준 5만7920명 생존 고령화 따라 사망자 수 더 많아 도내 이산가족 1만7338명 거주 대규모 상봉·정례화 필요 화상상봉 재개 등 수면 위 김훈동 적십자 경기지회장 “추석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 오는 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련기사 18면 2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 이산가족 수는 13만1천531명으로, 이 가운데 생존자는 5만7천920명이며 경기지역에 거주 중인 이산가족은 1만7천338명이다. 또 이산가족 생존자의 고령화에 따라 2016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사망자 수가 생존자 수를 처음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생존자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80대(41.5%·2만4천31명), 90대(22.7%·1만3천167명), 70대(22.1%·1만2천771명) 순으로, 80대 이상이 전체의 64.2%에 달한다.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간 첫 상봉은 남북 적십자사 합의로 지난 1985년 9월 서울과 평양에서 처음 있었고, 이후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강 건너로 옛날 집터가 빤히 보이는데 70년 가까이 가보질 못하네…” 25일 파주시 보훈회관에서 만난 김종원(88세·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파주시지회장)씨는 “고향 땅이 코 앞인데 가볼 수도 없고, 부모님의 생사도 모른 채 69년째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고향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면 하조광리로,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만 건너면 되는 동네다. 임진강과 한강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동네 이름처럼 남쪽은 한강을 건너 김포반도를 바라보고, 동쪽은 임진강을 건너 파주를 바라본다. 남동생 2명과 여동생 2명이 있었다는 김 회장의 집은 당시 개성에서 인삼농사를 제일 크게 지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19살이던 1950년 4월 예비 전력 확보 차원에서 설립된 ‘청년방위대’에 소속됐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구에서 간단한 군사교육만 받고 전쟁에 차출돼 강원도 화천에서 전쟁을 치렀다. ‘간단한 군사교육만 받으면 된다’는 군인 말을 믿었는데 그게 70년의 생이
장애인의 고용 촉진을 위한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해 한국전력공사에 481억 원어치 제품을 불법납품한 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이진호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조모(59)씨 등 5명을 구속기소, 변 모(60) 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1명을 기소유예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씨는 전선을 보호하는 파이프와 덮개인 전선관·보호판을 제작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인 것처럼 속여 한전과 수의계약을 맺고 전선관과 보호판 207억 원어치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은 반드시 매년 구매물품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물품으로 구매해야 하며,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소속 장애인 근로자의 직접 생산품에 한해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했다. 조씨는 경기도의 한 중증장애인단체에 매년 매출액의 3%를 건네는 조건으로 이 단체의 이름을 빌리고 장애인 10명을 고용한 것처럼 허위 출근 명부 작성 등의 방법으로 한전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전선관·보호판 업체 대표인 안모(66)씨도 2010년부터 지난
1979년 공직 입문… 자타공인 병무행정 전문가 고소득층 자녀 등 매년 도내 4천여명 특별관리 신체검사부터 복무 종료까지 전과정 모니터링 국세청·연예기획사·체육회 등과 정보 공유 면탈의심자 조사분야 세분화로 효율 극대화도 “사회관심계층 병적 별도관리 제도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병무행정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경인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조규동(사진) 청장은 지난 1979년 공직 입문해 병무청 비서실장과 사회교육복무과장, 대변인 등을 두루 역임한 자타공인 병무행정 전문가다. “병역 의무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이행해야 한다”는 조규동 청장은 “매년 30여만명의 병역의무자가 병역판정검사 대상이 되고, 경인지역은 4만명 정도 된다. 이 중 10% 정도인 4천4여 명이 특별관리 대상자로, 일부 연예인·체육인·고소득층의 병역면제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아들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국가에 대한 신뢰 상실 방지를 위해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역의무가 발생되는 18세 이후로 신체검사 및 병영복무를 마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국민에게 투명성 있게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5일 오산시청 광장에서 ‘사람의 봄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및 봉사원 130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사랑의 봄 김치나눔’은 2017년 진행된 자선걷기 참여자들의 모금액 1억8천만 원으로 마련됐으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사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오산·수원·화성 등 지역소외계층 604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 소외계층 4천 870세대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행사에 참가한 한 봉사원은 “나눔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뜻 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일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올해로 55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인증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축제 담당자 워크숍에서 경기도로부터 ‘2018 경기도 대표관광축제’ 인증패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화성문화제를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를 확대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도내 지자체 개최 축제를 ‘대표’, ‘우수’, ‘유망’ 등 3등급으로 구분해 대표 축제 5개, 우수 축제 3개, 유망 축제 7개를 선정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대표’ 축제로 선정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지난해 9월 관광객 75만여 명이 찾았다. ‘시민추진위원회’가 프로그램을 제안·기획해 ‘시민 중심 축제’로 거듭났고,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지나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시는 지난 4일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준비에 돌입했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올해를 ‘시민중심형 축제’의 정체성 확립의
수원시가 생활 속 음식물쓰레기 감량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할 ‘주부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8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주부 모니터링단’ 위촉식을 열고, 모니터요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주부 모니터링단’은 주부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정책 개발을 위해 시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달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관심 있는 주부를 대상으로 구별로 4명씩 추천받아 주부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위촉된 모니터요원들은 올해 온라인 공동 대화방과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관련 아이디어 공유와 공동논의 과정을 거쳐 시에 실효성 있는 음식물쓰레기 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또 상·하반기 시가 진행하는 집단급식소·대형음식점 등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사업장 합동점검 참여와 사업주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 필요성과 적절한 감량 방법 소개 등도 진행하고, 분기마다 시내 주요 지점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2020년까지 45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 지방 이전 ‘종전부지’ 문화·주거시설 건축 내년 개통 고색역 상부 다양한 시설 건립 수인선 지하화 상부 ‘테마형 라인공원’ 국내 최대 자동차 매매단지 고색동에 생겨 올해 말 완공… 7천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 서수원 지역 환골탈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서수원 지역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서수원 숙원사업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은 물꼬가 트였고,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이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 민선 6기 시민과의 약속 100대 사업 중 유일한 보류사업이었던 ‘서수원 종합병원 조기 유치’ 사업은 지난 3월 6일 수원시와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 종합병원 설립, 종전부지에는 문화·주거 시설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 지역에 1천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20년까지 450 병상 규모 병원 개원을 위해 노력한다. 덕산의료재단은 수원시민과 수원지역 학교 졸업생들에게 취업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병원 건립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검찰이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의 피고인을 사형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모(42)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허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경제적 원인으로 인명을 살상한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여러 객관적 증거에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태도는 형벌의 목적인 교화가 달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타인의 생명을 앗아간 죄를 뉘우치게 하고 유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씨는 그러나 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허씨는 최후변론에서 "검찰은 강도질하기 위해 강남에서 양평까지 갔다고 하는데 강남에 널린 부잣집을 두고 왜 대낮에 양평까지 가겠느냐"라며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는데 검찰과 경찰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나를 살인자로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허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쯤 양평군 윤모(68)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