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도요 판사는 여중생을 협박해 음란사진을 전송받은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된 송모(36)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판사는 “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자신의 성욕 만족의 대상으로 삼아 미숙한 피해자가 중대한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런데도 범행을 자신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합리화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엄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016년 11월 인터넷 사이트에 ‘야한 동영상을 보내주면 문화상품권을 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A(15·여)양이 문화상품권만 받고 연락을 끊자 “속옷만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4개월 동안 수백여 장의 음란사진을 전송받은 혐의로 기소됐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남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폭력없는 안전한 학교를 위한 ‘2018년 어머니·학부모 폴리스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수원남부경찰서장, 수원시 이한규 제1부시장 및 어머니·학부모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이번에 발대한 수원남부서 어머니·학부모폴리스는 지난해보다 약 1천명의 회원들이 증가해 총 45개교 4천6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하교시간·취약지역·학교폭력 예방 등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범죄와 학교폭력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박생수 수원남부경찰서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청소년들이 안전한 학교는 경찰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안전을 위하여 관계기관과 어머니폴리스·학부모폴리스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18일 오전 본회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정호 회장과 윤영선 제2부회장, 임철승 총무이사를 포함한 상임이사 6명과 홈페이지 인터넷상담 전담변호사(현재 21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홈페이지 인터넷상담 전담변호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이날 방문상담 혹은 전화가 어려운 상담자를 위한 온라인 상담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인터넷상담 전담변호사’를 위촉했다. 홈페이지 인터넷상담 전담변호사는 일주일 풀(당구)제로 운영하며, 법률상담이 필요한 민원인들이 본회 홈페이지 상담게시판에 법률문의를 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을 달아주기로 했다. ‘인터넷 상담’을 원하는 민원인은 오는 23일 이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상담‘ 게시판에 법률상담을 문의하면 된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의 한 대형 백화점 건물 내 식당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18일 오후 2시쯤 수원시 권선구 NC백화점 4층 뷔페 주방에서 음식 조리 중 불이 나 300여 명이 한때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26대, 소방관 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화재 당시 백화점 안에 있던 직원과 고객 등 300여 명은 화재 경보를 듣고 긴급히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뷔페를 찾았던 박모(36·여)씨는 “아이와 함께 밥을 먹다가 경보음 소리와 직원들의 대피안내를 듣고 부리나케 빠져 나왔다”라며 “식당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빨리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이 난 NC백화점은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로 자체 규모도 크지만, 인접한 버스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응급처치법 강사과정 교육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응급처치법 교육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총 60시간에 걸쳐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처치와 보호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집중 교육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의용소방대원 응급처치법 교육은 2018년 한해 동안 의용소방대원 357명을 대상으로 총 17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금진 보건안전교육팀장은 “불의의 사고는 언제든지 우리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사고가 발생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응급처치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깨끗한 우리동네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로 꼽히는 주민협력 치안 강화를 위해 적극 협조한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이번에 감사장을 수여 받은 4명은 시민들의 이용이 빈번한 수원역 인근 대형마트 및 백화점 보안과장들로 평소에도 경찰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대테러예방활동 및 범인 검거 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군포시청 공무원들이 낀 관급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시장 비서실장 등 시청 공무원 6명과 브로커 5명 등 11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시장 비서실장인 이정현(58)씨와 브로커 구모(52)씨 등 6명을 구속기소 하고 5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비서실장 이씨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군포시가 발주한 CCTV 납품계약 등 수건의 하도급 공사를 브로커 구씨가 추천한 업체가 수주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시설관리공단 직원 김모(52)씨 등 다른 공무원들도 2012년 2월∼지난해 12월 관급공사 수주 편의 제공 대가로 브로커 구씨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공사 수주 업체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하도급 업체와 납품계약을 맺도록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중소기업 육성제도 가운데 하나로서 조달청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한 물품의 경우 금액 제한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우수조달물품 지정 제도’를 악용해 브로커들이 제시한 우수조달물품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특정 하도급 업체와
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하며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건물 지하 문서창고에 보관된 문서와 컴퓨터 데이터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이날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해운대센터 등 4곳에도 수사인력을 보내 인사·노무관리 및 경영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강제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6일 이후 12일 만으로, 이날 대상이 된 창고는 검찰이 첫 압수수색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장소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지하창고에 지역 서비스센터 관리 현황 및 각종 인사자료를 보관해 둔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등의 국내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자회사로, 각 지사는 관할지역 협력업체(A/S센터)를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증거분석 포렌식 작업 등을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박건기자 9
지난 1월 8일 제3대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백운석 부시장이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100일을 맞은 백 부시장은 “업무보고를 받고, 민생현장을 점검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람중심의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백 부시장은 취임 후 가장 관심을 기울인 사업으로 수원시 최대 현안인 ‘수원화성군공항이전 사업’을 꼽았다. 수원시는 지난 12일 자 조직개편으로 한시 기구였던 군공항이전추진단을 상시 기구인 ‘군공항이전협력국’으로의 조직개편과 함께 상생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군공항 이전, 상생 방안 마련하겠다” 백 부시장은 “올해가 수원화성군공항이전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와 국방부, 관련 부처·기관의 참여와 지원을 이끌어내고,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안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시민의 이해를 구하고, 참여를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과 함께 하는 군공항 이전 사업을 펼치겠다”면서 “군공항이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무엇보다 국방부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국방부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의지와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수원박물관이 3·1운동 99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3·1 만세운동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오는 21일 오전 10시·오후 2시 1층 어린이교육실에서 인형극 ‘수원의 독립운동가 이선경’을 상연한다.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이선경(1902~1921)의 삶을 다룬 인형극으로, 초등 2~6학년 학생이 관람할 수 있으며 수원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suwon.go.kr)에서 관람 신청하면 된다. 1902년 수원면 산루리(현 팔달구 중동)에서 태어난 이선경은 서울로 유학해 1917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현 경기여고)에 입학했다. 함께 서울로 통학(이화여자보통고등학교)했던 임순남·최문순과 조국 독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독립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고, 항일운동 요람 역할을 한 수원교회 교사로 활동하며 비밀리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3·1운동이 시작되자 이선경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 밑에서 연락업무를 담당하며 대전·청주·안성 등지로 비밀지령을 수십 차례 전달했고, 독립운동가 박선태 등과 함께 조선 독립을 목표로 하는 ‘구국민단’을 결성해 비밀리에 활동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