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부터 시작된 재활용품 수거 거부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이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폐플라스틱 수거 중단과 관련한 도내 일부 아파트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자 결국 지자체들이 직접 수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직접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는 24개 시·군을 제외한 김포, 과천, 고양의 경우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지금은 기존 수거 업체 및 해당 지자체에 의해 수거 작업이 정상화됐다. 또 수원시가 이날부터 폐플라스틱 직접 수거에 나섰지만 용인, 화성, 군포 등 3개 시에서는 아직 플라스틱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존 수거 업체와 아파트단지 간 수거 계약이 맺어져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직접 수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주민들의 수거 요청이나 업체와의 계약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화성시는 읍·면·동을 통해 공동주택(아파트·주상복합) 280개 단지에 플라스틱 미수거에 따라 민간 수거 업체와의 기존 계약 내용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취합 중이다. 시는 64%를 차지하는 180개 단지가 계약 내용
홍익대학교, 화성캠퍼스 기공 홍익디자인고 인근에 자율주행과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요람이 들어선다. 홍익대학교는 지난 4일 화성시 기안동 화성캠퍼스에서 김영환 총장과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학생,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캠퍼스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홍익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캠퍼스’는 홍익디자인고 바로 옆에 위치해 서울 강남까지 약 40km 거리에 불과한 동일권역인데다 총면적도 36만2천655㎡에 이르는 역대급 규모다. 전문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연구·산학연을 기반으로, 각각의 특성과 환경조건을 달리하는 4개의 구역으로 이뤄져 다양한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캠퍼스 내에는 자율주행차나 퍼스널모빌리티 주행시험을 위한 ‘자율주행차파크’, 필드로봇이나 무인농기구 등의 시험을 위한 ‘로봇파크’, 드론 비행 시험과 연구를 위한 ‘실내·외 드론시험장’을 갖출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험
경기도교육청은 5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교원인사 조기발표에 따른 2월 교육과정 준비의 달 모델학교 운영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2017년 교원 인사제도 개선 공모사업’ 선정됨에 따라 1년간 새 학기 교육과정 정상화에 노력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초·중·고교 희망 교원 170여 명이 참석했다. 모델학교는 인사 조기발령에 따른 새 학기 교육과정 준비를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안성 광선초, 의정부 솔뫼초, 광주 광수중, 군포 궁내중, 군포 산본고, 고양 저동고 등 지역과 규모를 고려한 총 6개교를 선정, 운영했다. 우수사례는 지역과 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한 6개 학교의 학교교육과정 운영,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만들기,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학생중심 진로 및 생활 지도, 교육활동 전념을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다양한 운영 결과를 소개했다. 분임토의 시간에는 참가 교원들이 월드카페 형식으로, 2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인사 정책 요구사항, 지역과 학교의 특수성을 반영한 2월 교육과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해 토의하고,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손희선 교원정책과장은 “교원인사
이재정 교육감이 동화할아버지로 깜짝 변신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일 하남 미담유치원을 방문해 원아 및 교직원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교육감은 동화 할아버지로 깜짝 등장해 원아들에게 동화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를 생생하게 읽어 준 뒤 “북극곰이 왜 낙타에게 냉장고를 보내달라고 했을까?”라는 등의 질문을 던졌고, 유아들은 “북극이 더워져서요”, “얼음이 다 녹아서요”라는 등의 답변이 오가면서 자연스레 아이들과 눈높이에 맞춘 환경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육감은 이어진 교직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 구성과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 시설, 화장실, 외부 창문 등 교육 환경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 달라”며 “무상 유아교육을 비롯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원 처우 개선, 교육과 보육의 분리 등 유아 교육의 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설유치원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면서 미래 유아교육을 꿈꿔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선거법 위반 관련 22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 7건(12명), 사전 선거운동 7건(8명), 금품수수 6건(8명), 공무원 선거 개입 2건(3명) 등 31명이다. 수사 중인 사건 외 5건(4명·1명 중복)은 혐의사실이 일부 확인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또 4건(4명)은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종결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월 12일부터 남부청과 30개 경찰서 229명으로 꾸려진 선거전담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6·13 지방선거 대응을 위해 오는 13일 선거상황실도 설치한다. 24시간 선거 체계 가동을 위해 기존 선거전담 인력보다 확대되고 선관위와 공조 체계도 강화된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에 접어들면 상대 후보 비방, 선거벽보 훼손 등 선거법 위반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아파트측-수거업체 대립 심화 4월 시작과 함께 시작된 재활용품 수거 거부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에 청와대가 나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폐플라스틱 수거 중단과 관련한 도내 일부 아파트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특히 도내 상당수 지자체가 위탁업체를 통해 직접 수거하는 폐비닐과 스티로폼과 달리 아파트단지별로 수거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고 수거를 맡기는 폐플라스틱의 경우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저 요구된다. 4일 도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수거업체 등에 따르면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최근 수거업체 대표로부터 파지와 고철, 병 등은 계속 수거하겠지만 폐플라스틱은 더는 수거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대화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정해진 기간 플라스틱 수거 내용이 계약서에 엄연히 명시돼 있다고 따졌지만 법대로 해보자는 말에 별 소득이 없었다”면서 “계약에 따르면 페트병 배출 시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상표 등 다른 재질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당수 입주민이 잘 지키지 않다 보니, 아무리 신경 써 버리더라도 원칙적
수원시는 지난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 소재 6개 특성화고 학교장과 시 일자리 관계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영덕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취업 축하금 지원,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 찾아가는 취업특강, 실전 면접 클리닉, 특성화고 일자리상담사 배치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고 취업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한 학교장은 “수원시 특성화고 취업률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시의 다양한 지원 덕분”이라며 “현행 특성화고 취업지원 사업 외에 관내 우수 기업과 학교를 연계해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택용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우리 시는 청년(15~29세) 고용률 41.1%, 청년 취업자 비중 17%로 전국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한 시·도 간담회를 열고, 3가지 핵심 안건에 대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한규 제1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조진행 시 법무담당관과 안건 관련 부서장, 규제개혁 관련 경기도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선 ▲4차 산업 관련 융복합 산업 반영을 위한 첨단업종 범위 확대 ▲공익목적으로 국공유재산 사용 시 불합리한 사용료 부과 규정 개선 ▲과밀억제권역 공업지역 대체 지정 시 일정기간 중복 허용 등이 논의됐다. 박은준 시 공장관리팀장은 “산업구조 다변화로 AI, 로봇, IoT 등과 융합된 업종이어도 법적 근거가 부족해 첨단업종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업들은 신규 투자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김종훈 시 회계과장은 “수인선 지하화에 따라 상부공간에 시민 편의를 위해 도서관 등이 있는 복합건물과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해당 부지의 무상 사용기간이 끝나면 연간 30억 원의 사용료를 국가에 내야 해 시 재정에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오늘 논의된 규제 안건에 대해 관련 법령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도·중앙부처에 건의
■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과 수원 철도사업 지난 3월 29일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은 오는 2021년 착공해 인덕원(안양)·의왕·수원·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돼 2026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 2026년, 인덕원선 수원 6개역 신설 17개 역을 신설하고, 1개역(서동탄역)은 개량한다. 사업비 2조7천190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 관내에 신설되는 역은 북수원·장안구청·수원월드컵경기장·아주대입구삼거리·원천교사거리·영통역(가칭) 등 6개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노선은 수원시 북부에서 남부로 가로지르는 형태로,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상습 정체 구간인 경수대로 차량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12년 6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기획재정부가 2014년 12월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재착수하며 구체화됐다. 시는 애초 기본계획에 포함된 5개 역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북수원역(교육원삼거리) 추가 설치’를 원하는 시민들
수능 최저기준 유지와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의 요구가 ‘교육부를 폐지해 달라’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주요 대학 총장들과 접촉해 갑작스레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시모집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시·정시모집 적정 비율을 둘러싼 교육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3일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세대의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를 규탄하고 정시모집 확대를 촉구했다. 앞서 연세대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고 정시모집 인원을 125명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수능 최저기준 미달자가 많아 수시모집 합격자가 당초 모집인원보다 적을 때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됐던 점을 고려하면 최저기준이 없을 경우 사실상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수능 최저기준 폐지는 수시 이월 차단으로 정시 축소와 학종을 깜깜이·불공정 전형으로 변질시켜 음서제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반면 학생들의 입시준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