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공개돼 피해를 본 소상공인 업소 중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4곳에 대해 생계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생계비를 지원받는 업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 전 방문한 음식점, 미용실 등 4곳이며, 이들 업소에는 각각 100만원을 지원한다. 생계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사업본부를 통해 지원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철저하게 방역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30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필터교체형 수제 면 마스크 2만개를 의정부시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마스크는 ‘우리가 직접 만드는 착한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지난 10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여기에는 미싱 기술을 가진 재능봉사자뿐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일반 자원봉사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총 1천300여 명이 참여해 20일 동안 2만개를 완성했다. 특히 마스크 1개에 필터 3장이 지급되는 수제 마스크는 천으로 제작돼 세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2만개 중 3천개는 지난 25일 관내 임산부 3천명을 위해 14개 동 주민센터로 전달됐다. 나머지는 4월 3일까지 수요조사를 통해 마스크가 부족한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그동안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한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45만 의정부시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스크는 건강취약계층 및 사각지대 계층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생 초기단계부터 선제적인 방역소독 활동을 진행해왔
50대 사업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60)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3부(송지용 부장검사)는 강도치사, 감금,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19일 하수인 2명과 친동생 등 3명을 동원해 광주에서 사업가 A(56)씨를 감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양주시내 한 공영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다. 공범들은 곧바로 검거됐으나 조씨는 달아난 뒤 잠적, 경찰은 조씨를 공개수배하기도 했다. 9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던 조씨는 지난달 25일 충남 아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조씨는 회사 인수·합병(M&A) 투자를 둘러싼 금전적 갈등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살해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강도치사 혐의 등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역시 같은 혐의를 적용해 조씨를 재판에 넘겼다. 한편 조씨의 하수인 홍모(61)씨와 김모(65)씨는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해 12월 의정부지법에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이 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시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은 (재)의정부시평생학습원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의 ‘착한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과 연계해 추진됐다. 제작된 마스크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송원찬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재단이 지역사회에 일원으로서 마스크 제작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공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전 동업자와 함께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위조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총장 부인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진정이 각하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정효삼 부장검사)는 27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씨의 전 동업자 안모(58)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으며, 가담자 김모씨는 사문서위조 혐의로만 기소했다. 이들은 2013년 4∼10월 성남시 도촌동 땅의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A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 안씨는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와 안씨는 김씨에게 부탁해 2013년 4월 1일자(100억원), 6월 24일자(71억원), 8월 2일자(38억원), 10월 11일자(138억원) 등 잔고 증명서 4장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최씨는 4월 1일자 위조 증명서 행사에만 안씨와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이 도촌동 땅을 신
의정부시가 지난 25일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조성하고 악성 민원인에 대처하기 위해 시청과 권역동, 동 주민센터 등 총 24곳의 민원실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조치는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처를 함으로써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민원인의 협박, 욕설, 폭언, 난동 등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는 공무원과 민원실 이용 시민들에게 안전한 장치를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민원실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연결되고 가까운 경찰서로 전달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 또 시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민원인 진정 및 중재 ▲위법행위 사전고지 ▲현장 촬영 ▲경찰신고 등 민원담당 직원들 간 역할을 분담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택시전액관리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오는 5월 30일까지 ‘택시전액관리제TF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과다 노동방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기존의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택시전액관리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법인택시업체 1천373개 중 13%에 해당하는 188개사가 전액관리제를 시행해야 하며, 택시 운수종사자 약 1만4천여 명이 적용을 받는다 도는 ‘택시전액관리TF팀’을 통해 지역별 전액관리제 실시현황을 총괄, 업체들이 전액관리제를 불이행하거나 편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보다 관리감독을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 지자체 및 업체들을 대상으로 꼭 알고 지켜야 할 사항들을 담은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전액관리제를 조기 정착시켜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도모하고, 도민에 대한 택시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합동 지도점검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시행하는 지방도 건설공사에 입찰참여를 시도했던 페이퍼컴퍼니가 도의 ‘사전단속망’에 포착됐다. 경기도는 최근 기술인력 미확보, 국가자격증 대여 등의 위법을 저지른 페이퍼컴퍼니 A사를 적발하고, 행정처벌과 수사의뢰 등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사는 지난 2월 도가 발주하는 약 3억9천만 원 규모의 지방도로 포장보수공사 입찰에 참여, 개찰 1순위 업체로 올랐다. 그러나 도는 A사를 포함해 개찰 1~3위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단속’을 실시, 자본금, 사무실, 기술인력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여부를 서류 및 현장점검을 통해 살핀 결과 A사가 서류 상 5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해 최소 10명이상의 상시근무 기술자가 필요하지만, 모든 기술자들이 주 20시간 단시간 노동자로 확인됐다. 더구나 이 노동자들이 실제 이 회사에서 근무한 내역이 없어 국가기술자격증 대여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연천군에 해당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통보했으며, 국가기술자격증 대여 혐의에 대해 연천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 도의 ‘사전단속’ 제도는 “불공정 거래질서를 조장하는 페이퍼컴퍼니는 다시는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지
의정부시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의정부역전 근린공원 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 우려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행사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의정부시 보훈단체장, 광복회의정부시지회 임원, 시청 간부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유언 낭독, 헌화 및 분향, 묵념 순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추모식은 축소되었지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은 후손들이 길이길이 기억해야 한다”며, “독립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깊이 새기고 독립 유공자의 명예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의정부시와 중국이 서로 공공외교 활동을 벌이며 맺은 결실로, 중국 민간 단체인 차하얼(察哈爾) 학회로부터 기증 받아서 설치됐다. 이 동상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 긴박한 상황이 표현됐다. /의정부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집행을 유예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26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A(36)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치명상을 입히기 충분한 크기의 흉기를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에게 휘둘러 사망하게 할 수도 있었다”며 “범행 경위, 수법 등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그러나 당시 심신 미약 상태인 데다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간절하게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전 119구급차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조현병을 앓는 A씨가 난동을 부리자 어머니가 119에 신고해 구급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으며, 어머니는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목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어머니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재판부에 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