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6일 한형우 제2부장(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인원 26명으로 꾸려진 특별수사단은 수사 실행, 수사 지도·지원, 디지털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교육 담당 부서 등으로 업무를 분담한다. 특별수사단은 디지털 성범죄가 해외에 서버를 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옮겨가 점점 음성화·지능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관계기관·단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말까지 텔레그램과 같은 SNS·웹하드·다크웹·음란물사이트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성 착취물의 제작자와 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자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 불법 행위자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 조치하고 신상 공개도 검토한다. 또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
의정부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지역민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미래에셋생명 의정부지점 박명화 이사는 지난 24일 의정부시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정부시에 마스크 2천매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명화 이사는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구입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구입이 어려운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회사에서 큰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의정부 시민들이 주신 사랑 덕분이기에,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마스크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강사와 수강생, 주민자치위원이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면 마스크 500매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주민자치센터 강사 및 수강생 등이 자발적으로 수제마스크를 만든 것이다. 봉사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7~8시간씩 마스크를 제작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폐사된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부터 전날까지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54건과 파주 76건 등 230건과 강원 185건 등 모두 415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 밖 포천과 경계 지역인 연천읍 부곡리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곡리는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포천시 창수면과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양돈 농가에 ASF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에는 부곡리와 인접한 창수면을 비롯해 한탄강 줄기인 영북면, 영중면을 중심으로 179개 양돈 농가가 돼지 3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한탄강 양쪽에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ASF 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면 활성도는 떨어지지만 매개체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특성 때문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 봄을 맞아 영농인과 행락객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차단 방역이 여의치 않은 상황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관내 건강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35만장을 무료로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 관내 건강 취약계층(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등)은 11만3천206명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무원, 통·반장, 자생단체 등의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해 1인당 3매의 마스크를 지급할 방침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만65세 이상자(1955년 3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통·반장이 직접 전달하고, 영·유아는 관련 부서를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배부해 전달할 계획이다. 임산부(현 임산부 및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산모)는 거주지 소속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한 수령이 가능하며, 신분증 및 산모수첩(또는 임신확인서)를 제출 후 수령이 가능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임산부나 노인, 장애인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건강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거리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히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 500만 원을 의정부시에 기탁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원천봉쇄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 및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처리될 예정이다. 강은희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부시 시설관리 공단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하루빨리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조금이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소속 자원봉사자들 중 자발적으로 참여한 80여 명으로 마스크 제작진을 구성하고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 등을 활용해 마스크 2만개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원단 구입을 시작으로 저마다 옛날에 익혔던 기술들을 살려 재단, 미싱, 다리미, 가위질 등을 통해 마스크를 제작했다. 또 의정부시 산악연맹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각급 단체들로부터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후원금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된 마스크는 의정부시 각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김인숙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은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정부시민들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해질 때까지 의정부자원봉사센터는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20대가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9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체포된 A(22)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 B씨를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1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식당을 찾아가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중학교 동창 관계로, 사건 당시 동창 사이 만남을 주제로 한 유튜브 음주 방송 진행을 위해 만나 B씨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셨다. 방송 종료 후 A씨는 B씨를 폭행했고, B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은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정배우’가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피해자 인터뷰 영상은 100만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 16일 A씨 지인의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l
의정부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재정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이 19일 제295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은 당초예산 대비 545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전액 반영됐다. 의정부시 전체 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545억 원이 증액돼 기정예산 1조 2천억 원보다 4.5% 증가한 1조2천545억 원이 됐다. 일반회계는 9천958억 원, 특별회계는 2천587억 원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적극 활용 8대 지침’에 따라 신속집행 관련 입찰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선금 지급 기간은 14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적격심사는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있다. 관급자재 구매는 선고지 제도를 활용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민간경상보조금도 일괄 교부하고 일상감사·계약심사도 당일 심사완료를 원칙으로 한다. 모든 대가는 청구 당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신속집행을 위한 자치단체 선금집행 특례 및 집행요령’에 따라 선금을 계약금액의 80%까지 최대한 지급하고 있다. 선금 및 기성금을 기지급한 경우에도 최대 선금
경기도가 민선7기 도정 목표인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맘 놓고 숨 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도내 도로변을 중심으로 ‘경기 초록담 조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기후변화, 수도권 인구집중, 산단 밀집, 해외 유해물질 유입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와 폭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도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 초록담 사업은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40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취약지역인 구도심이나 통학로 등을 중심으로 상록성 관목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무들로 구성된 일종의 ‘담장’이 도로변에 발생된 미세먼지나 매연이 보행자의 눈 코 입으로 직접 흡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나무 수종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이파리가 있는, 서양측백이나 회양목 등 상록성 관목을 심어 올해 봄부터 사시사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김포, 고양, 남양주 총 7개 시군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0㎞ 규모의 초록담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들 시는 학교·학
경기도가 고양~의정부~양주시를 연결하는 철도망인 ‘교외선’의 운행 재개를 위한 사업 타당성 확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19일 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 등 도 및 시군, 용역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재)경기연구원과 ㈜한국종합기술이 공동 수행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설 보수비, 연간 운영비 등을 검토해 교외선 운행재개와 전철화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 기관별 협의를 진행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용역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용역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6월 중간 보고회, 10월 최종 보고회를 거쳐 11월 완료된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로, 지난 2004년 이용 수요 저조 등의 이유로 여객수송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교외선 구간 인근에 택지개발이 이뤄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