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 13일 시청 2층 시장실에서 광명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 계층 아동의 자립 지원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디딤씨앗통장 사업은 저소득층의 아동이나 후원자가 일정금액을 적립할 경우 국가에서 월 최대 4만 원까지 1대1 매칭금을 적립해주는 지원사업으로, 이 지원금은 아동이 만 18세가 된 후 사회를 진출할 때 학자금, 취업 또는 창업, 주거마련 등으로 사용된다. 이날 전달식은 광명교회에서 저소득 아동을 위해 후원금 2천만 원을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전달된 후원금은 만 18세 미만의 기초생활수급가정, 가정위탁아동, 아동복지시설 아동 등 50여 명에게 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광명교회 이종득 장로는 “생계의 어려움으로 매월 디딤씨앗통장에 일정금액을 낼 돈이 없어 수혜를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 아동들이 미래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데 후원금이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자동차 업체 간부 행세를 하며 취업 알선 사기극을 벌여온 혐의(사기 및 사문서위조)로 김모(43)씨를 1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의정부와 양주 일대 자동차 정비공들에게 접근해 “현대자동차에 취업시켜 줄 테니 노조 가입비와 인사 청탁비를 달라”고 속여 돈을 받는 수법으로 총 8명으로부터 4억 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실제 현대자동차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으나 지난해 초부터 의정부에 사무실을 차리고 ‘현대자동차 양주중부사업소’ 예비 소장 행세를 했다. 정비공으로 일했던 김씨는 과거 인맥으로 지역 정비공들에게 접근해 “현대차가 양주 중부에 새로운 사업소를 만드는데 정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고 속였다. 실제 돈을 주면 사장 인장이 찍힌 인사 발령장과 회사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 등이 나와 피해자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양주 중부사업소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발령장, 근무복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일터로 찾아가 얼굴에 염산을 뿌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A(36·여)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쯤 의정부의 한 백화점 3층 직원용 통로에서 B(27)씨에게 청소용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집에서 청소용 염산을 물에 희석해 음료수통에 담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백화점에서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얼굴과 몸에 염산이 뿌려졌지만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4개월 전 B씨와 헤어지고 잊으려 노력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우울감과 욱하는 감정이 몰려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파행 <속보>지난 11일 진행된 미2사단 창설 100주념 기념 콘서트가 출연자들의 잇따른 출연거부로 파행으로 진행된(본보 2017년 6월12일자 8면 보도)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안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사전 홍보된 공연을 보여주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긴 점 정말 안타깝고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콘서트는 52년간 의정부에 주둔하면서 국간 안보를 위해 헌신한 미2사단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내년 평택으로의 기지 이전을 앞둔 시점에서 우정과 송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그러나 콘서트 당일 오전까지도 출연을 확약했던 가수들이 행사 직전 출연을 포기했고 행사장에 도착한 가수들조차 공연은 하지 않은 채 사과만 하고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콘서트 개최를 반대하는 일부 진보언론과 시민단체가 출연 가수들과 소속사에 SNS를 통한 인신공격성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 등을 퍼부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5년 전 효순·미선양 사건과 연관해 비난하는 측도 있었다”며 “사건을 안타깝게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를 지낸 정재진(64)씨를 구속하고 배우 기주봉(62)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극배우 겸 조연급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모발에서, 기씨는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은 A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A씨에게서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때 사라졌다 수도권에서 재결성해 수시로 흉기를 들고 다른 조직과의 이권 다툼 등 무법자 행세를 해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 혐의로 '리버사이드파'와 '구리식구파' 등 2개 조직 7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흉기를 들고 적대 조직과 대치하거나, 청부를 받고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80년대부터 광주의 폭력조직이었던 리버사이드파는 1990년 범죄와의 전쟁 때 소탕돼 명맥이 끊겼다가 지난 2008년 4월 강남에서 과거 막내급이었던 윤모(45)씨가 옛 조직원을 모으고 새로운 부하들을 선발해 조직의 세를 불렸다. 이후 7개의 합숙소를 운영하며 조직을 가다듬은 이들은 2010년 12월 서울 강북에서 불법게임장 관련 다른 조직과의 이권 다툼에 수십명이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등 위세를 드러냈다. 또 2011년 4월 시흥에서 식당업주의 부탁을 받고 청부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2015년 파주의 한 유치권 분쟁 현장에 개입하기도 했다. 이밖
의정부의 한 백화점에서 얼굴을 가린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약물을 뿌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의정부경찰서어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의정부의 한 백화점 3층의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직원용 통로에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정모(28)씨에게 다가와 갑자기 약물을 뿌리고 달아났다.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외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날 제품 판촉 행사차 백화점을 방문했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달아난 여성을 추적하는 한편 이 여성이 뿌린 약물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정도로 볼 때 치명적인 독극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해자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교육지원청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팀은 지난 8일 본청 제1회의실에서 의정부 혁신교육지구 ‘학부모 및 학생 모니터링단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한 모니터링단은 관내 유(단설)·초·중등학교 학부모 72명과 중·고등학교 학생 35명 등 총 10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효율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단위 학교의 우수 사례 등을 홍보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윤계숙 교육장은 “의정부혁신교육지구 모니터링단이 발굴한 우수사례를 의정부 관내 각 급 학교에 전파하여 의정부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정책 환류 및 효과성 극대화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교육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 기회를 다양하게 넓혀 의정부 혁신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역 및 사회적 여론 등의 반대에도 불구, 지난 10일 의정부시의 주최로 진행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출연 가수들이 무더기로 출연거부 등을 하면서 30여분도 안돼 공연이 중단됐다. 1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시 녹양동 실내체육관에서는 4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5~6시에 식전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의 첫 무대에는 가수 인순이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인순이는 무대에 올라선 직후 “밖에 여러 사정이 있어서 오늘 노래를 할 수 없다. 의정부시민들께 인사만 드리고 내려가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결국 의정부 출신 가수 구수경이 첫 무대를 열었다. 이후 관중들은 인기 걸그룹 등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를 기다렸지만 래퍼 산이, 오마이걸, EXID와 스윗소로우 등은 아예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급기야 미군 군악대가 행사를 이어가다 의정부 홍보대사 가수 이혜란이 백세인생 등 자신의 메들리를 부른 뒤 무대를 내려왔다. 이어 무대에 오른 크라잉넛의 맴버 두 명 역시 “공연하려고 여기 왔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려고 올라왔다”며 “오늘 공연을 못해 죄
유명 인터넷 성형 쇼핑몰에 수수료를 내며 성형 쿠폰 판매를 의뢰해 환자를 모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사들이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황은영)는 8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성형 쇼핑몰 운영자 강모(42)씨 등 3명과 성형외과 의사 장모(49)씨 등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방모(48)씨 등 24명을 벌금 500만∼1천만원에 약식기소 했으며, 성형외과 의사 7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A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성형 환자 22만명에게 147억원 상당의 수술 쿠폰을 팔고 결제 금액의 15%인 21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강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13억원 상당의 수술 쿠폰을 판매해 환자 1만8천명을 유치하고 판매 수수료 2억원을 지급한 혐의다. 강씨 등 쇼핑몰 운영자들은 ‘3배 강력한’, ‘10년 더 어려지는’ 등 의료법상 허용되지 않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해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구매자 수와 이용 후기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의료인임에도 수술 관련 상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