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30일 필로폰을 팔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중국국적 유모(37)·김모(5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최모(27)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주거지인 안산 단원구의 주택가와 서울, 시흥 등 수도권 일대에서 팔고, 자신들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중국에서 알고 지내던 김씨를 통해 해외 판매상과 접촉, 필로폰을 사들인 뒤 주로 지인들과 만나는 술자리 등에서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번에 0.03∼0.05g의 필로폰을 10만원에서 30만원을 받고 거래했다. 경찰이 유씨의 주거지를 덮쳤을 때도 유씨 일당은 마약을 투약하고 있었고, 약 1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2.89g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구입한 경로를 집중 추궁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에서 50대 여성이 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위중한 상태다. 29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의정부시의 한 주택에서 A(56·여)씨가 남편 B(56)씨와 말다툼을 하다 부엌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A씨는 범행 직후 같은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현재 진술을 못 할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해 구속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29일 시청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김성권 의정부경찰서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로부터 안전한 의정부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가 범죄예방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절도 및 강도 등의 범죄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예산을 편성함으로써 CCTV 및 보안등 설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담당하고, 의정부경찰서는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범죄예방진단 및 분석, 각종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등 공동으로 셉테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이번 의정부경찰서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의정부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6기 성과·향후 계획 “지난해 1월 발생한 의정부3동 화재사고에 이어 5월 메르스 사태, 부도 직전에 직면한 경전철 문제 등 어느 때보다도 큰 시련과 어려움이 많은 시기였지만 화재사고의 경우 전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피해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고 메르스 사태의 경우 단 한 건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의정부경전철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7일 민선6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이같이 토로했다. 지난 2년간의 여정이 얼마나 다사다난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안 시장은 2년간 시민의 숙원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개통을 비롯해 직동·추동근린공원의 전국 최초 민자사업 유치,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착공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일궈냈다. 민선 6기의 반환점을 돈 안 시장의 주요 성과와 ‘시민에게 신뢰받는 맞춤형 복지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들여다본다. 30년간 2천억 경제효과 가져올 호원IC 개통&helli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7일 의정부와 양주 통합안에 대해 “통합 대상인 지자체보다 정부가 나서야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의정부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 통합을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정부의 통합권고가 필요하다”며 “(과거 통합논의 당시) 통합안에 대해 지자체에서는 검토를 끝냈고 정부가 권고만 하면 됐었는데 결국 통합 권고를 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정부가 권고를 하지 않는 이상 지자체 단체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권 3개시 통합 문제는 2010년 본격 논의돼 2012년 통합 여론조사가 시행되고 통합관련 민간단체 지원 조례까지 제정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2013년 당시 안전행정부가 지역 내 반발 여론 등을 이유로 통합권고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총선 때 동두천이 연천과 선거구가 합쳐지며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동두천을 제외한 의정부·양주 통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주시는 통합 논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의 한 독지가가 무더위를 맞은 저소득층을 위해 선풍기 100대(480만원 상당)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독지가 김모씨는 지난 23일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에 선풍기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대학교를 명예 퇴직한 교수로 알려진 김씨는 2013년 7월에도 의정부시의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40대를 기증한 바 있으며, 2015년 7월에 선풍기·에어컨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지난 5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계속해왔다. 김씨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사랑의 뜻을 전달했다. 유호석 의정부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선풍기조차 없어 부채 하나로 한여름 무더위에 맞서고 있는 소외계층의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지난 24일 의정부경찰서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가 관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교류하고,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신체·정신·경제적 안정 및 피해회복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경찰서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나갈 계획이며,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권 의정부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부시와 경찰의 상호협력 하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범죄피해자들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여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발전에 관한 토론회에서 “시·군 통합이 통합지역 내 도시와 농촌 간 균형적 발전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홍준현 중앙대 교수는 이날 ‘시군구 통합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자치현장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통합시 지역의 인구 증가가 비통합시 지역보다 더 빠르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교수는 “시·군 통합의 경제성장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미미하지만 경제성장 잠재력은 통합시가 비통합시보다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며 “통합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성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성장률 예측 분석에서는 통합시가 비통합시보다 연평균 성장률이 8.6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다만 각 자치단체의 성장잠재력을 면밀하게 측정해 어떤 자치단체가 통합돼야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김승렬 성결대 교수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이 통합되면 ‘미군부대 입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한다”며 “자체 발전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경제유발효과는 10년간 10조
국내 첫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의정부시 직동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직동공원 조성 사업은 지자체의 재원 부족으로 미개발된 땅의 80%를 민간이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하는 대신 20%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 정부도 큰 관심을 보였던 터라 의정부시가 수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직동공원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의정부시청 소속 A팀장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2010년부터 민간개발 방식으로 직동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3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했고 1∼3순위 업체가 정해졌다. A팀장은 1순위 업체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사업 협의 때 관련 서류가 담긴 봉투를 받았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돈이 있어서 바로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순위 업체는 사업자금을 제때 입금하지 않아 자격 미달로 탈락했고, 현재 직동공원 조성 사업은 2순위 업체가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A팀장의 시청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
회사 땅을 판 돈의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대기업 임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2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진중공업 임원 심모(54)씨를 벌금 2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2011년 2∼3월 회삿돈 3억4천500만원을 몰래 빼돌려 처남의 사업자금과 자신의 골프회원권 등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진중공업은 1990년대말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남양주시내 임야와 농지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농지 8천700㎡는 회사가 직접 살 수 없어 다른 임원의 부인 명의로 샀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아파트 건설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이 땅을 내놨고, 2010년 11월∼2011년 1월 수도권의 한 사립대가 이를 매입했다. 심씨는 이후 임원 부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된 농지 매각 대금 16억원 가운데 3억4천5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 총장 등 관계자 2명 역시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땅을 사면서 교직원 명의로 산 혐의(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기소돼 각각 벌금 2천만원을 냈다. 한진중공업 측도 아파트를 지으려고 임원 부인의 명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