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강도살인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인접한 의정부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이 옷이 반쯤 벗겨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목 졸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등산객 정모(5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정씨는 바위 위에 펼쳐놓은 돗자리 위에서 신발을 신은 채 엎드린 자세였다. 웃옷 약간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 주변에선 막걸리, 김치, 과자 등 먹다 남은 음식물도 발견됐다. 시신에 외상 흔적이 없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소지품 일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검시관 감식 결과 시신의 목 부위에 표피 박탈과 눈에 일혈점(목 졸렸을 때 각막에 나타나는 작은 반점)이 나타나 목 졸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전날인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의정부역 근처 마트에서 혼자 음식물을 구입한 뒤 산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때까지 동행자는 없었다. 정씨가 발견된 지점은 등산로 입구에서 약 40분
경기북부 지역 주민에게 각종 법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호관찰 업무를 수행할 의정부준법지원센터가 24년 간의 ‘셋방살이’를 끝내고 새로 문을 연다. 법무부는 8일 오후 의정부시 금오동에 자리잡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내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신축청사에서 이전 개청식을 연다. 센터 신축 이전은 1992년 11월 의정부시 가능1동 임차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래 24년 만이다. 신축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총면적 3천219㎡ 규모로, 올해부터 기존 명칭인 ‘의정부보호관찰소’의 복수명칭으로 ‘의정부준법지원센터’를 사용한다. 센터는 경기북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 사업, 시민 법교육 등 다양한 지역친화 사업과 범죄 출소자 사후관리·보호관찰 업무를 한다. 이전 개청 행사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홍귀선 의정부 부시장 등이 참석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보건소 의료봉사단이 지난 1~4일 우호도시인 베트남 하이즈엉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동안 의료봉사단은 하이즈엉시 시민들의 장기적인 건강증진을 위해 통닷마을과 태코이 마을 등을 방문해 고혈압, 관절질환 등의 진료와 함께 관절염예방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하이즈엉시에 자동 혈압계와 청진기를 기증해 하이증시의 의료수준을 제공함으로써 현지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의정부시는 베트남 하이즈엉시와 2003년 7월 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했으며, 2004년 첫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4번째 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 호원행정복지센터에 ‘우리동네 행복빨래터’가 개소됐다. ‘우리동네 행복빨래터’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해 이불 등 대형 빨래를 세탁·건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위해 센터 내에 세탁실을 마련해 빨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호원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건조기 1대를,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25만원 상당의 이불을, 호원2동 새마을부녀회는 세탁기 및 건조대 각각 1대를, 호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세탁기 1대 및 세제 1박스를, 의정부시 새마을부녀회는 세제 1박스를 후원했다. 또 빨래를 수거·세탁·건조해 자택으로 배달하는 일은 호원1·2동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맡았다. 세탁을 맡긴 박모(78) 할머니는 “무거운 겨울이불을 혼자 세탁하기가 버겁고 집에 있는 작은 세탁기에 넣기가 힘들어 지금까지 세탁을 못하고 있었는데, 대형 세탁기로 깨끗하게 세탁해 건조까지 해서 집으로 배달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경재 동장(호원행정복지센터)은 “신체적&mid
경기도와 의정부지방법원은 지난 3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영철 의정부지방법원장을 비롯, 도 및 법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가족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위기가족 및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후견복지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가족관계 증진 및 건강한 가정으로의 회복을 지원하고, 가계부채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채무자가 신속하고 적은 비용으로 개인회생 및 파산 등 법적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이혼 전후 위기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자녀) 지원, 소년보호사건 대상 및 위기가족 지원, 아동보호사건 대상 및 위기가족 지원, 도민들과의 소통사업, 가계부채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채무자에 대한 법적 지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법률, 행정, 상담,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 제공에 상호 협력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아동학대 취약지역인 경기도에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법률, 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통받는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철 법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의정부시는 지난 2일 경기도와 경기도내 소각장 시설이 설치돼 있는 도내 23개 시·군 간에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품앗이 소각은 한 지자체가 자체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적시에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이웃 지자체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수해나 화재 등으로 다량의 폐기물 발생할 경우와 소각시설의 법정검사·고장·보수 등의 경우에 진행한다. 또 품앗이 소각 외에 소각시설의 신·증설이나 소각용량 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소각시설을 광역화(다수 지자체가 소각시설 공동 이용)할 경우 도지사는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협약 유효기간은 3년이며 참여기관 간에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품앗이 소각으로 시·군간에 유기적 처리 관계가 형성돼 유사 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지방청 5층 회의실에서 송호송 여성청소년과장을 비롯한 경기도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유관기관·단체 14개 대표자 등 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학대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6월15일)’을 맞아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관심 촉구 및 피해회복을 위한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노인학대 피해는 신고율이 극히 저조한 특성이 있어 신고활성화 방안을 토의하고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노인학대예방, 피해회복 및 재발방지 등 분야별 세부 협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학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유관기관 협업뿐만 아니라 이웃과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3일 오전 북부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을 초청, 지방청 개청 이후 추진 중인 주요 치안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사건’과 같이 여성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 치안정책을 추진하는데 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수라는 인식에 따라 지원을 당부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포천시·파주시·고양시·연천군·남양주시에서는 부시장 등이 대리 참석했다. 서 청장은 간담회에서 CCTV 관련 추경 예산 편성, 셉테드(CEPTED) 조례 개정, 보행사고 예방 위한 도로부속물 설치, 교통안전시설 개선,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관련 조례 제·개정 등 ‘협력치안을 위한 기능별 현안사항’을 설명했다. 또 경기북부경찰청이 추진 중인 ‘나쁜 운전 추방운동’ ‘1과 1공원 담당관리제’, 학교근처 시설·환경에 대한 안전 진단사업인 &lsq
산행을 하다 길을 잃은 80대 노인이 군인과 소방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본보에 한 어르신이 찾아와 군인과 소방구조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이들의 선행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산행을 하던 중 길을 잃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 집으로 인계해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5월 양주시 덕계리에 거주하는 강동선(85)씨는 산행을 하다 길을 잃고 숲속을 헤매던 중 철조망을 발견, 철조망을 따라가다 한 군인을 발견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병사는 강씨를 부축해 매점으로 안내했고, 강씨의 허기를 걱정하며 물과 빵을 건넸다. 그리고 강씨는 이후 119를 통해 무사히 집으로 인계됐다. 강동선 어르신은 “군인들은 국방에만 전념하는 줄 알았는데 어려움에 처한 민간인을 따뜻하게 보살펴줘 감동했다”며 “믿음직한 대한민국의 군인과 119 구조대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당시 선행의 주인공은 26사단 공병대대 3중대 김원·신형덕 병장으로, 당시 경계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가 본격적인 하절기 폭염에 대비, 도심속 물놀이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낙양물사랑공원 물놀이장을 1일부터 개장한다. 낙양물사랑공원 내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평균 20∼30cm로 수심이 얕아 유아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유아용 화장실,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물놀이장 이용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이용가능하며 오는 8월말까지 운영한다. 또한 깨끗한 수질확보를 위해 물놀이장 용수를 매일 교체(오전 오후)하며 안전사고예방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4명의 안전 관리자를 배치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