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한 20대 일당과 이들 청소년을 구해준다며 데려와 또 성매매를 시킨 또 다른 일당이 구속됐다. 이들 일당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대부분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폭행과 가출 등 비행을 일삼으며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15일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곽모(2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곽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에 있는 한 모텔에서 A(16)양 등 5명에게 약 120회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알선을 처음 시작한 것은 곽씨 등 2명으로, 지난해 9월 동네에서 알게 된 가출 청소년 A양 등 5명을 꾀어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사진을 올려놓고 부평 일대에서 성매매를 시작했다. 곽씨의 선배 장모(23)씨 등 2명은 지난 1월 이들 청소년을 구해준다며 곽씨를 때리고 A양 등을 데려온 후 부평 일대에서 곽씨처럼 가출 청소년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씨와 함께 범행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기숙사·합숙소 등서 ‘상습적’ 1인당 수십만원에서 수억 베팅 조사 받고도 문제 심각성 몰라 빙상계 관리·감독 부실 ‘도마’ 경기경찰, 22명 불구속 입건 사이트 운영자 등 수사 확대 쇼트트랙 선수와 코치들이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2016-2017 국가대표 최종 선발을 앞둔 고교생 선수 등은 물론, 전 국가대표 코치들까지 포함돼 쇼트트랙계 전반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대표 임모(21)씨 등 쇼트트랙 선수 18명과 백모(35)씨 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적게는 10회 미만에서 많게는 700여 차례에 걸쳐 불법 스포츠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돈을 걸고 상습 도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금액은 1인당 수십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다양했으며, 백씨의 경우 4억원가량 베팅하는 등 입건된 피의자들의 총 베팅금액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의정부시의 가로등 교체사업 업체 선정과정에 시의원 등이 개입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신승희)는 12일 수사관 등을 의정부시청 A국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으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A국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가로등 교체사업이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데다 A국장이 있던 도로과가 계약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A국장이 대상이 아니며 이미 구속된 시의원 김모(61)씨의 혐의를 확인하려는 추가 수사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13년 시가 발주한 가로등 교체사업에 개입, 업체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김씨를 구속하고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시 체육회 간부 유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 등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 업체 간부 신모(58)씨를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같은 컨소시엄에 속한 다른 업체 대표에게 돈을 받아 김씨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미국에서 친딸과 생이별하고 귀국해 한국에서 10년간 노숙생활을 한 어머니가 시민들의 온정으로 딸을 만나게 돼 화제다. 12일 의정부시 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김모(61·여)씨는 30여년 전 의정부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던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딸(현재 28세)을 낳았다. 그러나 남편의 폭력과 시댁의 구박이 견디기 힘들었던 김씨는 결국 2006년 집을 나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의정부에 있던 친정으로 도망쳤고, 그 와중에 딸과의 연락이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귀국 직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머물 곳을 잃은 김씨는 거리로 나와 일을 하다 임금을 떼이기도 했고, 딸을 보기 위해 미국에 갔음에도 남편의 접근금지 신청으로 할 수 없이 돌아와야 했다. 이후 김씨는 의정부역에서 노숙생활을 시작하며 10년간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됐다. 이에 김씨의 소식을 전해들은 센터 측은 미 대사관을 통해 딸을 수소문해 연락에 성공했다. 그리고 딸 역시 미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센터는 온라인 모금을 통해, 의정부시는 바자회를 통해 이들의 여비를 마련해줬으며, 미 대사관과 출국 절차를 진행하는 등 둘의 상봉을 도왔다. 그
대만에서 마약을 구입,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형제가 검찰에 적발됐다. 특히 형 이모(42)씨는 지난해 말 국외에서 산 마약을 속옷에 숨긴 뒤 인천국제공항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마약을 몰래 들여와 SNS 등을 통해 판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이 씨와 동생(34)을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 형제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3월초까지 대만에서 산 알약 형태의 합성 마약 300정을 국내로 들여와 이 중 180정을 SNS 등을 통해 지인 등에게 한 정당 10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지인에게 700만원 상당의 합성 마약 300정을 산 뒤 속옷에 숨겨 국내에 반입했으며 판매는 주로 동생이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마약 300정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데도 인천국제공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마약 복용자 검거과정에서 이씨 형제의 범행을 확인, 지난 3월 초 서울에서 긴급체포했으며 팔고 남은 마약 120여정을 압수했다. 또 이씨에게 마약을 판 지인과 동생에게 마약을 산 복용자들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
모텔에서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동거녀 집 장롱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안모(3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 의정부시내 한 모텔 객실에서 술에 취해 시비 끝에 함께 투숙한 박모(41·여)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범행 후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쯤 혼자 모텔을 빠져나갔다. 모텔 주인이 당일 오후 객실에서 피해자 박씨를 발견했을 당시 박씨는 옷이 벗겨진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의 목에 난 타박상과 질식 가능성을 보고 살인사건 수사에 착수, 안씨가 모텔에서 배달시킨 음식점 등을 탐문해 의정부시내 안씨의 동거녀(37) 집 장롱에 숨어 있던 안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동거녀가 박씨를 숨겨준 것으로 보고 범인은닉죄로 형사입건을 검토 중이다. 안씨는 약 2개월 전 박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만남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불과 열흘 새 의정부 시내 모텔에서 나체 여성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용의자들은 다 검거됐지만 단시간에 이런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과 관련 업계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 시내 한 모텔 객실 침대 위에서 투숙객 박모(41·여)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모텔 주인이 박씨를 발견했을 당시 옷이 다 벗겨진 상태였다. 박씨는 전날 함께 투숙한 안모(36)씨가 술에 취해 시비 끝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모텔 투숙 전부터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에 와서도 술과 안주를 배달시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의정부 시내 한 모텔 객실에서 조선족 출신의 여성 다방 종업원(47)이 옷이 다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함께 투숙했던 윤모(47)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강도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이 여성은 윤씨가 베개로 숨을 못 쉬게 하는 수법으로 살해한 지 꼬박 이틀 만에 모텔 종업원이 발견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자 시내
의정부경찰서는 10일 모텔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B(42ㆍ여)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옷이 벗겨진 채로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와 사건 당시 모텔에서 함께 투숙했던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발생 약 5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은 시인했지만 피해 여성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진술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0일 의정부경찰서를 방문해 협력단체장과 동료 경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치안!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북부’를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서범수 청장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일산경찰서, 포천경찰서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됐다. 서범수 청장은 이날 어머니폴리스연합 김미희 단장과 집회시위자문위원회 박범서 위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하했다. 이어 직원간담회에서 서 청장은 “주민들로부터 개청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주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차례”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경기북부지역의 안전한 치안을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시적 노출근무 등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요양급여 부당 수령 등을 눈감아준 대가로 병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10일 수사 무마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포천경찰서 소속 이모(42) 경위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이 경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다이어리와 수첩,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경위는 2013∼2015년 동두천과 포천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요양급여 부당 수령 등 지역 병원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해당 병원들로부터 총 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이들 병원의 요양급여 부당 수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병원 가운데 한 곳은 지난해 9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직원에게 수차례 불법 처방해 원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원장의 불법 처방으로 수차례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이 병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