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13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50) 전 한국도로공사 건설사업단 운영팀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천850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준공무원으로서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점, 뇌물 액수가 적지 않고 업무 관련성이 높은 점, 분묘보상금에 관한 범행을 저지르면서 부하 직원에게 압력을 넣는 등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사기 범행에 대한 피해가 회복되고 중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도로공사 재직 당시 동서 관계인 건설업자 이모(55)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3천150만원을 받고 건설업자 이씨의 조카 채용 청탁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1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민들이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봉휴양림은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인 가평군 북면 적목리 도유림에 위치해 있다. 이날 연구소는 이용객과 함께 하는 윷놀이를 비롯해 소원지태우기, 부럼 깨기 행사 등을 준비하고, 윷놀이 우승가족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가족의 화목과 이용객간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심해용 연구소장은 “도유림에 조성된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숲을 통한 양질의 산림휴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도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민들 편의를 위해 시설의 확충·관리 및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설비 등이 장착된 차량(콜택시)을 기존 19대에서 3대를 추가로 늘려 11일 ‘행복콜 차량 증차 운행식’을 갖고 본격 확대 운행에 들어갔다. 행복콜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 개소한 이동지원센터는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며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장애인(1~2급)이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달 경전철 장애인 무임할인 시행과 함께 올해 행복콜 법정대수 확보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이동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교통약자들이 불편 없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콜은 전화(☎1577-2515) 또는 인터넷(http://uihappy.kr)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수도권 최고 휴양지인 가평·남양주지역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제철을 맞아 농·산촌 지역주민의 농한기 소득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10일부터 4월30일까지 가평군 화악산, 명지산을 비롯해 남양주 지역의 도유림 내 고로쇠나무 자생지에서 지역주민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도유림 내 고로쇠 자생지 228㏊ 중 휴식년제를 제외한 192㏊, 1만220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8만7천ℓ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게 돼 5천800만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만8천ℓ의 수액을 채취해 6천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가슴 높이 지름 10㎝ 이상 나무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며, 나무 지름에 따라 1~3개의 구멍을 뚫어 나무와 나무를 호스로 연결해 산 아래 대형 물통에 수액을 받는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천800m 사이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과 식물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기부천사’ 79세 양경순 할머니 팔순을 바라보는 ‘기부천사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의정부시의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5일 송산1동주민센터 앞으로 온정이 가득한 쌀 33포가 도착했다. 후원의 주인공은 송산1동에 거주하는 양경순(79) 할머니. 이번 후원은 평소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양 할머니가 조금씩 모은 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음식점을 하며 5남매를 키웠다.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던 만큼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적십자 봉사회에 회원으로 소속돼 약 20년간 활동했고, 봉사회를 나온 후에도 꾸준히 요양원, 노인대학 등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 왔다. 지난해에는 3년간 한푼 두푼 모은 1천여만원으로 주위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모시고 무료 효도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양 할머니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이 건강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는 날까지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건철 동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
박창명 병무청장이 5일 의정부 경기북부병무지청을 방문,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확인한 뒤 남양주시 소재 중앙119구조본부를 찾아 사회복무요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복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사회복무요원도 현역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인적자원인 만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 인재로 육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평소 ‘국민이 행복한 신 병역문화 창조’를 위해 정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중심, 국민중심, 소통중심의 행정 구현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여상훈(57·사법연수원 13기·사진) 신임 의정부지법원장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1년 법조계에 입문했고 서울남부지원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던 여 원장은 지난 1998년 돌연 변호사로 옷을 갈아입었다가 3년 뒤 서울고법 판사로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으며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의정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여 원장은 변호사 경험을 살려 당사자 주장을 경청하고 꼼꼼한 심리로 승복을 잘 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언론전담재판부에서 멜라민 분유보도, 문화일보 신정아 보도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언론 관련 사건을 맡기도 했으며 합리적 양형 기준 정립에도 힘을 쏟았다. 법원 내에선 소탈한 성격에 뛰어난 친화력으로 주변 법관과 직원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포천시에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안심학교가 개설된다. 5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특화사업인 ‘다문화가족 꿈나무 안심학교 1호’를 오는 3월 말 포천시 소흘읍에 전국 최초로 문 연다. 안심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25명이 방과후 오후 9∼10시까지 교과 교육, 특기·적성 교육 등과 함께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시설장과 보육·보조교사, 운전기사, 조리사 등이 배치된다. 운영방식은 일반 꿈나무 안심학교와 같지만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문화 적응교육 등 다문화가정 자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시와 함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내 119㎡ 규모의 교실을 개·보수 중이며 연간 운영비로 9천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또 다문화가족 꿈나무 안심학교를 안산, 양주 등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학교 공부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무려 9.7%나 된다”며 “한국문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부모가 가르쳐 주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도는 여성 근로자가 대다수인 동두천 경기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에도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