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 교육 문고’ 시리즈 열 번째 책이자 이오덕 선생의 마지막 원고를 묶은 책. 생애 50권이 넘는 저서를 남기고, 한국아동문학상(1976), 단재상(198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상(1999), 은관문화훈장(2002)을 수상한 이오덕 선생은 2002년 여름, 우리나라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 4강 신화 속 붉은 악마의 응원 열기에 감동받아 한 달 보름 동안 1천200매에 이르는 원고를 써 내려갔다. 그 이듬해 이오덕 선생이 생을 달리하며 마지막 유고가 된 이 원고는 2004년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로 처음 나왔다가 절판됐고, 이후 이오덕 선생의 아들인 이정우 ‘이오덕 학교’ 교장이 원고의 본 제목이 ‘백의민족이 왜 붉은 악마가 되었는가?’임을 전하며 새롭게 출간됐다. 이오덕 선생은 온 국민이 참여해 온 세계를 놀라게 한 ‘붉은 악마’의 함성에서 8·15해방 때 온 겨레가 외쳤던 함성과 똑같은 ‘해방’의 소리를 들었다. 그는 붉은 악마가 내지르는 해방의 외침을 전 국민을 내리누르는 온갖 정치&mid
카를 슈미트는 20세기에 독일 법률가가 집필한 글 중 가장 주목받은 글을 발표한 저자이며, 자신의 전문영역을 넘어선 호응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학자이자, 비슷한 영향력을 지닌 다른 독일 법률가를 찾을 수 없는 법률가인 동시에 나치스의 어용학자라는 오명을 지닌 학자다. 계파를 막론하고 인용과 연구가 거듭된 그의 사상이 한국에서도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것이 유신 헌법의 배경으로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책 ‘반대물의 복합체’는 독일의 유명 법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카를 슈미트가 세상을 떠난 후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에서 개최된 특별 세미나 ‘20세기 법학과 정신과학에서 카를 슈미트의 위상’에서 발표된 글을 담은 저서다. 1986년 개최된 이 세미나에 참여한 각국의 국법학자, 정치학자, 사회학자, 역사학자 등 60여 명의 카를 슈미트에 관한 다양한 시선이 담겼다. 독일에서 처음으로 카를 슈미트를 공식적·조직적인 전문가 모임의 주제로 삼은 이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슈미트의 제자나 관련 인사, 친척이었다. 때문에 슈미트 개인을 탐구·해명하고 사죄하거나 단죄하려고 하기보다는 학문적인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오랜만에 피아니스트로 돌아와 존 메네시와 완벽한 호흡 선보여 편안하고 여유로운 무대 선사 클래식에 대한 벽 허물어 ‘메트’ 데뷔 30주년 맞이한 소프라노 홍혜경, 폐막공연 장식 앵콜곡을 위해 다시 무대에 자리한 김대진과 존 메네시. 건반 위로 향하던 김대진의 손이 순간 멈칫 하더니 주머니에서 뭔가를 찾는다. 땀을 닦을 손수건을 짐작하고 좌석 뒤로 기대던 몸이 곧 박수와 함께 다시 무대로 쏠린다. 웃음바다가 된 객석의 웅성거림과 함께 그의 주머니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두 개의 선글래스. 그 중 하나를 건네 받은 존 메네시는 기다렸다는 듯 선글래스를 써 보이곤 한껏 분위기를 잡는다. 앞선 연주 중간중간에도 소소한 위트를 담은 제스쳐로 분위기를 화기기애애하게 만들던 두 사람의 마지막 ‘한방’에 객석은 다시금 유쾌함을 입었다. 이어 “거슈윈!”이라는 존 메네시의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앵콜곡 ‘I got rhythm’이 연주됐고, 관객은 환호 속에 마지막 곡을 온 몸으로 즐겼다. 지난 20일의 ‘존 메네시&am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만의 색채를 담아 준비한 제138회 정기 연주회 ‘콘체르토’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폴란드의 국민적 영웅이며 음악사적으로 후기 낭만주의에서 20세기 근대음악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한 ‘카롤 시마노프스키’와 현대음악의 베토벤이라 불리우는 ‘벨라 바르톡’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시마노프스키의 교향곡 4번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와 벨라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국내 무대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은 아니지만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매튜 라이, 스티븐 이설리스 저, 2009)에 선정 될 정도로 음악적 가치가 높은 곡들이다.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교향곡 4번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라는 부제처럼 피아노협주곡적인 색채가 강한 교향곡이며, 벨라 바르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교향곡처럼 구성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미술전시관이 주관하는 ‘2014 으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수원포럼’의 2부 ‘수원 문화예술 바로읽기’가 오는 24일부터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달 13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 1부, ‘동시대 문화코드 읽기’는 ‘공부하는 뜨거운 화요일’로 불릴 만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온 고등학생부터 학교 교사, 배움에 뜻을 둔 장년·노년층들까지 매주 100여명이 참석해 열정 가득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같은 열의를 이어받아 진행되는 2부 ‘수원 문화예술 바로읽기’는 전통문화에서 관광까지 한 눈에 읽어볼 수 있다. 2부 강좌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시작으로 수원의 역사성과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통해 우리의 흔적을 살펴보고 예술의 흐름을 짚는 한편, 수원의 문화예술을 바로 읽고 함께 향유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강연일인 24일에는 송혜경 한국의정신과문화알리기회 상임이사가 ‘한국 문화 재발견’을 주제로 강연하며, 다음달 1일에는 박영택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교수가 나서 ‘수원, 미술의 흐름’ 강연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수원미술의 위상, 수원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조명한다. 이어 7월 8일에는 김연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미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6월 모닝콘서트 황인용&김이곤의 ‘내가 만난 오페라 이야기’를 개최한다. 6월 모닝콘서트 ‘내가 만난 오페라 이야기’는 지난 2월부터 새로운 콘셉트와 레퍼토리로 진행되고 있는 2014년 모닝콘서트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이번 모닝콘서트의 메인 해설가인 황인용 전 아나운서와 김이곤 감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삶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라디오와 TV를 넘나들며 많은 이의 가슴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준 황인용 아나운서는 은퇴 후 고향인 파주 헤이리에서 고정음악감상실 ‘카메라타’를 운영하며 여전히 정겨운 목소리로 클래식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모닝콘서트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와 주세페 베르디, 두 작곡가의 오페라 속에 담겨진 그들의 인생과 음악을 조명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았지만 굶주림의 고통을 알고 있던 지아코모 푸치니, 아내와 자식의 죽음으로 불행한 삶을 겪었던 주세페
성남문화재단이 ‘평면과 입체의 동행’이라는 테마로 다음달 3일까지 ‘2014 성남의 얼굴’展을 진행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성남의 얼굴’展은 매해 성남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주제를 정해 작가와 관람객, 예술과 일상 등 적극적인 교류를 시도 해 오고 있다. 지난 17일 전시를 시작한 ‘2014 성남의 얼굴’展은 ‘평면과 입체의 동행’이라는 부제로 열리고 있으며, 기존 각 장르별로 전시되던 성남의 얼굴전을 전체적으로 통합해 감상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야외조각(입체)분야, 평면분야로 나눠 공모를 실시해 야외조각 20명, 평면 25명 등 총 45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성남에서 활동 중인 미술인들을 주축으로 선정해 성남 미술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미도 담았다. 성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20여점을 자연스럽게 감상 할 수 있으며, 큐브미술관에서는 성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평면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한편으로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 2층 대강의장에서 경기도 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실현방안 모색을 위한 2014년 ‘제2회 경기여성 일자리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자체의 여성정책연구소 관계자 20여명, 상공회의소 및 경기경총 관계자, 경기도 여성일자리 담당 공무원, 여성인력개발기관장, 취업설계사 등이 참석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정부의 국정목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고용 확대가 필수적이나 여성들의 경력단절과 재취업 기회 부족 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과 삶의 조화를 꾀하는 동시에 고용을 늘리는 방안으로 ‘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도 또한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적합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도가족여성연구원은 이런 기조에 맞춰 올해 초 연구원 내 ‘일자리 전략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1월 ‘경기도 여성 시간제 일자리 창출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제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2차 포럼은 지난 포럼보다 더 구체화된 컨텐츠를 중심으로 ‘
고양시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자기이해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비전 로드맵’을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비전로드맵’ 프로그램은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에 정식으로 국가 인증된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학습 강의와 자신의 브랜드·심볼 만들기, 두뇌트레이닝 게임 등의 다양한 진로코칭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기회를 마련한다. 또 다중지능, 흥미유형 등의 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바로 알고 자신의 숨겨진 매력과 강점을 발견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며, 진로실행계획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주요과목 학습법을 알려줘 진로설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인증수련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청소년수련활동인증 정보시스템에 기록 및 관리되며, 참여 후 여성가족부 장관의 명의로 인증수련활동확인서 발급이 가능하고, 향후 학교생활기록부 및 상급학교(대학) 진학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오전·오후반으로 반별 운영되며, 참가비는 2만5천원이다. 참가자 희망자는 고양시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masl.or.kr)를 통해 접수
수원문화재단은 19일 서울 일석기념관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예술기관 전문 경영 컨설팅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컨설팅 협약식은 문화예술 기관의 경영 진단 및 개선을 통해 조직의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컨설팅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문화다움으로부터 오는 10월까지 경영전략 및 마케팅, 공연장 활성화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특히 지난 3월 개관한 수원SK아트리움의 체계적인 조직운영과 역동적인 공연마케팅에 중점해 진행하며, 이를 위해 수행기관의 일방적인 진단 및 대안 제시가 아닌,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거친 맞춤형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마케팅 전략을 재단이 현재 진행중인 문화예술, 관광, 축제 등의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