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에 서 오는 26일 예정된 '위증교사' 재판이 연기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공판기일을 9월 9일 오후 3시로 미뤘다. 이 재판은 26일 서증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30일 결심공판을 진행한 후 10월 말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30일 결심 공판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서 심리하고 있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미뤄진 상태다. 해당 재판부는 23일 이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 후 오는 9월 6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판이 2주 미뤄져 9월 6일 피고인 신문이, 9월 20일 결심 공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2일 민주당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이 대표가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23일 최 목사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등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제 행위가) 직무 관련성이 없다거나 청탁이 아니라는 식으로 검찰이 판단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상식에 반함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제가 (김건희 여사에게) 준 선물이 감사의 표시, 만나기 위한 수단이라는 명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탁의 의미가 섞여 있다. 어떻게 순수하게 감사 표시로만 줬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통일운동, 남북 문제, 대북정책 등을 자문하고자 한다고 만남 목적을 밝혔고, 심지어 통일TV 부사장 직책도 맡았기 때문에 직무 관련성이 부인될 수 없다"며 "저 자신은 분명 청탁이라고 말했고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검찰에서도 진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은중 서울의소리 대표는 검찰에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지난 14일 백 대표가 위원회 소집을 신청할 수 있는 '사건관계인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당초 14명이었으나 의정 갈등 속에서 이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로 인해 현재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총 11명의 전문의가 성인 환자를 담당 중인데, 최근 이중 4명아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문의들의 사직서까지 수리될 경우 응급실 전문의 인원이 기존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낸 4명을 대상으로 근무를 이어갈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일평균 110∼120명의 환자가 들어오고 이 중 60∼70명은 성인인데 이는 전국 최다 수준이다. 응급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전국에서 1∼2위를 오가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부 요일에 소아응급실에서 축소 진료를 하는 것 외에 현장의 차질은 없다"면서도 "최근 몇몇 전문의가 낸 사직서가 모두 수리될 경우 업무 차질이 불가피해 최대한 이들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이 의료 공백을 채워가고는 있으나, 업무 과부하가
경찰과 소방당국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부천시 원미구 소재의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31명이 투입됐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인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당일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며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타는 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10호에 들어갔던 투숙객 신원을 확인해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며 "화재 전후 행적을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가 납기를 맞추기 위한 무리한 제조공정 가동으로 발생한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공정에 비숙련공을 대거 투입해 불량률이 급증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3일 이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 대표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 한신다이아 대표,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1월부터 방위사업청과 34억 원 상당의 리튬전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2월 8만 3000여 개를 납품한 데 이어 4월 8만 3000여 개의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월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한 정황이 드러나 국방규격 미달판정을 받고 전면 재생산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납기를 맞추기 위해 5월부터 하루 5000개 리튬 전지 생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무리하게 공정을 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리셀 공장 일 평균 생산량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안산 단원구 등 6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 오후 1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광주 양벌동 에스코넥 본사 앞, 성실교섭 촉구 집회 ▲ 오후 3시 육사구국동지회 등,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 ▲ 오후 7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원역 중앙광장, 정권퇴진 경기시국 촛불문화제 ▲ 금속노조 한국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3명과 장비 4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다. 또 투숙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호텔 외부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인명구조를 실시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 수색을 했을 때 처음 불이 난 8층의 한 객실에는 투숙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투숙객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투숙객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인명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금 진화와 구조 작업을 하고 있어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계속 투숙객들을 구조하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양주 소재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2일 오후 3시 12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다수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5대와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막 2동이 전소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보호소 관계자가 유기견을 대피시키기 위해 보호소에 있던 80마리를 탈출시켰고, 소방당국과 보호소 관계자가 밖으로 나온 유기견들을 포획하고 있다. 현재 1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데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보호소까지 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수관 2개를 연장해 진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울보다 70만 원 덜 받고, 하루 16시간 운전... 이게 사람 사는 일입니까?" 22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은 묵직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 소속 기사들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투표소로 향하는 기사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한 외침은 기사들의 공통된 심정이었다. 경기도 버스 기사들은 서울보다 훨씬 긴 거리를 운행하면서도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 조합원 A씨는 "서울 기사들보다 월 70~100만 원이나 적은 돈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며 "지난 5년간 사측에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묵살되기 일쑤였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기사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도한 업무량은 기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기사들은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안전 운행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었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1일 2교대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기사들은 극
수원남부소방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한 전통시장 안전 강화에 나선다. 22일 수원남부서는 관내 전통시장 14곳을 대상으로 '안전해서 좋은 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해서 좋은 날은 상인회 주도의 자율 안전점검으로 진행되며, 상인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등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수원남부서는 관할 센터장, 내근팀장 등을 각 전통시장에 보내 상인을 대상으로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작성법을 교육하고, 소방 출동로 확보 및 합동소방훈련 추진, 자율소방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석 마지막 연휴인 오는 9월 18일 까지 실시할 계획이며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이 각종 재난사고로 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추석을 맞이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안심하고 방문해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며 "즐거운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수원남부서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니 시민분들은 전통시장에 많은 관심을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