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이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3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들은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의사 집단 휴진 철회와 재발 방지법 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집회 참여자 대부분은 몸이 불편한 환자 및 이들을 돌보는 보호자로 약 1000명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은 “장기간 의료공백은 중증 환자뿐 아니라 중등증 환자나 질병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반 국민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번 집회에서 환자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목소리를 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들은 “집단휴진 국면이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고 서울아산병원, 고려의대 소속 병원, 충북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공백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는커녕 환자의 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퇴직 및 현직 검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검찰동우회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안에 대해 “파렴치한 검찰 말살, 검사 겁박 행태”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검찰동우회는 “탄핵 사유가 근거 없음이 명백함에도 억지 논리를 앞세워 이재명 담당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하고 이를 공개하는 것은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불법행위”라며 “명백한 위법으로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탄핵소추안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소추의 부당함이 명백함으로 즉시 기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법원을 향해 “이재명 사건을 신속히 재판해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따른 사법부의 입법 독구에 대한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직 검사들도 민주당의 탄핵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는 지난 2일 진행된 이원석 검찰총장의 기자회견 정리 게시글에 현직 검사 60명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등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우리나라의 법치가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질 줄은 몰랐다”며 “삼권분립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7시 33분쯤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의 한 성당 앞 도로에서 4.5t 화물차가 차량 다수를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4.5t 화물차가 내리막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 후 해당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전방의 승용차와 추돌했고 결국 9중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전역에서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55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침수 등 도로 장애 조치가 36건, 주택 침수 조치가 10건, 토사 낙석 3건 등 소방활동을 벌였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한 반지하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오후 12시 42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도로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또 오후 12시 39분쯤 이천시 부발읍의 한 도로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며 오후 3시부터 수원시와 용인시, 화성시 등 10개 시‧군에서는 해제됐다. 안산시와 시흥시 등 5개 시‧군에는 강퐁주의보가 발효됐다. 평균 누적 강수량은 55.1mm로 이천이 89.5mm로 가장 많았고 여주가 86mm, 광주 73.5mm, 양평 67mm, 용인 66.5mm가 뒤를 이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사고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화성시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 사측 등을 향해 18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요구안을 통해 ▲피해자 위한 고용노동부 재해조사 의견서 및 경찰 수사정보 제공 ▲에스코넥과 아리셀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및 보상 ▲경기도‧화성시의 안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사업장의 안전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위험성평가 법제도’ 개선 ▲배터리 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한 공정안전관리제도(PSM) 도입 ▲리튬 전지산업 하도급 전면 금지 ▲기업 책임 의무 강화 등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유가족이 추전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사 등 진행 상황을 대책위에 정기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치료 중인 부상자에 대한 생존 대책과 소속 근로자에 대한 심리 지원,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날 김태윤 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아리셀) 대표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고 있다. 사과하겠다며 유가족 개개인별로 접촉해 정리하려고 하는데 진정성
김포시 소재의 한 공장지대 창고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건물로 번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일 오전 5시 27분쯤 김포시 대곶면의 한 공장지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40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60명과 장비 5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확산 방지에 주력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7시 34분쯤 대응1단계로 경보령을 하향했다. 해당 건물은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인근의 다른 공장 및 창고 건물 약 10채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 건물이어서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불을 완전히 끈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건 수사전담팀에 배터리 전문검사를 투입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박지형 검사는 이날 수원지검 형사3부로 파견돼 이 사건 수사에 참여한다. 박 검사는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배터리 소재 개발 및 안정성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가 배터리 폭발 등으로 대규모 인명 사고로 이어진 만큼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위법 사항을 밝혀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 검사는 화재가 최초로 발생한 배터리의 보관과 관리 체계 및 화재 후 대응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검찰은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로 구성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전담팀은 경기남부경찰청 및 고용노동부와 실시간으로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추후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장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1일 이 사건 관련 관계자 3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참고인은 아리셀과 인력 공급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관계자와 근로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후 상황과 근로자들의 업무 및 안전교육 등에 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사고 원인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3명과 인력 공급업체 관계자 2명 총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아리셀 등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후 이들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관리 기준 자료와 박 대표 등의 휴대전화 같은 압수물 양이 많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
어머니와 말다툼 후 화를 풀겠다며 무면허 운전을 해 차량 4대를 파손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량을 몰고 1t 화물차와 승용차 등 4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전방에서 주행 중이던 1t 트럭과 추돌한 후 즉시 현장을 이탈했으며 이후 일반 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주차돼있던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1t 화물차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차량을 발견하고 그를 임의동행했다. A군은 사건 발생 당일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나와 이와 같은 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몰던 차량은 한 렌트카 업체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군이 어떻게 해당 차량을 몰았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은 아니다”며 “그가 차량을 빌린 방법 등 자 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동생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잠든 사이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쯤 거주지인 하남시 덕풍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남동생인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방 안에서 자고 있던 B씨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는 순간 B씨가 깨어나 공격을 손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손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B씨는 A씨를 무시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가 술이나 약물 등을 투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그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는지에 대해 파악 중이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곧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