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23일 오후 9시 51분쯤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향하던 유조차가 가드레일과 추돌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차에 있던 등유 약 3만L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78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도로 양뱡향을 차단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18분 대응1단계로 하양했다. 이어 11시 49분쯤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한 후 11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 유조차에서 운전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하행선 1개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상행선은 연기가 심해 통행이 불가능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재난문자를 통해 "유조차 화재로 서해안선 서평택IC에서 서평택JCT 양방향을 차단하니 국도로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스웨덴 건설사 비깅우데만이 자사의 핵심 기술인 ‘공장형 슬립폼 공법 및 이송장치 시스템’이 국내 기업들에 의해 불법으로 복제돼 사용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비깅우데만은 2020년 10월부터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왔다. 이후 2023년 11월 3명, 2024년 2월 4명의 피의자가 기소되었고, 이번에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 8명이 추가 기소되면서 총 12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고인들은 불법 복제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비깅우데만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우개발, 삼목에스폼 등은 동부건설이 시행하는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공사에서도 비깅우데만의 기술을 불법 복제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비깅우데만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약 70년간 축적한 기술력이 훼손되었고, 해외 수주 경쟁력 저하와 국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복제된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공사 지연, 추가 비용 발생,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깅우데만은 국내 기업들의 불법 행위
12·3 계엄 사태 당시 과천경찰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과천 청사에 배치된 경찰관들에게 실탄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실탄 지급이 계엄령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위협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지시한 인물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과천서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직후 선관위 청사로 경찰력을 보내면서 K-1 소총 4정과 실탄 300발을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이에 대해 “계엄령 조건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준전시 상태라 판단했다”며 “난동 등 우발 상황에서 시민과 선관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문 서장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경찰의 실탄 지급이 오히려 계엄에 반발하는 시민들을 억압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천 시민 김도희(49) 씨는 “실탄을 지급했다는 건 발포할 준비를 했다는 뜻 아니냐”며 “경찰이 시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오히려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 거주하는 신
경기도교육청이 실무 담당자가 직접 개발한 급여 프로그램을 안내해 학교 행정업무 경감과 효율화를 지원한다. 20일 도교육청은 현장 교직원이 직접 개발한 '원클릭 4대보험료와 세금납부 자동 계산기 프로그램'을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조준형 시흥가온중학교 주무관은 업무 경험과 컴퓨터 능력을 활용해 ▲4대보험료 공단별 자동취합 및 기관부담금 자동 계산 ▲소득별 세금 자동 집계 및 통합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4대보험 기관부담금 수기 계산과 원천세 납부의 편의성을 개선한 현장 친화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는 4대보험료 공단별 고지서를 수기로 확인·계산하고, 소득 종류별 세금을 국세청 홈택스와 시청 위택스 양식에 맞게 재계산하는 등 급여 업무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배포로 학교 급여 업무에 대한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제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창안등급(우량상)을 부여하고 이날 조 주무관에게 교육감 표창을 시상했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학교 급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배포했다"며 "교직원의 업무부담 경
2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를 유발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건물 관리를 담당한 법인과 직원 4명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1단독(남인수 부장판사)은 지난달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당시 건물 소방안전관리자 A씨 등 4명에게 벌금 100만∼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법인 1곳에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A씨 등에 대해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혐의를 비교적 가벼운 사안으로 판단해 정식 재판이 아닌 서면 심리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A씨 등은 2022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자동화재탐지설비 경보 등이 오류로 작동하면 민원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화재 발생이 수신된 경우 소방시설 연동장치를 정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22년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쯤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C&C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나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와 네이버, SK 계열사 등의 서비
교회 여성 전도사를 상대로 수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세계복음화전도협회 교회 목사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20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탈퇴자 모임인 '코람데오연대'는 80대 목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여 년 간 교회 전도사였던 50대 여성 B씨를 지속적으로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측 변호인인 김상수 법무법인 선린 대표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교회 사무실에서 B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지속했으며, 공공장소에서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 B씨는 A씨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청했으나, 정작 A씨는 성도들에게 성추행 사실을 숨겼고 B씨가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상임위원이기도 한 A씨는 성희롱을 넘어 강제추행까지 저질러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A씨에게 성비위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라 요구했지만 아무런 사과 없이 저를 돈 노리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만나서 사과하겠다던 A씨는 감감무소식이다. 10번 넘는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고 잠적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본인이 사역하던 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물러나고 원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범행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있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은 이 사건으로 다시는 피해자를 볼 수 없게 돼 충격, 상실감,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미리 범행도구인 칼을 준비하고 청테이프까지 구입해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른 점 등에 비춰 살해 고의는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범행 방법도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보호관찰 요청에 대해서는 "범행 이후 경위와 정황을 고려하면 장기간 실형을 넘어서 집행 후 전자장치나 보호관찰을 할 정도로 동종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최 씨에게 징역 26년이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의 유가족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강
가수 이승환 씨가 경북 구미시 보수단체의 콘서트 취소 요구에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난 19일 이 씨는 자신의 SNS에 보수단체들이 구미시청 입구에 설치한 현수막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노랜색 플리카드 위해 빨간 글씨로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 등이 적혀있다. 이에 이 씨는 "데뷔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며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몸이 부서지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며 "그곳이 '헤븐'이 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승환 35주년 콘서트-헤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보수단체들은 구미시청 앞에서 이승환 콘서트 반대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으로 경제와 정치가 위기에 몰린 이 중대한 시국에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의 구미 공연은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구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축제를 연다. 20일 도교육청은 '가족과 함께 W-Festival 농구 축제'를 오는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W-Festival 농구 축제'는 도교육청과 한국여자농구연맹과 협력으로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게임 ▲가족 대항 농구형 게임 ▲사진찍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은 지난 6년간 '초등 스포츠전문가 연계 프로그램'에 은퇴 농구선수를 강사로 무료 지원하고, '지역 연계 초등스포츠클럽'에도 강사로 참여했다. 31개 지역, 600여 개 초등학교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농구에 친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전문가에게 농구 수업을 받은 뒤 흥미를 느껴 참여하게 되었다"며 "아이가 즐겁게 농구 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학부모 총 150가족이 참여한다. 김동권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함께 프로그램'은 현장의 반응이 매번 뜨거웠다"며 "가족, 친구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평가 사후관리 실무 지침서를 개발하고 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20일 도교육청은 교육환경평가 사후관리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기존 학교 교육환경평가 사후관리 실무 지침서(가이드북)'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평가 사후관리는 학교 주변 대규모 공사로 인한 교육환경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사업시행자가 교육환경평가서의 승인내용과 권고사항을 적절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효율적인 교육환경평가 사후관리 업무추진을 위한 현장 중심 강화방안을 교육지원청에 안내했다. 후속 방안인 실무 지침서는 그간 사후관리 업무의 복잡한 절차와 경험 부족 등으로 실무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원활한 사후관리를 위한 업무추진 방법, 후속 절차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내용은 ▲교육환경평가 승인사업장 현황관리 ▲사후 조사 방법 ▲사후 조사 절차 ▲사후 조사 후속 조치방안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확인 점검표와 현장 중심의 사후관리를 추진하도록 돕는 각종 자료를 포함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