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주요 바닷길 중 하나인 제1항로 북측구간(북항∼내항) 5.4㎞의 적정수심을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제1항로 북측구간 타당성 조사용역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항로 준설에 필요한 정부 예산 확보를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제1항로는 내항, 남항, 북항, 북항 유류부두, 경인항으로 드나드는 화물선·유조선 등 대형선박이 많이 운항한다. 이들 선박의 원활한 통항을 위해 정부가 계획한 수심은 12∼14m이지만 현재 수심이 얕은 곳은 최저 9.6m를 기록하고 있다. 유속이 빠른 제1항로의 특성을 고려하면 3만t급이 넘는 선박은 북항에 입항하기 위해 만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 북항에 입항한 선박 250척 가운데 3만t급 이상 선박은 216척(86%)에 달한다. 이번 용역 결과 제1항로 북측구간은 수심 12m로 준설하는 것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1항로 준설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준설이 완료되면 3만t급 선박도 물때와 상관없이 북항에 입항할 수 있다”며 “인천항의 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준설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최근 제5대 대표이사로 백기훈(사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백 대표는 행정고등고시 제32회로 서울대 영어영문과(학사), 동대학 행정대학원(석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정보체계학과(박사과정 유학), 숭실대 대학원 IT정책경영학과(공학박사)를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경인지방우정청장,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백 대표는 취임사에서 “먼저 운영재단을 더욱 혁신하고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시키고,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매사에 글로벌 마인드를 지니고 국제적인 안목과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자”고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교육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신임 백 대표의 임기는 2021년까지 2년이다. /박창우기자 pcw@
11살 된 아들을 한겨울에 속옷 차림으로 내쫓아 학대하고 아내를 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송승훈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아동 관련 기관에 2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아버지나 남편으로 가족을 보호하고 자녀들을 올바르게 양육할 책임이 있지만, 자녀들을 학대하고 배우자를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 중 일부는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벌금형 전과 외 다른 범죄 전력은 없다”며 “부양해야 할 노모가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속옷만 입은 아들 B(당시 11세)군을 현관문 밖으로 내쫓아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B군이 공부를 하지 않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는 2017년 2월에도 딸 C(당시 12세)양이 집에 늦게 들어오자 양말과 침대용 방한
대학원생 제자 40여명의 연구비 8억원을 가로채고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기업 대표들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신 써준 국립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정재훈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국립 인천대 공과대학 A(53)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A교수에게 논문 대필을 청탁한 B(45)씨 등 기업 대표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연구과제 주책임자인 교수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하는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도 대학 내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보강 수사해 논문 대필 등 추가 혐의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A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가연구개발 과제 28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 연구원인 대학원생 48명의 계좌로 입금된 인건비 8억2천만원을 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B씨 등 기업대표 3명의 논문을 대신 써줘 박사 학위를 받게 해 준 혐의도 받았다. A교수는 이들 중 B씨로부터 논문을 대필해 주는 대가로 76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오염된 인천 부평미군기지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 범위를 두고 지자체가 요청한 사항이 국방부에서 거부됐다. 인천 부평구는 10일 국방부로부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일대 오염 토양 동시 정화작업 추진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부평구에 보낸 공문에서 구가 건의한 오염 토양 동시 정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또 미군기지 반환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정화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화구역을 포함한 부평미군기지 44만5천여 ㎡를 인천시에 돌려줄 예정이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위탁을 받아 부평미군기지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RMO)로 사용했던 10만9천957㎡만을 대상으로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 B구역으로 불리는 미군기지 남측 부지와 기지 주변 지역은 정화작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평구는 미군기지 전체와 주변 지역을 동시 정화할 경우 행정력 낭비를 막고 예산을 절감해 토지 활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때문에 부평구는 지난달 국방부에 동시 정화작업을 건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에 보낸 바 있다. 앞서 올해 1분기와 2분
인천본부세관은 국내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 카트리지, 대마오일 등 신종 대마류와 Isobutyl nitrite(일명 러쉬) 등 신종 향정물질을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사례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마약에 대한 경계가 요구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된 대마류는 총 358건, 26㎏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 중량 각각 539%(6배 이상), 288%(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적발된 물품으로는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카트리지, 대마에서 추출한 농축액인 CBD오일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 성분이 함유된 물품들이다. 북미지역 대마합법화의 영향으로 대마류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CBD오일 적발이 급증했으며, 일명 ‘러쉬’라고 불리는 Isobutyl nitrite도 금년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CBD오일은 진정효과가 암환자 치료효과로 오인되고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일부 국민들이 무분별하게 반입하다가 적발되어 형사처벌을 받고 있어 폐해가 심각하다. 러쉬는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성기능 강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밀반입하다 적발되어 전과자가
인천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천872명(9.39%) 줄어든 2만7천726명이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남자가 1만4천158명(51.1%), 여자는 1만3천568명(48.9%)이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남자는 1천495명, 여자는 1천377명이 감소했다. 비율로 보면 재학생 2만717명(74.7%), 졸업생 6천348명(22.9%), 검정고시자 661명(2.4%)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0학년도 수능은 11월14일에 치러지며 12월4일에 개인별 성적이 통지된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시민의 삶을 담고 있는 원도심 골목길의 가치를 살리고, 주민 중심의 매력 있는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인천형 골목길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준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골목길재생사업 추진에 앞서 원도심 골목길의 현황과 특징을 분석하고, 인천에 맞는 골목길 재생사업 추진방향을 마련하고자 지난 8월 ㈜엠플래닝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와 ‘골목길재생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하고, 지난 9일 인천시청에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 인천시와 용역수행사는 원도심 골목길에 대한 기초조사 계획, 전문가와 주민 의견수렴 계획,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소규모 재생사업, 원도심 경관사업, 근대건축물 문화재 등록 등 기존의 원도심 정책과의 연계를 위해 관련부서에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김승래 재생정책과장은 “인천시의 골목길 성격에 따른 골목길재생 기본원칙 및 추진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형 골목길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
지난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듀얼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인 군포자동차의 이승열 기업현장교사와 123모터스 박충근 기업현장교사가 각각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했다. 군포자동차와 123모터스는 자동차정비 중소기업으로 남인천캠퍼스와 듀얼공동훈련센터 일학습병행 훈련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 훈련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각각 학습근로자 2명, 3명으로 시작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으나 기업 현장교사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와 일학습병행제 정착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군포자동차와 123모터스는 일학습병행제 3년차로 3기생을 훈련 중에 있으며 추후 학습근로자들이 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인천캠퍼스 손태일 산학협력처장은 “듀얼공동훈련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가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일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 군·구청과 교육청의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학교시설 개방 T/F팀을 운영해 개방에 따른 학교현장의 문제점과 미 개방 사유를 분석했다. 이후 자치단체와의 꾸준히 소통하여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해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개방학교를 대상으로 필요한 협력사항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학교시설 개방 협의회’를 설치 운영해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고, 예상되는 모든 갈등과 어려움을 조정할 수 있는 협의회 구성 내용도 포함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은 자치단체와의 협치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교시설의 협력적 소비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시설개방에 대한 바른 기준을 만들어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상생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