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아 챙겼다가 최근 파면된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열린 첫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38)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불법 게임장 업주 등 3명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았고 이들 모두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 단속 정보와 제보자 인적 사항을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알려주고 그 대가로 12차례 총 4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에서 근무하며 불법 게임장 단속 업무를 하던 A씨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게임장 업주에게 접근했다가 금품을 받아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외국인 명의의 대포폰 13대를 이용해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인천 서부경찰서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경사 계급인 A씨를 파면 처분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영종도와 용유도 학교들의 수업료 산정 기준인 급지를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인천시교육청이 28일 재검토에 나섰다. 시교육청이 2021년까지 고교 전 학년으로 무상교육을 확대하기로 한 상황에서 학교 급지를 올려 학부모들이 비싼 수업료를 부담하도록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구 영종·용유지역 학교급지를 3급지에서 1급지로 변경하기로 하고 지난 2016년 말 입법 예고까지 마쳤다. 1급지는 시내 지역, 2급지는 읍·면 지역, 3급지는 도서·벽지 지역을 뜻한다. 당시 시교육청은 영종·용유 지역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초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던 1급지 변경을 2020년으로 3년 미뤘다. 학교 수업료 정액표를 보면 1급지 일반고는 연간 수업료가 140만400원으로, 3급지 일반고 수업료인 69만7천200원보다 2배 넘게 높은 수준이다. 급지 변경 검토대상은 영종국제물류고·공항고·영종고 등 고교 3곳이 해당된다. 시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 로드맵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모두에게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고교 2∼3학년, 2021년 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예정대
인천 중구청 앞 일본풍거리에 일제강점기 시절 하층 청년노동자의 모습을 본뜬 ‘인력거 동상’을 철거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제기됐다. 이달 2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즐거운 사진 찍기용 소품으로 강제노역 중인 조선청년의 인력거 대신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비영리시민단체인 ‘NPO 주민참여’ 소속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빼앗긴 내 땅에서 강점한 왜의 관리를 위한 인력거가 관광자원이 됐다”며 “식민지 시절을 기리기보다는 이겨냄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으로 대체하여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일본제국 수탈기에 인력거는 하층 노동을 상징한다”며 “왜의 제국주의 첨병인 영사관 건물 앞에 인력거를 설치한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14년 중구청 별관 청사 앞 인도에 인력거 동상과 일본 전통 장식물인 복고양이(마네키네코) 조형물 한 쌍을 설치했다. 개항장 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글쓴이는 “강점당한 식민지 청년이 생계를 위해 끌어야 했던 인력거를 대체해 ‘평화의 소녀상’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며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맞춤훈련센터의 훈련생들이 지난 27일 신성피엔텍 현장훈련에 참여했다. 28일 인천맞춤훈련센터에 따르면 ㈜신성피엔텍은 종이제품 및 문구·사무용품 제조업체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신성피엔텍은 현재 인천맞춤훈련센터와 고용연계 협약을 통해 훈련생을 발탁한 후 복사용지 생산 및 포장·배송 보조 등 기업맞춤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훈련생들은 9월 중 해당 업체로 취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맞춤훈련생들은 훈련 중 실 근무지를 방문해 일정 기간 현장훈련을 받는다. 이는 교육전이효과를 높이고 재교육에 대한 기업 부담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 센터장은 “현장훈련을 통해 맞춤훈련생들의 업무이해도와 적응도를 높일 수 있어 고용업체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앞으로 훈련생과 사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체계 고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학생의 1.2%가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531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생 21만934명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에 해당하는 2천620명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1.6%보다 낮은 수준이다. 학생들은 폭력 유형으로 언어폭력(35.3%), 집단따돌림(23.7%), 스토킹(9.4%), 사이버폭력(8.4%), 신체폭력(8.3%) 등을 들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29.9%), 복도(13.4%), 운동장(9.6%) 순이었다. 현재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어울림프로그램) 운영 ▲ 학급중심 예방교육 ‘같이가치우리반’ 운영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공연 및 사이버폭력 예방 ▲찾아가는 연극공연 등의 자율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홍호석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인천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유형별·학교급별·지역별 맞춤형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원스톱대응센터’를 구축 운영하여 단
인천 중소기업들이 추석이 있는 9월 경기 전망이 8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9.7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4.6p 상승했으나, 전국평균인 83.2보다는 3.5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지수에서는 ▲생산(68.4→82.8) ▲내수판매(75.4→79.5) ▲수출(76.9→88) ▲경상이익(74.4→77.9) ▲자금사정(73.4→75.6) ▲원자재조달(97.4→101.6) 등이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생산설비수준(106.8→104.3) ▲제품재고수준(110.5→109.1) ▲고용수준(101→97.9) 등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부진(81.5%)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31.3%)와 업체간 과당경쟁(21%)가 그 뒤를 이었다. /박창우기자 pcw@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환경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와 공동으로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초등학생과 부모 50명을 초청해 건강나누리 캠프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놀며 배우는 알레르기 그리고 환경’이라는 주제로 알레르기질환 환경관리, 알레르기질환 검사체험, 북한산 둘레길 탐방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박창우기자 pcw@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28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화재 등 재난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본부장은 롯데백화점 영업장, 영화관 등을 다니며 소방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 및 컨설팅을 하고, 관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7일 추석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족 및 취약계층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추석명절 지원사업은 총 1억원으로 다문화가족 및 취약계층 4천만원, 인천시 관내 무료급식소 및 도시락사업소 4천만원, 새터민 6천만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고루 지원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중기청)이 28일 인천에 서구 세필즈과자점과 연수구 전동집을 방문하여 백년가게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음식점이나 도·소매업에서 30년 이상 지속가능 경영을 하는 소상인을 발굴하여 백년가게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공모델을 확산해 나가는 사업이다. 이날 현판식을 진행한 세필즈과자점은 1989년 창업 이래 천연 발효 효모를 이용한 건강, 웰빙 제과의 연구를 통해 맛있는 빵 만들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강화도 지역 로컬 푸드를 활용한 친환경 쌀빵을 만들어 당일생산 당일소비를 통한 신선한 빵을 제공하고 있다. 전동집은 1957년 외할머니가 인천항 앞에서 시작했고, 외할머니가 사는 곳이 인천 중구 전동이라 전동집이라 사람들에게 불리게 되었다. 35년 동안 변하지 않는 전통방식의 육원전과 차별화 된 요리인 대구살조림, 불주꾸미볶음고기쌈, 마콩국수를 개발하여 맛과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는 곳이다. 신성식 인천중기청장은 “인천지역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소상인들이 또 다른 소상인의 희망과 롤모델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하다”며 “백년가게에 많은 관심을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