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들과 후배들을 집단폭행한 여중생이 강제전학 조치를 받자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2부(김예영 부장판사)는 여중생 A(16)양이 모 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전학 조치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학생들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더는 원고를 대면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원고가 주장하는 모든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전학 조치가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을 정도로 가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양은 지난해 동급생들과 함께 학교 후배인 1학년 여중생들을 집단 폭행했다. 한 후배 여중생의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맞았다. 이 사건은 피해 학생들의 부모가 지난해 11월 담임교사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A양에게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피해 학생과 접촉 금지, 특별교육 3일 이수, 학부모 특별교육 5시간, 전학 등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A양은 전학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기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올해 초 기각됐고,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양은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40대가 지방검찰청 초소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박희근 판사)은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판사는 “죄가 가볍지 않고 이미 공무집행방해죄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일부 액수를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5일 인천지검 정문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에게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고 초소 문 등을 발로 걷어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이 피해를 입은 형사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1심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되자 불만을 품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한국지엠(GM)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한국GM 생산직 조합원들이 전·후반조로 나눠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생산직 조합원 중 전반조만 4시간 부분파업을, 사무직 조합원들은 5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전날인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투쟁지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21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후 투쟁 지침 등을 정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출범식 이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잔업·특근 거부 등 향후 구체적 투쟁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7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기본급 인상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
경찰이 잔혹 엽기 살인사건인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20일 결정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오늘로 계획됐던 신상공개위원회의 개최 일자가 하루 연기됐다”며 “피의자의 정신 상태 등 추가 정보를 좀 더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원회는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 최소 7명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5),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7), 어금니 아빠 이영학(37),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42),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36) 등이 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려다가 이를 말리는 시민을 폭행한 40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오창훈 판사)은 상해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오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피해자 진술과 상해진단서가 폭행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뒤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1시 4분쯤 인천 남동구 일대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BMW 승용차를 1㎞가량 몰다가 도로 가장자리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도망가려던 자신을 붙잡은 B(43)씨에게 “네가 뭔데 잡느냐”며 욕설을 하고 팔을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1%로 측정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2020년 교육청 예산에 편성되길 바라는 사업’이라는 주제로 ‘교육재정에 대한 자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유토론회는 교육수요자의 참여를 통해 2020년 교육청 예산편성 과정에서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에게 예산제안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장후순 정책국장이 ‘2020년 인천시교육청의 재정 전망과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제안하는 사업소개, 청소년, 학부모의 예산제안과 정책제안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업 2부는 참여자 제안 및 자유토론 순서로서 현장참여자 중심으로 진행되며 즉석에서 예산사업 제안 발표를 희망하는 참여자들이 미리 작성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재정에 대한 자유토론회를 통해 토론자와 참가자가 함께 우리교육청의 예산 편성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제안된 의견들을 서로가 공유함으로써 인천교육청 예산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인천문화예술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문화예술 관련 정책 및 예산에 관한 토론을 통해 문화예술전문가 활동 지원방안 마련 및 지역문화예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좌장에는 권기영 인천대 교수가, 유세움 시의원과 이장열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고 정유천 인천밴드연합 회장, 김용호 인천아트센터 대표, 이재승 영상위원회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 문화예술의 당면한 문제점과 과제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한 정책 및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움 의원은 “최근 인천시의 문화정책이 생활문화 위주로 추진됨에 따라 문화예술전문가 지원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인천의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2019 아시아·태평양 줄넘기 챔피언십 대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남동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7년 홍콩을 시작으로 두 번째 대회를 인천에서 맞는 ‘2019 아시아·태평양 줄넘기 챔피언십 대회’는 새로운 줄넘기 기술과 프로그램 보급으로 줄넘기에 대한 관심 환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김병일 대한줄넘기협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선수와 임원, 관람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국 소개, 개회선언, 심판·선수 선서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줄넘기 국가대표 시범단의 공연이 있었다.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개막식에서 “인천은 국제스포츠대회의 성지로 수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또한 최고의 시설과 지원을 한다”며, “선수 여러분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종목으로는 개인 30초 빨리뛰기, 2인 프리스타일, 더블더치 스피드, 4인스피드릴레이 등을 포함한 12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18일 그랜드챔피언십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 대응과 지역화폐인 ‘인천e음’ 활성화를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11조440억원으로 제2회 추가경정예산인 10조9천493억원보다 947억원(0.86%)이 증액됐다. 시는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상수도사업특별회계의 사업예산과 자본예산 예비비를 늘리고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특례보증금 8억원을 이번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했다. 또 노후 관로의 누수와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노후상수도관 정밀점검에 16억원을,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붉은 수돗물 피해 주민 지원 등에 사용된 정부 특별교부세 30억원도 반영했다. 시는 인천e음 이용 활성화에 따른 발행목표액도 1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필요 예산 596억4천만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신규사업은 어린이집 먹는물 안전관리 비품지원사업 등 7개이며, 추가사업은 가좌하수처리장 악취개선 사업 등 4개다. 유준호 시 예산담당관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6일에 확정될 예정”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와 연안부두에서 불법 운영되고 있는 노점상 영업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월미도에서는 22곳, 연안동에서는 44곳의 노점상이 영업하고 있다. 그간 구는 관리 차원에서 이들 노점상에 임시번호를 부여하고 잠정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점포가 법적으로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점포로 분류된다. 그러나 노점상들은 지난 2010년 중구가 노점상을 대거 정비할 때 세운 영업 기준을 충족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구는 당시 상인 주소지가 중구에 없는 노점상, 재산세 10만원 이상 노점상, 매매 또는 전대한 노점상들을 거리에서 퇴출했다. 노점상들은 “구가 노점상 정비 당시 퇴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영업에 문제가 없다. 그런데 여전히 불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차라리 도로 점용 허가를 내줘 합법화하거나, 노점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노점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시는 올해 영등포구·중랑구·동대문구에서 일명 ‘노점상 허가제’를 시범 도입했다. 허가제가 도입된 지역에서는 노점이 도로점용 허가증을 받은 뒤 점용료 등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