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다.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옛 소련의 분담 점령을 위해 북위 38도를 경계로 선이 하나 그어졌다. 38선이다. 이 선을 경계로 미국과 옛 소련은 우리나라를 남과 북으로 나누어 영향력을 행사했고, 사상·이념 등이 대립하면서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맞아야 했다. 그렇게 38선은 1953년 휴전선이 생겨나기 전까지 남과 북을 가르는 경계점이었다. 어느덧 정전 60년이다. 하지만, 전쟁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은 채 그대로다. 당시 희생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38선을 횡단하는 부부가 있다. 유대지(64)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19년 동안 무려 80회를 횡단, 경기도 38선 횡단의 최다 기록 보유자다. 그를 만나 전쟁에 대한 아픈 사연과 횡단 이유를 들어봤다. 전쟁으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한 38선 횡단 그는 유복자다. 1949년 3월, 경상북도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재직 중이던 그의 아버지는 동료 경찰 2명과 순찰을 돌던 중, 북한 인민군 소속 빨치산 부대원 20명과 교전하다 전사했다. 당시 아버지의 나이는 스물일곱이었다. 이 사건이 바로 그에게서 아버지를 앗아간 두류리전
종가(宗家). 사전적으로는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온 큰집’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한 가문의 전통과 명예, 그리고 효 정신을 오롯이 지켜내는 곳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집을 말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안향(安珦), 황희(黃喜), 이이(李珥) 등 많은 인물의 종가가 남아있다. 하지만 종가의 전통적인 명맥을 그대로 이어오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광명시 소하동에 선조의 충효정신을 받드는 종가가 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청백리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선생과 직계 후손들의 유적·유물이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이원익 선생의 13대 종부 함금자(73·여)씨 부부의 터전이다. 오리 선생을 기리고 종가를 보존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결국 이들 부부는 2003년 자신들의 종가를 충현박물관으로 개관했다. 함금자 관장을 만나 충현박물관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소망 등을 들어봤다. 대표적인 청백리 재상 오리 이원익과 충현박물관 오리 이원익은 조선 태종(太宗)의 열두 번째 아들 익령군(益寧君)의 4대손으로, 선조(宣祖)·광해군(光海君)·인조(仁祖) 3대에 걸쳐 여섯 차례 영의정을
‘경제정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제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재벌에 집중된 경제력, 부와 소득의 불공평한 분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갑을 관계의 불공정한 노사관계 등이 경제정의 실현 대상들이다. 이를 극복해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익부빈익빈 현상 해소로 서민생활이 안정되고, 박근혜 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로 이어져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제도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수원경실련(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수원경실련 이윤규(57·경기대 교수) 공동대표를 만나 이 단체가 추구하는 경제적 공익에 대한 가치관과 향후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의존하는 활동보다 자율성과 자주성을 갖는 활동 전개 수원경실련이 결성된 지 올해로 꼭 20주년이다.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수원경실련은 경제정의 실현이라는 큰 틀 아래 지방자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다. 정부가 4·1 대책을 내놓았지만 반짝 경기로 그쳤다. 버팀목이 돼 주던 공공발주 물량도 현저히 축소됐다. 가장 타격을 받은 건 건설업계다. 물론 탄탄한 회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 수주에 나서면서 그나마 돌파구를 찾는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이 문제다. 줄도산 공포에 휩싸여 있다. 특히 ‘속 빈 강정’인 건설사들이 난립하면서 건설업계에는 소위 ‘한 방에 훅 간다’라는 말마저 회자되고 있다. 예외는 어디에나 있는 법. ‘성실과 신의를 바탕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마음자세로 경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모토를 내세운 다대종합건설(주)이 그 주인공이다. 화성시에 사업장을 둔 다대종합건설은 탄탄한 내실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가는 회사다. 이에 최문수(46·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화성시협의회장) 다대종합건설(주)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성공스토리와 경영 마인드를 들어봤다. ‘백일건설’에서 ‘다대건설’로 다대건설이 화성에 자리 잡은 지 이제 10년 남짓하다. 이 짧은 기
규모 있는 여성병원이나 산부인과의 경우 종종 산모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쉬즈메디도 그런 병원 중 하나다. 양말인형 만들기, 임산부 요가, 순산태교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산부인과로 시작해 소아청소년과, 내과 등으로 진료과목을 확장하고 산후조리원까지 운영하는 이곳에는 여느 여성병원이나 산부인과에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인문학 아카데미다. 쉬즈메디는 또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문화적 소양 고취에도 힘쓰고 있다. 쉬즈메디병원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 이에 쉬즈메디병원 이기호(60) 원장에게서 인문학 아카데미 개설과 음악회 개최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원 최대의 산부인과 쉬즈메디병원 수원시 인계동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쉬즈메디병원은 1991년 수원 연무동에서 이기호 산부인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개원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한 성장을 해온 결과, 쉬즈메디(이기호 산부인과)는 현재 ‘수원 최대의 산부인과’라는 반열에까지 올랐다. 소아과·내과·산부인과 등 진료과목이 늘어나고, 음악회와 산모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경기도의 ‘국가별 전통문화 행사’ 지원으로 ‘몽골-모자(母子)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몽골과 여러 나라의 문학, 음악, 의상, 음식문화를 통해 가족의 소통과 공감, 관계형성을 위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몽골이주민과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돌람수랭(몽골전통악기 연주), 미얀마 전통춤(킨메타), 어트겅바토르(몽골가수: 노래-강남 스타일), 절어(몽골 전통 춤-먕가드), 우즈베키스탄 전통 춤(바흐티야르) 등 전통공연에 이어 전통의상 패션쇼(혜경궁마마 출연) 순으로 진행된다. 서종남 한국다문화교육·상담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하여금 외국인 부모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이중언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다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회복지사와 그 가족 1천200명을 초대한 가운데 ‘경기도 사회복지사 가족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는 경기도 사회복지사 100인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 협연했다. 이날 음악회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회복지사와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들에게 문화생활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음악과 함께 해소시키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을 위해 마련됐다. 조승철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에 충실한 사회복지사들에게 고품격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쉼’의 기회를 제공하며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 자격시험, 자격증 교부, 사회복지사 법정보수교육 등의 업무수행과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권익옹호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를 대변하는 단체이다.
삼성SDI는 제43주년 창립기념봉사대축제를 맞아 27일 연무사회복지관에서 ‘홀몸 노인과 저소득 아동 가정을 위한 전통한과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DI 박상진 사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들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연무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따뜻한 나눔 활동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해 드린다”면서 “정성을 다해 직접 한과를 만듦으로써 부모님이란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모신 삼성SDI 임직원 덕에 더 뜻 깊은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만든 전통한과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 티트리 호주 북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티트리는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항곰팡이 등 세 가지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효과 또한 강력해 모든 종류의 감염증을 치료하는 데 훌륭한 작용을 한다. 티트리 유래 티트리는 1770년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과 그의 동료들이 영국 해안을 탐험하다 발견했다. 티트리 나무 주변의 물이 붉은 색을 띤 갈색으로 변해 있었고, 그 색이 홍차와 비슷하여 잎사귀를 우려내어 차로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름이 tea tree(차나무)가 되었다. 이후 백인 이주자들이 원주민에게서 티트리 치료법을 배웠다. 기침, 감기 등에 잎을 부수어서 흡입해 치료하고 티트리 잎을 물에 침출시킨 액체로 통증, 화상, 덧난 상처 등에 치료제로 사용했다. 19세기에 티트리는 감염증에 효과적인 기본 치료제로 사용하게 됐고, 그 약효가 입에서 입으로 널리 전해졌다. 티트리 활용 ▷ 여드름 치료 : 칸디다균, 포도상구균 등의 박테리아 박멸 ▷ 살균 소독 : 알코올에 비해 살균소독 효과가 200배 이상 ▷ 바이러스성 질환 : 수두, 대상포진, 헤르페스 및 진균성 질환에 효과 ▷ 호흡기와 비뇨기 감염 예방 : 항박테리아 작용으로 감염예방 ▷ 저항력 강화 :
‘기생(妓生)’은 예술가다. 비록, 일본 제국주의가 강점 기간 동안 천기(賤妓)나 창기(娼妓)로 이미지 추락 사업에 열을 올렸지만 그들의 예술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제, 특히 게이샤(藝者:예자)의 무릎을 베지 않고는 잠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이등박문)가 조선 기생을 폄하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섰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그들 스스로 조선 기생의 예술성을 인정한 셈이다. 그들이 자랑하는 게이샤보다 수준이 높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 기생 가운데 수원기생은 1919년 3·1운동 이후 이 지역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으니 당연히 의기(義妓)다. 그러나 아직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왜곡된 기생 이미지가 보편적인 것이 현실이다. 이런 안타까움을 극복하고 기생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수원예기보존회(水原藝妓保存會:수예보)’가 바로 그들이다. 수원예기보존회 안영화(47·여) 회장을 만나 그에게 기생은 어떤 의미인지 들어봤다. 기생을 좋은 이미지로 부활시키기 위한 단체 수원예기보존회, 특히 안 회장에게 기생은 멋진 여성이다. 또 문화콘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