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가 다음 달 7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정약용유적지 내 정약용 선생 묘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서세 190주기 묘제 및 헌다례'를 개최한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부패와 혼란 속에서 백성을 위한 개혁을 주장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이번 행사는 그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산연구소는 2004년 창립 이후 서세 170주기인 2006년부터 매년 4월 7일 정약용 묘소 참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 실학박물관 개관 이후에는 두 기관이 협력해 묘제를 진행해 왔으며, 2021~2022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재개돼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올해 묘제에서는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 초헌관을, 정호영 다산 정약용 7대 종손이 아헌관을, 지영환 남양주경찰서 조안파출소장이 종헌관을 맡아 예를 올린다. 아울러 서세 190주기이자 묘제 20주년을 맞아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과 K-문화예술'을 주제로 임진택 원장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임 원장은 1973년 국내 최초의 마당극을 선보인 이후 50여
예술은 결국 원초적인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에서 출발한 색다른 시선은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세계로 도착한다. 호암미술관은 관람객들을 이러한 평면과 조각의 흐름으로 초대하는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순의 나이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김윤신의 70여 년의 여정과 시간을 조명하며, 그의 인생을 함께 걷는 작품 170점을 공개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나무'를 재료로 집요하게 탐색해온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모더니즘 속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으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몸소 경험하며 격동의 시대를 보내온 삶의 궤적 위에서 자연과 예술, 작가 자신을 하나로 응집해온 그는 한국 현대조각의 지형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김윤신의 작업 이념을 바탕으로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돼(合)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를 의미를 담고 있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분이분일' 시리즈가 맞이한다. 평면과 조각이 한데
국내 창작극의 개발과 부흥을 위해 기획된 '2026 합 프로젝트(2026 HAAP PROJECT)'의 첫 작품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가 지난 22일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마지막 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며, 대형 상업 작품들 사이에서 대본과 연출,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품은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남매의 서로 다른 애도 방식을 그리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민정·강연정과 류세일·김창일은 각기 다른 감정선으로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였고, 배우별로 다른 '슬픔의 온도'는 다회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박주영은 장례라는 소재를 성장과 위로의 서사로 풀어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콘텐츠합과 박주영 연출의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로, 대학로 창작극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콘텐츠합 관계자는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창작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실 이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한 달간의 공연을 마치고 '2026 합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인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026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수원교구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 주교는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를 주제로 한 부활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닌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열어준 신비로운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이 주교는 그리스도 부활의 첫 증거인 '빈 무덤' 앞에서 제자들의 두려움을 언급하며, 이를 오늘날 세계 곳곳의 '죄와 죽음의 세력'에 빗대어 설명을 이어갔다. 전쟁, 배타적 자국 우선주의, 급격한 AI 발전으로 인한 인간존엄성 후손 우려, 생태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 등은 현재와 다음 세대의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고통의 현실이 절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를 전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제자들이 부활을 통해 기쁨을 되찾았듯, 우리 또한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은 하느님의 마음에 충실한 교회의 복음적 특징'이라고 말한 레오 14세 교황의 권고를 인용하며 이 주교는 "세상 속에 살아가며 죽음을 넘어 생명을 지향하고 절망을 넘어 희
수원시립미술관이 대학생 서포터즈 AmS(앰즈) 8기 발대식을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선발된 AmS 8기는 총 17명으로, 8월까지 수원시립미술관의 전시와 행사,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술관 홍보와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서포터즈는 미술관 콘텐츠와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104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약 6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17명은 활동 기간 동안 전시나 이벤트 관련 SNS 콘텐츠 제작, 시민 대상 캠페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화예술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대학생만의 참신한 시각과 감각으로 미술관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며 "이번 활동이 진로와 경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가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23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센터는 공간, 장비, 검사 시스템, 건강검진 프로그램 전반을 개선하고 건강 관리의 평생 동반자로서 고객에게 최적의 건강검진 경험과 고도화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공간을 전면 개편해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여성의학검사실과 VIP룸을 새롭게 마련하고, 외부와 내부 대기 공간을 분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검진 동선을 최적화해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 시간을 줄이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장비 측면에서는 최신 프리미엄 CT 장비인 Revolution APEX Elite를 도입했다. 해당 장비는 고해상도 영상 구현과 낮은 방사선량, 빠른 촬영 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심장과 혈관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한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검사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AI 기반 망막 혈관 검사와 스마트 심전도(ECG) 검사를 통해 간단한 검사만으로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으며, AI 결과 시스템을
김장희 아주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암관리사업 발전과 암 예방·진단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정밀의료 병리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제 환자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위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 등 주요 암종에서 표준진단지침에 근거한 병리 진단을 수행하며 암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김 교수는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암 연구 발전에 공헌했다. 이에 암과 노화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종양 노화세포의 역할을 밝혀내는 등 학문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 암연구부장으로서 지역암센터 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 암 환자 대상 자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 암 관리 기반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암 예방과 정확한 진단, 연구 발전은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연구와 진료, 교육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다음 달 2일부터 7월 16일까지 병원 4층 화상회의실에서 주요 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 예방과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암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강좌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주제는 ▲다음 달 2일 '위암 조기 진단과 수술' ▲5월 21일 '유방암 예방과 방사선치료' ▲6월 18일 '대장암 진단·치료와 항문 건강' ▲7월 16일 '간암의 올바른 이해와 치료'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사전 신청 없이 암 질환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한성우 병원장은 "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크게 높아지는 질환인 만큼 정확한 예방 정보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분야별 전문의가 직접 참여하는 이번 강좌가 시민들의 암 극복과 건강한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산전 초음파 검사에서 구순구개열이 확인될 경우 많은 예비 부모들이 큰 불안을 느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응에 앞서 질환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구순구개열은 형태와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선천성 질환으로, 개별 상태에 맞춘 단계적 치료를 통해 기능적·미용적 측면에서 충분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순구개열은 태아의 얼굴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 단계에서 윗입술이나 입천장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안면기형이다. 국내에서는 출생아 1000명당 약 1.96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선천성 질환으로 보고된다. 최근에는 산전 초음파 기술의 발전으로 임신 16~20주 사이에 상당수 사례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윗입술이 갈라지는 구순열은 비교적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지만, 입천장만 갈라진 구개열의 경우 초음파로 발견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산전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출산 이후까지 연계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단 순간의 충격이 클 수 있으나, 현재의 의료 환경에서는 적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전 세계의 눈도장을 찍은 일본 피아니스트 소리타 쿄헤이가 첫 내한 리사이틀로 국내 관객 앞에 선다. 소리타 쿄헤이는 현재 일본에서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나가며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음악의 정서를 중심으로 브람스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작품에서 출발해 쇼팽의 강렬하고 극적인 곡들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음색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1부는 브람스의 '11개의 코랄 전주곡, Op.122' 중 제8번 '한 송이 장미가 피었네'로 막을 연다. 이어 피아노 소나타 제3번 Op.5가 연주되며 젊은 브람스의 낭만적 열정과 장대한 서사가 두드러진다. 2부에서는 쇼팽의 네 개의 스케르초가 이어지며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쿄헤이의 음악적 면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쿄헤이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기 전 6년 간 무대에서 효과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연구해 왔고, 실제 청중의 반응을 바탕으로 자신의 해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을 그는 쇼팽의 스케르초를 사전적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감성과 표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