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평단의 찬사가 일었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오는 13일부터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19년 초연 이후 올해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배우들이 또 한번 합류해 더 깊이 있는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 역시 국립정동극장과 프로젝트그룹일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이번 공연은 민새롬 연출, 박승원 음악감독,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등 모든 창작진과 배우, 스태프가 재합류해 깊은 신뢰에 예술적 유대를 증명한다. 양손프로젝트의 멤버이자 현대적이고 세련된 연기 스타일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받고 있는 손상규와 깊이 있고 섬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윤나무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공연을 함께해오고 있다. 다양한 작품으로 브라운관과 연극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온 김신록과 다양한 장르에서 매력을 발산한 김지현 역시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또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무대, 영상,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정교한 미장센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검은 상자의 형태를 띄며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만든 무대, 섬세한 빛을 통해 각 인물과 장면을 구현하는 비워진 공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6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 음악회'는 2020년 시작돼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국립극장의 대표 신년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해석력과 강렬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박천지 지휘자가 함꼐한다. 지난 '2025 신년 음악회'에 이어 올해에도 품격 있고 신명나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오프닝은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위촉 신작 '아리랑, 세 개의 숨'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한국 민요의 원형이자 가장 널리 불려온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음악적 소재로 삼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정서와 리듬 선율의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다. 이어 가야금 신동 김영랑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가락은 산조의 매력을 어린이 연주자의 맑고 순수한 연주로 풀어낸다. 또 국악계 미래 세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1부의 끝은 오보이스트 전민
개막을 하루 앞둔 연극 ‘노인의 꿈’이 연습실 현장을 공개하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는 ‘춘애’ 역의 김영옥·김용림·손숙과 ‘봄희’ 역의 하희라·이일화·신은정을 비롯해 남경읍, 진지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개된 연습실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대사의 호흡과 감정의 온도를 세밀하게 조율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머와 현실적인 공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분위기는 무대 위 서사를 더욱 또렷하게 예고한다. 특히 ‘춘애’ 김용림과 ‘봄희’ 하희라가 스케치북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그림에 집중하는 장면이 시선을 모았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자 하는 ‘춘애’의 생기와 즐거움, 그 곁을 지키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봄희’의 모습은 두 인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와 함께 김영옥과 손숙, 이일화, 신은정이 함께한 장면에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춘애’의 순간과 이를 다정하게 지켜보는 ‘봄희’의 시간이 담겼다. 또 기타를 들고 연습에 몰두한 ‘채운’과 ‘상길’의 모습, 뒤늦은 사춘기를 겪는 딸 ‘꽃님’으로 변신한 진지희의 모습도 공개되며 인물들이 맞이할 감정의 흐름을 짐작하게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은 9일부터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위한 '2026년도 수원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등 총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원분야 간소화 및 일원화, 청년예술인 우대(유망예술가 지원사업),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가 적용된다. 참여 자격 요건은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제외한 3개 사업 모두 공고일 기준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예술단체 또는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예술인이다. 다만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도내 주민등록이 돼있는 예술인이나 도내 소재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사업은 수원 지역에서 실시해야 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재단은 오는 12일 이번 지원사업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소개와 활용 가능 공간 안내, 사업별 상담을 진행한다. 지원사업 공고는 9일 재단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며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23일 18시까지
“오케스트라 공연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그 시간에만 존재합니다. 쉽게 붙잡히지는 않지만, 언젠가 관객들이 그 시간을 떠올리며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관객들에게 꿈 같은 순간을 선물해 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의 김지수 부지휘자와 이윤의 악장은 이같이 말했다. 경기필하모닉은 1997년 10월 창단된 도립 오케스트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대중화,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슈만 사이클을 포함한 앤솔로지 시리즈, 마스터피스 시리즈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또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과 정기적인 협업으로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매김 했다.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와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경기필하모닉은 오는 10일 ‘신년 음악회’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난 6일 경기아트센터 경기필하모닉 연습실을 찾아,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필하모닉의 무대 뒤 이야기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지수 부지휘자는 리허설 밸런스 조율과 지휘자 서포트, 단원과
제77회 이탈리아 아슬리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이스 김재율(25), 바리톤 최준영(29), 소프라노 예유아(22)가 유럽 등 전세계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됐다. 김재율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 테아터(Teatro Sociale di Como)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뛰어난 음악성과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위에 올라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L’italiana in Algeri)의 무스타파 역을 맡는다. 김재율은 지난해 9월 열린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에서 중국의 예유아와 함께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준영은 2년 연속 입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 1위 출신으로 이탈리아 결선도 가볍게 통과했던 최준영은 이번엔 오페라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 )에 도전, 1위를 차지했다. 최준영은 1년여간 ‘팔스타프’와 ‘토스카’등의 오페라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준영은 새로운 배역을 따내기 위해 이번 콩쿠르에 나섰다. 최준영은 가면무도회 레나토 역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예유아는 아슬리코 아시아 콩쿠르 첫 중국 성악가로 오페라 가면무도회(Un ballo in maschera )의 오
새해를 맞아 나이가 한 살씩 더해질 때면 유난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한때 화려하게 문을 열었던 가게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익숙했던 간판은 업종마저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처럼 숨 가쁘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노포들이 있다. 변하지 않는 맛으로 추억을 되살리고, 한 그릇의 음식으로 위로를 건네는 공간이다. 따뜻한 음식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곳, 기억 속 맛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곳.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도내 곳곳에 자리한 노포 맛집을 만나본다. ■ 고소한 빵 냄새로 시작되는 하루, 김포 ‘쉐프부랑제’ 김포에 위치한 ‘쉐프부랑제’는 매일 오전 8시면 문을 열고 고소한 빵 냄새로 하루를 깨운다. 현재 이곳에서는 약 100여 종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수제 단팥소를 넣은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듬뿍 들어간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를 더한 ‘당근크림치즈파운드’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이 빵들은 진열대에 오르기 무섭게 팔려 나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병재 쉐프부랑제 대표는 군산 ‘이성당’, 마산 ‘코아양과’ 등 전국의 유명 제과점을 거치며 기술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신년음악회 ‘해오름달 음악회’를 선보인다. 군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로, 열정과 변화, 힘찬 도약의 기운을 상징하는 해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이러한 의미를 음악에 담아 새해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전통 국악관현악의 깊은 뿌리에 오늘의 감각을 더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강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창단 및 초대 지휘자인 박호성이 지휘봉을 잡는다. 34년의 세월을 이어온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초심을 되돌아보고, 한 해의 출발점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문은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로 연다. 사물놀이와 사자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새해의 안녕과 만복을 기원하는 축원의 소리로 병오년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이정면 작곡의 창작국악관현악과 피리를 위한 협주곡 ‘달의 눈물’이 연주된다. 이 곡은 월드뮤직그룹 ‘리딩톤’의 대표인 이승현 피리 연주자의 섬세한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창작국악관현악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박타령’ 무대에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15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겨울방학 기획전시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을 운영한다. 2026년의 시작을 책임질 이번 전시는 서현 작가의 그림책 원화와 작가의 방, 체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서현 작가는 2009년 '눈물바다'로 첫 그림책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후 글·그림을 모두 직접 작업한 그림책 7권을 출간하며 많은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작가 특유의 그림책 화법이 도드라진 '호라이'와 '호라이호라이', 작가만의 시각으로 옛이야기를 담은 '호랭떡집', 최신작인 '풀벌레그림꿈' 등을 선보인다. 특히 '호랭떡집'은 2024년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으로, 예술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본 작품의 원화도 전시된다. 이외에도 서현 작가의 그림책 발행 과정을 담은 '작가의 방'과 '나만의 떡케이크 꾸미기', '호랭떡집 보드게임'과 같은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재단은 관객들에게 전시를 보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복합문화공간 111CM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그림책
5년 만에 귀환한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들어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달 22일 공식 연습을 시작했다.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빌리 역을 맡게 된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 등 4명의 소년 배우들이 가장 먼저 연습에 합류했다. 네 명의 빌리는 해외 협력 연출 에드번사이드, 안무 톰 호지슨, 음악감독 스티븐 에이모스의 지도를 받으며 무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국내 협력 연출 이재은, 이지영, 안무 이정권, 신현지, 음악감독 오민영이 힘을 보태며, 이들은 향후 4주간 대본과 음악, 안무를 집중적으로 익힐 예정이다. 연습 5주 차에는 마이클 역이, 6주 차에는 미세스 윌킨슨 역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과 성인 빌리 역이 차례로 합류한다. 이어 연습 8주 차에는 앙상블을 포함한 전 출연진이 참여해 빌리들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2010년 한국 초연과 2021년 시즌에 참여했던 안무가 톰 호지슨은 이번 시즌의 빌리들에게 “우리의 여정을 등산에 비유하자면 아직 산 아래에 있다”며 “지금까지 기술을 배웠다면 이제는 공연 자체를 배울 차례”라고 응원의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