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담판’을 갖기로 확정함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결단할지 주목된다. 국제사회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상황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담에서 북미 모두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가야 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6일 평양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대사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해 본격적인 의제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2차 북미 담판은 김정은 정권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은 북한 역사에 없었던 ‘외교업적’이라는 점에서 선전 효과가 충분했지만 2차 회담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완화 등 경제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상응조치를 받아 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사실상 비핵화 의지를 선언, 비핵화를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서 체제 안전 보장과 경
25년간 국제정구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정구와 한국 체육 부흥에 힘쓴 박상하 회장이 지난 5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94년 국제정구연맹 회장에 선임된 후 줄곧 연맹을 이끌어온 박상하 회장은 2015년 만장일치로 6회 연속 연임에 성공하며 2019년까지인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 박 회장이 정구 연맹을 이끄는 동안 22개였던 회원국 수는 90개국으로 늘었고, 정구 불모지였던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년 세계대회가 열리게 됐다. 정구 외에도 한국 체육 전반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고인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서는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2000년에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특별위원으로서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1998년 체육 부분 최고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국민훈장 중 첫째 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았다./연합뉴스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황의조(27)와 새롭게 팀 동료가 된 수비수 김영권(29)이 나란히 찍은 장면이 공개됐다. 감바 오사카는 6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와 김영권이 올 시즌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황의조는 작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뛰었던 김영권이 지난달 26일 입단함에 따라 감바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수비수 오재석(29)까지 포함하면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올 시즌 감바 유니폼을 입고 뛴다. 황의조는 새로운 등번호를 얻었다. 지난 2017년 7월 국내 프로축구 성남FC에서 오사카로 이적할 당시부터 달았던 11번 대신 16번을 새롭게 받았다. 등번호 16번은 황의조가 성남 시절 달았던 적이 있다. 황의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했을 때는 18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16번을 달고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김영권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 사용했던 등번호 19번을 감바 오사카 입단식 때 받았다. 감바 구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복귀전에 나선 손흥민(27)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골을 폭발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3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손흥민의 13번째 골이다. 리그만 따지면 2일 카디프시티와의 21라운드 이후 터진 9호 골로,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바짝 다가섰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소화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한국이 8강에서 카타르에 져 탈락하며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복귀 직후인 28일 FA컵 4라운드엔 출전하지 못하고 이날 첫 경기에 나서 알토란 같은 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위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위(승점 54점)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준결승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카타르는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대승으로 카타르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클린 시트’를 이어갔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부알렘 쿠키의 행운 섞인 결승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쿠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성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카타르는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추가 골을 터트려 이번 대회 8호 골로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골은 아시안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단일 대회 타이기록이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카타르는 후반에도 UAE를 더욱 몰아쳤고,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