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조작 스캔들을 전 세계에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지경인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도핑 추문을 폭로한 전 러시아반도핑기구 모스크바 연구소 소장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의 변호인은 의뢰인을 보호하지 않는 IOC를 ‘비겁하다’고 맹비난했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는 로드첸코프 박사의 폭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해 러시아의 도핑 조작 실태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로드첸코프 박사는 지난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의 변호인인 짐 월든은 러시아가 미국 당국에 로드첸코프 박사를 인도받기 위해 은밀한 로비에 착수하는 식으로 보복을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성공한다면 로드첸코프 박사는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죽거나 고문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IOC가 로드첸코프 박사를 도우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관계 당국에 정보 제공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조작에 연루된 러시아
GS칼텍스, 성탄절 이겨 4위 점프 KGC, 전격 트레이드 자극 처방 흥국생명, 새 용병 투입 부활 기대 여자 프로배구에서 탈꼴찌 싸움이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하다. 서울 GS칼텍스, 대전 KGC인삼공사, 인천 흥국생명 3개 팀은 전반기에 나란히 승점 16점을 쌓았다. 순위 규정에 따라 승수가 많은 GS칼텍스(7승)가 4위, KGC인삼공사(5승)는 5위, 흥국생명(4승)이 6위에 자리했다. 하위권 세 팀은 김천 한국도로공사, 수원 현대건설, 화성 IBK기업은행 등 3강과의 격차를 줄이고 순위 경쟁팀과의 일전에서 승리하고자 사실상 총력 체제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농사의 성패가 걸린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이겨 한숨을 돌렸다. GS칼텍스는 침체한 분위기를 돌릴 반전의 계기로 흥국생명(25일)∼KGC인삼공사(30일)∼흥국생명(2018년 1월 3일)과의 3연전을 꼽았다. 먼저 성탄절에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따돌리고 승점 2점을 챙겨 4위로 점프했다. 최근 6연패에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4라운드 초반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마저 잡는다면 하위권 라이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정규리그 전 무릎 인대를 다친 주포 이소영의 이
사우샘프턴戰 1골 2어시스트 공 가로채→알리→케인 3번째 골 손, 시즌 9호 골 등 5-2 대승 견인 케인, 39골로 리그 최다 골 신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의 더할 나위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6일 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골(리그 6호 골)과 시즌 4,5호 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공격 포인트 3개를 한 경기에서 달성한 건 2017~2018 시즌 처음이고, 지난 4월 8일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그는 이날 4-2-3-1 전술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톱엔 해리 케인이 나섰고, 손흥민은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케인의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39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정확하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케인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민우(수원)와 윤빛가람(제주), 한국영(강원)이 내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뛰게 됐다. 국군체육부대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 선수 13명을 포함해 종목별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 선수 최종 합격자 13명에는 이달 중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수 김민우가 포함됐다. 또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시즌 도중 중국 슈퍼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유턴해 제주에서 뛴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강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한국영도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 외에 백동규(제주), 심동운(포항) 등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 선수는 내년 1월 15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우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
KBO 퓨처스(2군) 리그 최강자인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할 14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국군체육부대는 27일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를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다. 1차 서류합격자 29명 중 체력 측정·신체·인성검사에서 15명이 탈락했다. 합격자는 박진태·남재현·이정훈(이상 KIA 타이거즈), 강동호·김유영·김재유(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찬호·김정빈·최정용(SK 와이번스), 김준완·임정호(NC 다이노스), 박상언(한화 이글스), 이재근(kt wiz), 김웅빈(넥센 히어로즈)이다. 이들은 내년 1월 15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상무야구단은 경찰야구단과 더불어 스타의 산실로 통한다. 최형우(KIA),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 숱한 스타들이 군 복무 시절 기량을 갈고닦아 프로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경찰야구단은 올해까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7년 연속 우승을, 상무야구단은 남부리그 6년 연속 우승을 각각 일궜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롯데, LG, 한진 등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7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고 검찰이 신청한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구본무(LG 회장),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허창수(GS 회장) 등 13명을 모두 채택한다”고 말했다. 채택된 증인에는 하현회 LG 부회장,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대기업 고위 임원들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에 관해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이날로 최씨의 뇌물 사건에 병합된 이후 100회 공판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의 본인 재판만 따지면 공판준비 절차를 포함해 87회 공판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출석을 거부해 피고인이 없는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연합뉴스
공천헌금 수수 등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검찰은 법원이 보낸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밟아 구인 시도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법은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들어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같은 당 최경환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두 번째다. 다만 임시국회 종료가 내달 9일로 미뤄졌기 때문에, 회기 중 불체포특권이 있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기 위해서는 국회의 체포동의가 필요하다. 관련 절차상 법원이 서울중앙지검에 보낸 체포동의요구서가 대검찰청을 거쳐 법무부에 접수되면, 법무부는 이를 국무총리실로 보낸다. 이어 총리 결재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는다. 이후 요구서가 다시 돌아오면 법무부는 정부 명의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국회의장은 그때부터 24시간 경과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처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 23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12월 임시국회는 내년 1월 9일까지 회기가 자동연장됐다.
국가교육회의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운영방향을 심의하고 문재인 정부 교육분야 국정과제 추진상황과 내년도 중점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신인령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교육정책만큼 중요하고 기대와 관심이 많은 정책도 없다"며 "그만큼 논쟁과 갈등도 불가피하므로 이를 해소하고 국민적 공감을 이뤄내는 게 교육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저출산·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는 새 비전과 미래 교육정책 방향 제시가 교육회의에 주어진 과제"라며 "그간 추진돼 온 모든 교육정책을 엄정하게 진단하고 개혁 추진 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미래사회 교육을 위한 실천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과 분권 중심의 교육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법적 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창설 논의를 본격화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현안은 다양한 여론수렴을 통해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한 분야나 관련 전문가 등이 더 필요하게 되면 전문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보강할 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과 당원들이 양당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全)당원 투표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도형 수석부장판사)는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나쁜투표 거부 운동본부'가 "전당원 투표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했다. 투표는 27∼30일 나흘간 진행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 20명과 지역위원장 17명 등은 "당 대표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당원 투표를 남용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 투표를 금지해달라고 25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에 관한 전당대회 의결에 갈음하거나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목적으로 투표를 추진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에 관한 찬성 의결을 끌어낼 명분을 얻을 목적으로 투표가 실시된다고 해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9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피고인 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만나기 전인 그달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단독 면담을 더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부회장을 안가로 직접 안내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나 면담 사실이 있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팀이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단독면담한 사실이 있지 않으냐"고 묻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안가를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두 번뿐"이라며 "안가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 근거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나 '대통령을 모신 지 오래되셨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