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60·용인갑)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2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에게 시장 공천 청탁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5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듬해에는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씨로부터 1억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이 의원이 김씨로부터 돈을 받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발주한 공사를 김씨 측이 수주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의심한다.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공씨와 김씨는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등 혐의로 이달 구속기소 됐다. 그 밖에도 검찰은 이 의원이 20여명의 지역인사나 사업가로부터 10억원 넘는 돈을 건네받은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의 옛 보좌관 김모씨를 불법 다단계 업체 IDS홀딩스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부터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반고와 동시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26일 내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신입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는 등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신입생 모집시기 상 현재 전기로 분류된 자사고·외고·국제고 신입생 선발 시기를 2019학년도부터 후기로 옮겨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했다. 선발 시기 외에 학생 선발권, 전형방식 등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학교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경우 미달한 자사고·외고·국제고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개정안에는 이중지원 금지 조항을 신설해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후기고에서 1개 학교만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가 같은 시기에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학교 간에 공정하고 동등한 입학전형이 이뤄져 소수 특정학교의 우수학생 선점 해소와 고교서열화 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학교 구성원의 학교운영 참여 강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와 일부 특목고 등 자율학교가 교장 자격증 없는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장 공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6일 '교장공모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승진을 중심으로 하는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 있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 자율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일반학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자율학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와, 자격증 미소지자 가운데 초·중등학교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2009년 정부는 관련 시행령을 개정, 신청학교의 15%만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참여 공모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공모학교 1천792곳에 임용된 교장 가운데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는 89명이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 15% 제한 규정을 없애 자율학교가 원할 경우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참여 공모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 시행령은 또, 학교공모교장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방문조사' 불응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 없이 기존 확보된 증거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를 찾은 서울중앙지검 양석조 특수3부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 조사실에서 면담하고 조사에 응할 것을 수차례 권유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완고한 거부로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조사에 응하라고) 충분히 말씀을 드렸으나 본인의 입장이 아주 강하다"며 "방문조사를 다시 추진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술하지 않겠다는 사람을 강제로 진술하게 할 방법은 현대 민주 사법국가에 없다"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체포 영장 청구 등 강제 구인이나 조사 강행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직접조사 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약 4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 된 국정원장들
검찰의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민정수석이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전 수석 측은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된 지 열흘 만이다. 구속이 합당한지에 대한 심문은 27일 오후 2시 형사2부(이우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원래 중앙지법 사무분담상 구속적부심 심사는 형사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가 담당하지만, 재판장인 신 수석부장이 사건 재배당을 요청했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신 수석부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 동기다. 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과 석방 결정은 신 수석부장이 맡았다. 요청에 따라 형사5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1부에 재배당해야 하지만 이 부의 재판장이 휴가 중이어서 형사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2부로 최종 재배당됐다. 형사2부는 형사단독 사건의 항소심을 처리하는 재판부다. 형사2부 재판장인 이우철(54·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25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는 모두 27개국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1998년 나가노올림픽의 25개국보다 두 곳이 늘었다. 콜롬비아와 대만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보내게 됐다. 인라인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콜롬비아 페드로 카우실이 남자 500m와 1천m에서 출전권을 확보했고, 대만에선 황여우딩이 여자 500m, 1천m, 1천500m에서, 쑹징양이 남자 500m에서 평창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유럽 에스토니아의 사스키아 알루살루와 마르텐 리브는 1936년 이후 82년 만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에스토니아 선수가 됐다. 특히 알루살루는 에스토니아의 여자 빙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출전국 가운데에는 네덜란드가 캐나다가 각각 남녀 10명씩 가장 많은 선수단을 평창에 보내고 우리나라는 이상화, 이승훈을 포함해 남자 8명, 여자 7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60%를 돌파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목표치인 107만매 중 65만 5천매를 판매(21일 기준)해 61%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알파인스키가 81%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고, 크로스컨트리스키 79%, 쇼트트랙 74%, 봅슬레이 70% 등의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인다. 내년 2월 9일에 펼쳐지는 개회식의 판매율은 67%다. 조직위는 “KTX 경강선 개통에 따른 숙박 리스크가 완화해 입장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홍보대사들의 활약과 롱패딩 등 대회 라이선스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어 입장권 판매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판매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조직위는 “22만매 판매가 목표인 패럴림픽은 37%인 8만 1천매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온라인(tickets.pyeongchang2018.com)과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서울·강릉시청, 강원도청, 인천·김포공항, 기차역 등)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진행하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BBC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선정을 위한 축구전문가 4명의 포메이션별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4명의 전문가 가운데 ‘BBC 라디오 5 라이브’의 해설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는 이안 데니스가 뽑은 베스트 11(4-1-4-1 포메이션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는 해리 케인(토트넘)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선 공격수로 선택했다. 4명의 축구전문가 중에서 손흥민을 선택한 것은 데니스가 유일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정규리그 5골 포함)을 터트렸다. 올해에 터트린 득점을 모두 합하면 22골(2016~2017시즌 14골 포함)이다. /연합뉴스
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국제대회에서 음주, 흡연 행위 논란을 빚고 있는 핀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4일 “최근 몇몇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접수돼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26일 신임회장 선거를 마친 뒤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핀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엔타이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핀수영 선수권대회 도중 숙소에서 함께 흡연과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리엔 이 대회에서 다관왕에 오른 국가대표 간판선수 A와 군 복무 중인 선수 B도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은 중국대표팀 선수의 초대를 받고 잠시 자리에 합석한 뒤 일어났다고 해명했다”라며 “진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수영은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이나 오리발 같은 짝핀을 신고 규정된 거리를 누가 빨리 헤엄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