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올해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남자 선수의 영예를 안을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19일 KFA 시상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2014년 수상 이후 3년 만에 올해의 남자 선수 타이틀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는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 + 협회 전임지도자 50%’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한다. 작년까지 기술위원들이 투표했는데, 올해는 기술발전위원회가 구성되고도 위원들이 채워지지 않아 전임지도자들이 대신 한 표씩을 던지게 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협회의 연령별 여자대표팀 코치진과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들이 투표할 예정이다. 남녀 모두 국내와 해외 리그를 가리지 않고 한국 축구를 빛낸 선수가 대상이다. 이런 점에서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성은 큰 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은 지난 5월 2016~2017시즌을 마치면서 시즌 21골을 넣어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하던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여세를 몰아 지난달 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첫 대회가 8일 베트남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이 8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효성 챔피언십 포스터 KLPGA 투어 2018시즌은 이 대회로 문을 연 뒤 약 2개월간 휴식기를 갖고 2018년 3월에 재개할 예정이다. 총 10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 80명과 베트남 골프협회 소속 등 외국 선수 16명, 추천 선수 6명 등이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가 열리는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은 2011년 12월에 만들어진 장소로 2013년 베트남 최고의 골프 코스로 뽑혔고, 2015년에도 베트남 언론 등의 투표로 정해진 최고 클럽하우스 상을 받는 등 베트남의 대표적인 명문 코스 가운데 한 곳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효성이 2007년 베트남 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에서 KLPGA 투어 대회를 열기로 했다. 2017시즌 KLPGA 투어에 ‘지현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지현(26·한화), 김지현(26·롯데), 오지현(21), 이지현(21)이 모두 출전하고 2017시즌 최종전이었던 ADT캡스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 호(號)가 차례로 만나게 될 스웨덴과 독일, 멕시코에는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두껍게 포진해있다.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해 16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세 팀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에이스들을 상대해야 한다. ◇ 즐라탄에게 10번 물려받은 포르스베리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인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즐라탄은 이미 지난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후 월드컵 최종예선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스웨덴 안팎에서는 즐라탄 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 대표팀을 소개하면서 스웨덴의 스타로 “즐라탄이 출전하면 즐라탄,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가 드리운 유령”을 꼽았다. 즐라탄이 뛰든 안 뛰든 상관없이 그만큼 대표팀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다. 즐라탄의 복귀가 불투명한 현재 상황에서 스웨덴팀의 에이스로는 즐라탄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26·라이프치히)를 꼽을 수 있다. NYT도 “확실히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는 포르스베리”라고 말했다. 스웨덴 말뫼를 거쳐 2
문무일 검찰총장은 5일 검찰이 진행 중인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국정원 등) 각 부처에서 보내온 사건 중 중요 부분에 대한 수사는 연내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수사의뢰를 결정한 부분은 더 이상 (검찰에) 오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보고 받았다"며 "댓글 사건과 사법방해 의혹,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의혹 등 수사의 주요 부분이 정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총장은 "(이들 사건 때문에) 헌정중단 사태가 될 정도로 큰 문제가 내포돼 있었고 그걸 정리하는 단계"라면서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렸는데, 이런 일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사건 전체를 다 (연내에) 마무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 부분이 아닌 나머지와 서두르지 않
'햄버거병'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장출혈성 대장균인 O-157균이 검출된 햄버거용 쇠고기 패티 100만개를 포함해 O-157균 등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용 패티 수천만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종근 부장검사)는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한 M사가 0-157균에 오염됐거나 오염된 우려가 있는 패티를 맥도날드에 대량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M사는 0-157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O-157균이 검출됐지만,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조작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맥도날드에 패티 100만개 분량의 쇠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DNA를 증폭하는 검사 방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를 통해 햄버거용 패티 3천만개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에서만 배출되는 시가 독소(Shiga toxin)가 검출됐다. PCR 검사는 일종의 간이 검사로, 독소가 검출될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세균에 오염됐는지를 추가 확진할 필요가 있다. M사는 그런데도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확진을 위한 추가 배양 검사를 하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의 4일 전체회의에서는 대법원장의 인사권 제한이 주요 쟁점이었다. 특히 개헌특위에 참여한 일부 자문위원들은 사법평의회를 신설해 인사권을 포함한 사법행정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다른 자문위원들은 사법평의회가 오히려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법평의회는 대법원장 대신 법관 인사와 법원 예산, 사법행정 사무 전반을 결정하는 기구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사법부 관료주의의 핵심은 대법원장 중심의 법원행정처 조직으로, 이는 사법부의 기능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법원행정처를 법원에서 완전히 떼어내 독립 기구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대안도 있나”라고 질의했다. 황도수 자문위원은 “현재 문제점이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으로서 행정권까지 모두 행사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이 판사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법행정권을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사법평의회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반면 여운국 자문위원은 ”사법평의회 구성안을 보면 정치권에서 사법평의회의 다수를 임명하게 돼 있다“며 “사법평의회가 구성된다면 과연 사법권 독립이 보장될 수 있겠는가“라
중국 당국이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중국 대형여행사들이 이를 위한 패키지 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와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청년여행사는 이달중 한국행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며 내년 1월부터 여행상품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중국청년여행사가 사실상 중국의 여행산업을 주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타 다른 중국 내 여행사들도 유사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청년여행사가 한국행 패키지 상품을 판다는 것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가 해제됐음을 명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중국국제여행사는 이달 19일부터 한국 단체관광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중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지난 3월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중단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32명이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베이징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이번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은 하이타오 여행사가 주관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단체 비자를 받아 5일짜리 패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이 한 건설업자가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 의원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사업가 A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1일 체포됐다. 전기공사 등을 하는 건축업자인 A씨는 2015년쯤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4∼2016년 이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간사 등을 지냈다는 점에서 A씨가 건넨 금품에 대가성이 있으리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여러 명의 건설업자가 이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미 구속된 서울 소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가 이 의원과 돈거래를 한 정황에 대해서도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또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가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던 이 의원의 보좌진에 수억원의 현금을 건넸다가 되돌려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천
4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해안가에서 인천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대원들이 선창1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선창1호는 전날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
신태용호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개막을 나흘 앞두고 대표팀 소집 후 처음으로 태극전사 전원이 참가한 ‘완전체’로 훈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대상 선수 24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E-1 챔피언십을 대비한 담금질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어진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참가했다. 지난달 27일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24명 전원이 함께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던 신태용 감독도 전날 귀국과 함께 울산으로 이동해 처음으로 대표팀을 지휘했다. 신 감독은 애초 조별리그 경기장 3곳을 둘러보고 일본에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E-1 챔피언십의 중요성을 고려해 사흘 앞당겨 귀국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된 가운데 신 감독은 일단 E-1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