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물리쳤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4-2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2015년에 열린 제2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나라로 최근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른 강팀이다. 첫 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제압한 우리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주희(서울시청)의 선방과 최수민(서울시청)의 속공으로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전반 20분에 이미경(히로시마)과 김선화(SK), 류은희(부산시설공단)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4-11로 오히려 앞선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중반 17-19로 역전을 하며 고전했으나 강은혜(한국체대)와 류은희,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돌아가며 5골을 퍼부어 22-19로 재역전했다. 우리나라는 22-21로 추격당한 경기 막판 이미경의 7m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 EPL 15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우측에서 낮게 깔려 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번 시즌 5호 골이자, 리그 3호 골이다. 지난 22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지 11일 만의 골이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 골을 꽂아넣으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골(19골)을 갈아치운 손흥민은 통산 EPL 2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상대 골문을 파고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뒤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왓퍼드와 1-1로 비기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왓퍼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왓퍼드 크리스티안 카바셀레의 헤딩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이 2017 도쿄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기대주 안준성(용인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바울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6㎏급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 3회전에서 모두 반칙승을 거뒀다. 우크라이나 게오르기 잔타라이아과 4회전에서 누르기 한판승을 챙긴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에게 소매들어메치기 절반패를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마이로브 버룩(이스라엘)을 밭다리걸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은 여자 48㎏급 3회전에서 몽골 문크바트 우란체체그에게 어깨로메치기 절반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패자전에서 벨기에 주라 앤 소피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은 정보경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유정(용인대)에게 지도승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남자 73㎏급 안준성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렌타로 노가미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 2차전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군포 수리고)은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와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30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온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모친상의 슬픔과 발에 맞지 않은 부츠로 인한 불편함을 이겨내고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츠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 최다빈의 발목을 잡았다. 안 맞는 부츠 탓에 오른쪽 무릎이 상해 지난 8월 시즌 첫 국제대회에 기권해야 했고, 이달 초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9위라는 아쉬운 등수에 그쳤다. 지난 주말 열린 그랑프라 6차 대회도 발목 부상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시즌 10호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결승 골을 배달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3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마테르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뒤 0-0으로 맞선 후반 42분 무나스 다부르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다부르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이달 중순 그라운드에 복귀한 황희찬은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비토리아전에서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27일 분데스리가 라피드 빈전에서는 시즌 9호 골을 사냥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부상 우려를 완전히 털어낸 황희찬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 기대를 부풀렸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 부상 악화를 우려한 잘츠부르크 구단의 반대로 황희찬을 국가대표로 차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쾌조의 컨디션과 공격 감각을 회복함에 따라 내년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중 다시 한 번 최고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에서 뛰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준다. 손흥민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첫 수상 당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1골을 비롯해 시즌 17골을 기록하고, 그해 8월에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등 주목받았다. 올해는 이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20골을 돌파하는 등 토트넘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최근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폭발하는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AFC는 “손흥민이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한국 선수 중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국가대표팀에도 필수적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승우(19·이탈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KBO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30일 성명서에서 “정운찬 총재 추천자를 지지한다”며 “그는 경제학자이자 정부 정책을 실제 다루었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오랜 야구팬으로 프로야구 식견도 남다르다”라고 호평했다. 일구회는 매년 자유계약선수(FA) 거품 논쟁이 벌어지고, 내년 에이전트 제도 시행으로 선수 몸값 폭등 우려가 나오지만 “그 전에 각 구단이 수익 증대를 위해 얼마큼 노력해왔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KBO리그가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우뚝 서지 못한 게 선수 몸값이 거품인 것처럼 비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경제와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라고 반겼다. 일구회는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주창하고 있다. 이것은 KBO리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KBO는 각 구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리그의 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KBO리그 동반성장 기대감을
이탈리아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30일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키에보와의 코파 이탈리아 4라운드 경기에 다니에우 베사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8월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하며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승우가 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는 그동안 베로나의 세리에A 다섯 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출전시간은 다 합쳐 73분에 그쳤다. 이날 이승우는 그동안 세리에A 출전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긴 90분을 활약했다. 몇 차례 인상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저하된 이승우는 추가시간 다리에 근육 경련이 생긴 탓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베로나는 같은 베로나 연고 팀인 키에보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내지 못했다가 승부차기에서 5-4로 간신히 승리했다. 베로나는 내달 AC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르게 된다./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에 안착하며 4년 연속 우승 도전을 향해 순항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7~2018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무르시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5일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8-0으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32강 1차전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한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가 이날도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파코 알카세르의 결승 골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11분 헤라르드 피케를 시작으로 4골을 퍼부어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엘체를 3-0으로 제압하고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32강을 통과했다. 세비야는 3부리그인 세군다B 소속 카르타헤나를 4-0으로 물리쳐 합계 7-0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스페인 최상위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는 세군다B 소속 예이다에 2-3으로 져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탈락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도 3부리그 팀인 포르멘테라에 0-1로 져 합계 1-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