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교체됐다. 풀 타임을 뛸 만한 몸 상태가 아니라 축구대표팀 전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개막 후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기회였다. 그는 전반전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좋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전반전이 끝난 뒤 매긴 선수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7점을 줬다. 델리 알리와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손흥민의 움직임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렀다. ESPN은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왼쪽 측면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는 눈에 거의 띄지 않았다”며 평점 5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아직 풀타임을 뛸 만한 몸을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월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졌다. 이후 국내서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했다. 잉글랜드로 돌아간 뒤에도 프리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작렬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3으로 뒤진 5회 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자렐 코튼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6구째인 시속 12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오클랜드를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앞서 1·3회 초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타격감을 되살렸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7회 말 1점을 추가해 점수는 다시 2-4로 벌어졌다. 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을 맞았다. 포수 패스트볼이 나온 틈에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2루로 이동했다.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메스는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에 텍사스는 3-4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마이크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천500 달러(약 3억8천만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에서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낸 적이 있지만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극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담았다. 한국 국적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의 15승이다. 올해 1
한국이 2017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5위에 머무르고, 여자부는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유스&스포츠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49㎏급 경기에 남용혁(오정중)이 출전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용혁은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에밀리오 센데야스 알파로와 연장 접전 끝에 17-20으로 아쉽게 패했다. 결승에 오른 센데야스 알파로는 결국 이 체급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37㎏급에 나선 장은영(대구반야월초)은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리사 게라시멘코에게 2-4로 져 탈락했다. 나흘간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멕시코가 금메달 3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015년 무주 대회 남자부에서 종합우승한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딴 이란, 러시아, 이집트에 이어 5위로 밀렸다. 여자부에서는 태권도 신흥 강호 태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노메달로 대회 메달 순위에는 오르지도 못하고 종합 순위에서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음 대회는 2019년에 개최된다. 개최지는 내년 4월 튀니지에서 열리는 세계태
정부가 1천개에 달하던 초·중등 재정지원사업을 19개로 통합하고 교육감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보통교부금' 비율을 늘리는 등 교육자치 강화에 나선다. 초·중등교육법을 손질해 2월에도 새 학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교육부는 28일 서울 삼각산고등학교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와 함께 제1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자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교육현장 관계자가 모여 학교 자율화와 관련된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공동의장을 맡고, 5개 시·도 교육감과 7명의 교사·교수·교원단체 관계자 등 14명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올해 이행할 3대 과제로 ▲ 재정지원사업 개편 ▲ 학사운영 자율성 강화 ▲ 교육청 조직·인사 자율성 확대를 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30개 영역, 1천여개의 세부사업을 5개 영역 19개 사업으로 개편한다. 예를 들면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디지털교과서 활성화, 한중일어린이 동화교류대회 등으로 세분화됐던 사업을 '창의융합교육'
군 당국이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국제법규 등 제약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민간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연말까지 연구과제가 도출되면 정부와 군은 이를 토대로 핵잠수함 건조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군의 의지가 강해 이르면 연말께면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탈원전 국내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선언, 한미 원자력협정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건조 운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 사용에 대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원자력 기술 세계 5위 안에 드
‘코리안 몬스터’라 불렸던 과거의 위용을 완벽히 되찾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조슈아 손턴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다가올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에서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린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 역시 다저스의 다음 주 애리조나 3연전 시리즈의 선발 예상 후보들로 힐, 류현진, 마에다를 꼽았다. 다저스는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애리조나 적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힐-류현진-마에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은 31일이 된다. 류현진에게는 올 시즌 애리조나와의 첫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간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음에도 올 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시즌 5승에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만 따지면 1.54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가운데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가 돌아오더라도 포스트 시즌 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곧바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435타수 11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숀 마나에아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2루에서 아웃되고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연속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2-3으로 역전당한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나에아의 5구째 시속 146㎞(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8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불펜투수 산티아고 카실라의 글러브를 맞히는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아드리안 벨
대한축구협회(FA)컵에도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7일 치러지는 2017 FA컵 4강부터 VAR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VAR이 오심을 줄이는 등 심판 판정을 공정성을 높였다고 보고 이번 FA컵 4강과 결승부터 VAR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회는 VAR 시행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바로 사들일 수 없고 운영 요원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올해에는 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현재 FA컵 4강에는 K리그 클래식의 수원 블루윙즈, 울산 현대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 아이파크,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 등 네 팀이 올라 있다. 4강 대진추첨은 9월 13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FA컵 결승 경기 날짜는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끝난 후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FA컵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수원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아마추어 팀으로는 목포시청이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해 ‘아마 반란’을 노리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