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증치매 환자는 건강보험 의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치매 국가책임제의 하나로 중증 치매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심층진료를 하거나 환자 안전관리를 더 잘하는 의료기관에는 건강보험에서 인센티브로 의료서비스 대가를 더 쳐준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정책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중증 치매 환자에게는 이른바 산정 특례를 적용해 본인 부담률을 10%로 낮출 예정이다. 산정 특례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질환에 대해 보통 20∼60%인 건강보험 급여 본인 부담률을 5∼10%로 낮춰주는 제도이다. 중증 치매 산정 특례는 두 그룹으로 나눠 적용된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 질환 자체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의료적 필요도가 크고 중증도가 높은 14개 치매 질환(그룹 1)은 5년간 본인 부담률 10%를 적용받는다. 또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 중등도 이상의 치매이면서 중증의 의료적 필요가 있는 19개 치매 질환(그룹 2)은 환자별로 연간 60일간 산정 특례를 적용하고 지속적인 투약이나 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첫 재판이 21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김성호(55) 전 의원, 김인원(54) 변호사 등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관계자들과 이준서(40·구속) 전 최고위원, 이유미(38·구속)씨와 이씨의 남동생(37)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다. 준비기일에서는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당 관계자들이 정말 몰랐는지, 검증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의 제보조작을 사실상 종용했고,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추진단이 준용씨의 특혜채용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재차 열도록 했다며 그를 기소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된 점을 몰랐다고 주장한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도 제보에서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로 지목된 김모씨의 실제 이메일 주소를 기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진위 확인 절차를 거쳤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임금체불 사업주도 세금 체납과 같이 번호판 압수·재산압류 등 다양한 강경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부산고용청과 산하 울산지청에서 열린 근로감독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상습체불 요인으로 낮은 처벌 수준과 반의사불벌죄 등을 거론하자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휴게시간과 근로시간 산정이 복잡·다양화하는 추세여서 근로감독관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최저임금, 비정규직 차별 문제는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영세사업주 노동법 교육 의무화, 악성 민원전화 발신자 처벌, 업무 여건 개선, 승진기한 단축 등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근로감독관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근로감독 과정과 결과를 무조건 공개하겠다"면서 "근로감독관은 일종의 '근로 경찰'이나 마찬가지인데 감독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은폐나 왜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quo
도매점주들을 상대로 매출 목표를 강제로 할당하는 등 이른바 '갑질' 영업을 한 주류업체 국순당 경영진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일부 혐의가 무죄로 바뀌면서 국순당 관계자들은 1심보다 형량이 약간 줄어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18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순당 배중호(64)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전·현직 간부 2명도 1심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보다 약간 형량이 줄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국순당 법인에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5천만원이 선고됐다. 1심은 국순당이 도매점들에 매출 목표를 할당하고 이를 채우라고 독려한 것만으로도 업무방해가 성립한다고 인정했으나 항소심은 이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려면 처벌 대상이 될 정도의 '위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국순당이 퇴출대상으로 지목된 도매점에 공급물량을 줄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433억원 상당(미르·K재단 출연금 204억원 포함)의 뇌물을 제공하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이 25일 결정된다. 올해 2월 2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이래 178일 만이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고위 임원 등 5명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주로 중법정에서 진행됐지만, 선고일 많은 방청객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법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선고 공판은 장시간 진행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혐의가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5개여서 각각의 혐의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핵심 공소사실인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두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의 쟁점 다툼이 치열했던 만큼 각 쟁점에 대해 재판부도 소상하게 판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의 최종 유무죄 판단 및 형량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통한 여론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할 사실상의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찬호 2차장 산하의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한 국정원 수사팀을 편성하기로 하고 최근 인선을 마무리했다. 수사팀을 이끌 두 부장검사는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함께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대전지검 공판부장과 홍성지청 부장검사로 흩어져 있던 두 사람이 17일자 인사로 중앙지검 주요 공안부서장에 나란히 보임되자 이들을 주축으로 국정원 재수사팀이 꾸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검찰은 각지 검찰청 파견 검사들을 포함해 우선 10명가량의 검사로 수사팀을 꾸리고 향후 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개 이상의 부서가 참여하고 타 검찰청 파견 검사까지 투입돼 사실상 특별수사팀의 형태지만 검찰은 대외적으로 특별수사팀이라는 명칭은 쓰지 않기로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로부터 사이버 외곽팀 운영과 원세훈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에서 명의도용 사건이 이어지는 등 비대면 본인 인증이 허점을 드러냈다. 2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가 개설되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됐다는 신고가 최근까지 10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 측이 신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남편이나 부인 명의로, 자식·손자가 부모·조부모의 이름으로 입출금 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타인 명의를 이용한 계좌 개설이나 대출은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본인 인증 방식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 신분증 사진 촬영, 본인 명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송금 메모) 확인 등 3단계 절차로 비대면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타인이 3단계 인증을 모두 통과해 본인 행세를 하기는 어렵지만 타행계좌 비밀 번호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에 접근할 수 있다면 도용도 가능하다. 신고된 사례는 가족 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비대면 인증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상황에 따라서는 가족 외 제삼자에 의한 도용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례를 검토 중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는 민감한 시기에 북핵 리스크와 부동산 대책 등 경기 전반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깜빡이를 켠 가운데 8월 말 금융통화위원회가 어떤 메시지를 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초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9개 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등 4개는 내년 1분기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JP모건, UBS 등 3개는 내년 2분기를 꼽았다.일각에서는 3분기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11월 말에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 때 올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금리수준은 너무 낮다고 말하자 채권시장에서는 인상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진다는 전망이 퍼지며 금리가 껑충 뛰기도 했다. 이후 북핵 리스크가 크게 불거지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불안감이 퍼지며 소비심리도 주춤했다.지금은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예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인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회성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고 경고했다.그렇게 되면 한은이 통화정책 완화정도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제시한 조건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K리그 명가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수원과 연습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전을 앞두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이번 소집은 대표팀 규정보다 앞선 ‘조기 소집’이어서 유럽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 다만 중국 슈퍼리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 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연습경기를 계획했고,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부탁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서정원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무엇보다 신 감독은 이번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