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한국축구의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낙점할 26명의 태극전사는 누구일까?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14일)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신태용호 1기’ 멤버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 엔트리(23명)보다 세 명 많은 26명을 소집하는 데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왔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을 뺀 24명도 신 감독이 거의 낙점을 한 상태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에 부를 선수를 이미 (주중에)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말 K리거 점검은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전을 통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의 윤곽이 거의 그려진 셈이다. 공격수 중에선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강한 투지로 무장한 이종호(울산)가 신 감독의 믿음을 얻고 있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황희찬은 최근 8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이종호는 지난 6일 최강 전북을 상대로 결승 골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근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시즌 17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3실점 한 채 물러났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시작과 함께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파머와 교체됐다. 시즌 성적 4승 6패의 류현진은 다저스가 6-3으로 재역전승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해 패전은 면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3으로 높아졌다. 아울러 후반기 첫 홈런이자 올 시즌 16번째 홈런을 허용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2013년의 피홈런 15개가 개인 최다였다. 5이닝만 던졌지만, 투구 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8개나 됐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호세 피렐라와 헌터 렌프로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5회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
라이벌 서울戰서 발목 태클부상 인대손상 여부 주초 정밀진단 예정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특급 공격수’ 조나탄(27)이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 여부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는다. 조나탄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82번째 슈퍼매치에서 전반 38분 공격 상황에서 서울 김원균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조나탄은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뛰지 못했고 몇 분 지나 다시 센터서클 쪽에서 쓰러져 전반 45분 산토스로 교체됐다. 팀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조나탄은 오른쪽 발목 내측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고 발목 안쪽이 약간 부어있어 다음 주 초반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수원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발목 인대가 손상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는 통증이 남아 있으며,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인대가 손상되지 않고 단순 타박이라면 조나탄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 다음 달 9일 전남과의 27라운드부터 득점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정밀검진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썬 ‘단순 타박’일 가능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지난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42위·프랑스)에 0-2(3-6 3-6)로 졌다. 이번 대회 1,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28위·스페인), 다비드 고핀(13위·벨기에)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겼던 만나리노에 덜미를 잡혔다. 만나리노 역시 전날 2회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10위·캐나다)를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비록 3회전에서 졌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상금 5만8천295 달러(약 6천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50위 안팎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 기록한 51위로 다른 선수들의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생애 최초로 40위권 진입도 노리게 됐다. /연합뉴스
정부, 국회와 함께 국가 3부 중 하나인 법원의 새 수장을 임명하는 절차가 이르면 내주 중 시작될 예정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달 17일이나 18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후임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25일 교체되는 새 대법원장에 대한 원활한 인사검증을 위해서는 늦어도 20일 이전까지 후보자가 가려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임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같은 날짜인 8월 18일 지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되면 청와대는 21∼23일께 국회에 임명동의 요청서를 제출한다. 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0일 이내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 내달 첫주 중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순께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선택을 받을 대법원장 후보로는 박시환(64·사법연수원 12기) 전 대법관(인하대 로스쿨 교수)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법관은 법원은 물론 변호사업계 등 법조 전반에서 두루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이달 21일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사법평가위원회 위원 30명이 투표로 선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으로 순항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0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약체 스리랑카(115위)를 세트 스코어 3-0(25-14 25-17 25-13)으로 완파했다. 전날 뉴질랜드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친 대표팀은 2연승을 올렸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위력적인 서브와 상대 범실로 1세트를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선 19-16으로 쫓겼으나 황민경(수원 현대건설)의 득점과 한수지(대전 KGC인삼공사)의 이동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스리랑카의 연속 범실로 대표팀은 3세트 초반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황민경이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가 7점으로 뒤를 받쳤다.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1시30분 베트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8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두 계단 상승해, 한 달 만에 40위 권에 복귀했다. FIFA가 10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8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674점을 기록해 지난달 51위에서 49위로 올라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는 이란이 랭킹 포인트 893점으로 가장 높은 24위에 오른 가운데 일본(44위), 호주(45위)에 이어 한국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은 6월까지 FIFA랭킹 43위로 AFC 가맹국 중 2위에 올랐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 카타르전에서 패하고 이라크와 친선전에서 비기면서 지난달 51위로 밀려났다. 한국이 FIFA랭킹에서 50위 밖으로 밀려난 건 2016년 6월(랭킹 50위) 이후 13개월 만이었다. 브라질은 랭킹포인트 1천603점을 기록해 독일을 밀어내고 8월 FIFA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3위는 아르헨티나, 4위는 스위스, 5위는 폴란드가 차지했고 포르투갈, 칠레, 콜롬비아, 벨기에,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다음 달 5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르는 우즈베키스탄은 64위를 기록했고 북한은 110위에 그쳤다. /연합뉴스
한국은 육상 약소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세계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도 있다. 경보 김현섭(32·삼성전자)이 그렇다. 김현섭은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2011년 대구에서 4위, 2013년 모스크바에서 10위, 2015년 베이징에서 10위에 올랐다. 그는 10일 현재 영국 런던에 있다.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13일 오후 10시20분에 시작하는 남자 20㎞ 경보에 최병광(26·경찰대학), 김대호(29·국군체육부대)와 함께 나서 4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김현섭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쉬움 가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는 50㎞에 주력했다. 20㎞에서는 안정적으로 10위 안에 들 수 있지만, 메달 획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최상의 몸 상태로 50㎞ 경기를 치르고자 20㎞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코스에 적응하고, 속도 조절 능력을 점검한 결과 17위(1시간21분44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일주일 뒤 열린 50㎞ 경기에서는 결승점 7㎞를 앞두고 기권하고 말았다. 몸이 지칠 대로 지쳐 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김현섭은 이번 대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