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로테니스 투어 로저스컵 단식 2회전 2-0 이기고 16강 진출 작년 2월 0-2 완패 통쾌한 설욕 3회전 대결 세계 42위 잡으면 톱시드 나달과 준준결승 예상 세계랭킹 사상 첫 40위권 유력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고핀을 2-0(7-5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현은 올해 5월 BMW오픈에서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은 것이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를 잡아낸 사례였다. 당시 몽피스의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이번에 세계 13위인 고핀을 물리친 정현은 이로써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전망을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만 16위였던 몽피스와 13위 고핀을 연달아 제압하며 ‘톱10’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는 잠재력도 확인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고핀의 서브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고핀의 서브 게임이 듀스까지 진행됐고 정현이 세 차례나 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가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얻어 한 경기에서 다섯 차례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뉴욕 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56(379타수 97안타)으로 올랐다. 출루율은 0.369로 팀 내 1위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5번 이상 출루한 건 이번이 11번째다. 2013년 4월 21일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안타 3개와 볼넷 3개로 6출루를 달성한 바 있고, 5출루는 앞서 9차례 있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린 뒤 시즌 65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2회와 3회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을 과시한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2사 후 다시 등장해 볼넷을 골라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
‘괴물’로 부활한 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3일 오전 10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0일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는 좌완 리치 힐∼류현진∼일본인 우완 마에다 겐타 순으로 차례로 나선다. 하루 쉬고 16∼17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2연전에는 알렉스 우드,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다. 클레이턴 커쇼, 브랜던 매카시 등 두 투수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탓에 5명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는 다저스 사정상 류현진은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이후 예정대로 닷새를 쉬고 13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7일 메츠를 제물로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로 어깨·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괴물의 부활을 선언했다.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빅리그 진출 후 첫 1피안타, 1출루 허용이라는 새 기록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체코에서 전력 담금질 중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엑스트라리가(체코 1부리그) 소속의 강팀 HC 플젠과 평가전에서 석패했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체코 플젠의 홈 모니터링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시종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연장에 이어 돌입한 승부치기에서 결승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1929년 창단한 HC 플젠은 2013년 엑스트라리가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명성을 떨친 마틴 스트라카, NHL 뉴저지 데블스(2000년)와 피츠버그(2009년)에서 스탠리컵 챔피언에 오른 피터 쉬코라가 이 팀 출신이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SOG) 수에서 11-8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1분 24초를 넘기고 조형곤(상무)의 도움을 받아 신상우(안양 한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46초를 남기고 밀란 굴라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10-6으로 앞서는 등 우세한 경기를 폈으나 체코 20세 대표 출신의 유
비디오·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일컫는 e스포츠가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AP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카누에서 세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딴 토니 에스탕게(39) 파리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파리올림픽에서 e스포츠의 정식 종목 도입을 놓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도 젊은 축에 속하는 에스탕게 위원장은 새로운 어린 세대들에게도 올림픽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는 디지털 게임 경연과 같은 e스포츠를 정당한 스포츠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젊은 층들은 e스포츠에 열광한다”면서 “그들을 만나 우리가 다리 노릇을 할 수 있는지 노력해보자”며 e스포츠의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가능성을 열어뒀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e스포츠 현황과 성공 비결을 더 잘 이해하고자 IOC, e스포츠 산업 관계자와 상호교감하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아직 e스포츠를 살필 여유가 있기에 처음부터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에 관해) ‘안 된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테임즈, 한국서 얻은 닉네임 ‘SANG NAMJA’ 눈길 추, 신시내티 시절 동료 보토와 ‘tokki1, 2’로 특별한 사연있어 오승환·김현수는 한글 이름 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선수들 등에 성(姓) 대신 별명을 다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오는 26∼28일을 ‘선수 주말’(Players Weekend)로 지정하고, 이 기간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들이 등에 별명을 부착하도록 했다고 10일 MLB닷컴이 전했다. 이 가운데는 한글 별명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한국에서 얻은 ‘SANG NAMJA’(상남자)라는 별명을 등에 붙인다. MLB닷컴은 상남자가 ‘진짜 사나이’라는 뜻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힌 팔·발목 보호대도 사용하고 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tokki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4살 딸을 야산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친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최호식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임모(35) 씨에 대한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이같이 구형했다. 임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내와 다툼이 잦았는데 결코 해서는 안 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임 씨는 최후 진술에서 "미안하다.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임 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서 친딸(4)을 목 졸라 살해한 뒤 50m 떨어진 수풀에 시신을 버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임 씨는 범행 전 아내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다퉜고, 어린이집으로 딸을 데리러 갔다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한국 여자배구가 뉴질랜드를 완파하고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제패를 향해 순조롭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9일 필리핀 마닐라 아론테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64위)를 3-0(25-21 25-14 25-12)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 예선은 A조부터 D조까지 4개 조가 풀리그를 치러 조별 상위 2개 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뉴질랜드, 베트남(44위), 스리랑카(115위) 등 한 수 아래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예선에서 고루 선수를 기용해 체력안배를 하면서 통과하는 게 목표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뉴질랜드 상대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라이트 황민경(수원 현대건설), 센터 한수지(대전 KGC인삼공사),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 김유리(서울 GS칼텍스), 레프트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짠 한국은 1세트 예상외로 고전했다. 계속된 국제대회 출전으로 지친 탓인지 손발이 맞지 않아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다. 상대 범실로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한 한국은 15-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거포 한동민(28)이 결국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트레이 힐만(54) SK 감독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세 골절상까지 입은 한동민이 핀으로 고정하는 시술을 받게 됐다. 재활에 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3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사실상의 ‘시즌 아웃’ 선언이다. 한동민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말 2루 도루 도중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다리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한 가운데 앞으로 뻗은 오른발 대신 왼발이 베이스에 걸리면서 뒤로 180도 가까이 꺾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한동민은 인천 송도 플러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좌측 발목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1989년 8월 9일생인 한동민은 생일을 맞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이날 서울 유나이티드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 한동민은 103경기에서 타율 0.294(350타수 103안타), 29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