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레바논에 6점 차로 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1차전에서 외곽슛 난조와 공격 리바운드 열세 속에 홈팀 레바논에 66-72로 패했다. FIBA 랭킹 30위인 한국과 43위 레바논은 이날 1쿼터까지만 해도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임동섭, 김종규, 오세근, 이정현, 김선형을 선발로 투입한 한국은 전반 3분 김종규의 덩크슛과 임동섭의 3점 슛으로 10-6, 4점 차 리드를 잡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쿼터를 18-20으로 마치고 2쿼터 시작 후 허웅의 3점 슛으로 한차례 21-20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3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41-54로 13점이나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임동섭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내리 11점을 성공하며 단숨에 52-5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연이은 실책으로 레바논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 차는 다시 10점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4쿼터 종료와 함께 들어간 전준범의 3점 슛으로 점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28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로페스를 2-1(6-1 4-6 7-6)로 제압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5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한 정현은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달 말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을 통해 복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주 시티 오픈에서도 첫판에서 패한 정현은 6월 초 프랑스오픈 2회전 데니스 이스토민(82위·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이후 이날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현이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당시 21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 처음으로 20위권 선수 상대 승리를 거뒀고 이후 5월 BMW오픈에서 당시 16위였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잡았다. 또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28위를 기록 중이던 샘 퀘리(미국)를 물리친 바 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캡콤의 유명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올렸다. 복장으로 미뤄 이 캐릭터는 ‘Ryu’가 확실하다. 류현진 성의 영문 철자와 같다. 류현진 얼굴을 한 이 캐릭터는 마운드에 서서 자신의 대표적인 공격 기술인 ‘파동권’(波動拳)을 쓰고 있다. 게임에서 류가 이 기술을 사용할 때 내는 소리인 “하도~켄!”(‘파동권’의 일본식 발음)은 많은 30~40대에게 정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류현진은 자신의 요즘 기분 상태를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상을 딛고 전성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등판한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팀 성적도 5승 1패로 좋았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연합뉴스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국가대표가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강호 브라질을 물리쳤다. 장인익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35-33으로 물리쳤다. 전반을 18-18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막판 31-31 동점 상황에서 박세웅(원광대)과 김재윤(하남 남한고)이 연속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김락찬(모모야마대)이 9골, 이요셉(경희대)이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1일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치른다.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3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출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1회 대회 준우승이고 2년 전 2015년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UEFA 슈퍼컵에서 카세미루, 이스코의 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두 골을 내준 이후 로멜로 루카쿠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4년 사이 3차례(2014·2016·2017년) ‘유럽 왕중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4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중원에서 띄워 올린 공을 카세미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미끄러져 파고들며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이스코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스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 선 개러스 베일에게 패스한 공을 베일이 수비 뒷공간 사이로 침투하는 이스코에게 절묘하게 다시 찔러줬다. 되받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9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10-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무피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비자책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회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를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드루 부테라는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오승환의 150㎞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에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부테라는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힘없이 당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휘트 메리필드를 4구 승부 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낸 구종은 모두 슬라이더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음주운전 봐주세요" 12만원 건넸다 벌금 1천500만원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50대가 “봐달라”며 경찰관에게 돈을 건넸다가 100배가 훨씬 넘는 돈을 벌금으로 물게 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최성길 부장판사)는 뇌물공여의사표시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5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1천500만원과 추징금 12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상당 기간 구금돼 반성한 점 등을 고려, 벌금형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음주 운전 단속을 모면하고자 경찰관에게 뇌물까지 주려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징역형 판결이 확정되면 피고인의 집행유예가 실효돼 징역 2년을 복역해야 하는데 가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9시 15분쯤 의정부시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를 몰다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A씨는 대리운전으로 집 근처에 도착한 뒤 차를 제대로 주차하고자 30∼40m를 운전했다. 경찰의 음주측정과 운전면허증 요구에 A씨는 “봐달라”며 2만원을 단속 경찰관 바지 주머니에 넣었지만 경찰관이 돈을 돌려주며 운전면허증을 재차 요구
검찰이 허위 회계자료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혐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협력업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AI의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9일 KAI 협력업체 D사 대표 황모(60)씨에게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KAI에 항공기 날개 부품 등을 공급해온 황씨는 매출과 이익을 부풀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등 거래 은행에서 수백억원대 대출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D사가 생산 시설 확대용 자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가공의 매출 계산서를 만들어 매출과 이익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허위 재무제표를 꾸미고 나서 이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D사가 황 대표 주도로 대출의 핵심 조건인 자기 부담금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몄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D사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각각 300억원, 6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으나 현재 원리금을 납부하지 못해 연체 상태에 빠졌다. 앞서 황 대표는 회사
7년여 동안 대형 국책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에서 3조5천억원대 입찰을 담합해 일감을 나눠먹은 건설사 10곳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3조5천495억원 상당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10개 건설사와 소속 임직원 2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LNG 저장탱크는 시공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입찰 참가 요건으로 시공 실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찰할 수 있는 건설사가 소수로 제한된다. 건설사들은 이를 악용해 모든 업체가 경쟁하는 대신에 담합해 나눠 수주하는 길을 택했다. 이들은 세 차례의 합의 과정을 통해 제비뽑기로 12건의 입찰을 수주받을 순번을 정했다. 공사가 발주되지 않아 물량을 수주하지 못한 업체에는 다음 합의 때 금액이 큰 공사를 수주하도록 해 물량을 고루 배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발주처가 참가자격을 완화해 새로 자격을 얻은 업체가 생기면 이 업체도 담합에 끌어들여 ‘평화’를 유지했다. 신규업체들이 낙찰 뒷순위이다 보니 ‘들러리만 서다가 배신당해 낙찰은 못 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