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고령화 심화로 약 10년 후에는 마이너스(-)까지 추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의 김정훈 시장정보반장과 조세형·이용민 과장은 2일 '인구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고령화 진전은 가계의 저축률 하락, 안전자산 비중 증대 등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수준(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15년 12.8%에서 2030년 24.5%로 상승하면 가계저축률은 8.9%에서 -3.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저축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추정됐다. 가계저축률은 가계가 저축하는 돈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마이너스 전망은 집 등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처분해 소비하는 가계가 훨씬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 소득 수준은 청·장년기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은퇴 후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다. 반면 소비는 의료비 지출 등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아 저축
문무일 검찰총장(오른쪽)이 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 ASEAN 외교단 차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후반기 ‘괴물 본능’을 되찾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르빗슈 유(31) 영입으로 또 한 번 ‘적자생존’의 정글에 떨어졌다. 다저스 구단은 1일 텍사스 레인저스에 유망주 3명을 넘겨주는 대가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직전 터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못 하는 다저스는 올해를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꾸준히 다르빗슈 영입을 추진했다. 우완 다르빗슈는 ‘좌 편향’ 다저스 선발진에 균형을 잡아줄 적임자다. 당장 다저스는 선발진 정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아가는 류현진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최근 5경기에서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브록 스튜어트~알렉스 우드~리치 힐~류현진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 브랜던 매카시가 오른손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간 가운데 다르빗슈 영입이 당장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 대체 선발로 1경기 등판한 스튜어트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벼운 부상인 매카시가 먼저 돌아오고, 이달 말 커쇼까지 복귀하면 류현진도 생존 경쟁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파’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표팀 ‘조기소집’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5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테다 경기를 관전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광저우에는 대표팀 중앙수비수로 단골 활약했던 김영권이 뛰고 있고, 톈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앙수비수를 맡았던 황석호가 몸담고 있다. 신 감독은 경기 관전 후 되도록 선수들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대표팀 조기소집 합류 여부도 타진할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도 대한축구협회와 마찬가지로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실낱같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중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6점(1승3무4패)으로 6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있지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K리그처럼 오는 20일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슈퍼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대표팀에 발탁되면 구단의 허락을 얻어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24세 이하·프로 3년차 미만 제한 연령 초월한 와일드카드 3명 발탁 박, 우완 대표 투수 올시즌 9승째 임, ‘춤추는 체인지업’ 7승 활약 구, 타율 0.297·19 홈런 간판타자 김, 타율 0.293·16 홈런에 빠른 발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정이 확정되면서 과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에서 어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관심이 쏠린다. 선 감독은 이달 중순쯤 코치진 조각을 마친 뒤 이달 말에 제출하는 예비엔트리 45명을 추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기구가 각 나라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든 신규 국가대항전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린다. 각 나라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대표로 참가하고, 연령을 초월해 팀당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가세한다.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아시안게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에 새 승부차기 제도인 ‘ABBA룰’이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ABBA룰에 관한 원론적인 논의를 했지만, 도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올해 FA컵엔 예전 방식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BA룰은 A팀-B팀-A팀-B팀의 순서대로 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선축 이후 각 팀이 두 번씩 차는 새 승부차기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부차기에서 선축팀이 후축 팀보다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이 방식을 도입했고, 5~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이 룰을 사용했다. FIFA가 ABBA룰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각 나라 축구협회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리그컵(EFL컵)은 1일 2017~2018시즌부터 ‘ABBA룰’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평창행 티켓 확보 마지막 무대 한국 피겨가 과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전 종목(남녀싱글·아이스댄스·페어·팀이벤트)에 출전해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평창 올림픽 피겨 종목의 마지막 예선 무대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9월 27~29일·독일 오베르스트로르)에서 어느 정도 완성될 수 있다. 평창올림픽 피겨 출전권은 지난 4월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1차 배분이 끝났다. 올림픽 출전권은 남녀 싱글 각각 30장, 아이스댄스 24장, 페어 20장인데, 올해 세계선권대회를 통해 남녀 싱글 각 24장, 아이스댄스 19장, 페어 16장의 국가별 쿼터가 결정됐다. 한국은 아쉽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만 2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싱글의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종합 10위를 차지한 덕분이다. 한국은 여자 싱글 밖에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개최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결국, 한국은 평창행 티켓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네벨혼 트로피에 집중해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9~30일까지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통해 네벨혼 트로피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
한 달 동안 4개국을 돌며 치열하게 싸워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귀국했다. 홍성진(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열린 폴란드와 결승전에서 패해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4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12명이 싸우는 어려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홍 감독은 “1, 2, 3주차 경기가 진행할수록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걸 느꼈다”며 “체력적인 문제로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월등한 남미와 유럽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워 손발을 맞춰나가면 1년 뒤에는 70% 정도 팀이 완성될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과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한 대표 선수들은 이틀을 쉬고 3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9~17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
1일 오전 여주시 월송동 여주소방서에서 ‘제16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대원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