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통상 7~8월은 연간 관객 2억명 중 약 4분의 1이 몰리는 성수기로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졌지만, 올해는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관객 수는 2천135만5천45명으로, 작년 7월(2천623만7천872명)보다 488만2천827명(-18.6%) 급감했다. 올해 7월 관객 수는 2014년(1천987만6천822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여름 극장 장사가 시원치 않은 것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가 예상보다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스파이더맨:홈커밍’(7월 5일 개봉)이 720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뒤 바통을 이어받은 ‘덩케르크’(7월 20일 개봉)는 현재 263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6일 간판을 단 ‘군함도’는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독주 조짐을 보였으나, 스크린 독과점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개봉 첫 주말 이후 흥행세는 한풀 꺾였다. 작년에는 ‘굿바이 싱글’(6월 29일 개봉)과 ‘봉이 김선달’(7월 6일)이 차례로 관객 200만명을 동원하며 관객몰이에 시동을 걸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하성용(66) 전 대표 시절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향후 분식회계로 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KAI는 기존 재무제표를 수정하고 회계상 부실을 일거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해야 해 대주주인 국책 은행과 일반 주주들의 대규모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2일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금감원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 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나서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반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
교육부가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 재단비리로 재정 악화 등 갖은 위기를 겪어온 서남대의 폐교 수순을 공식화했다. 비리 사학재단이 폐교할 경우 청산한 재산을 옛 재단 관계자들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사립학교법 개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삼육대)이 제출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서(인수안)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서남대에 대해 폐교 가능성을 포함해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 인수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인수안대로라면 서남대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비리재단 관계자를 경영에서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육학원과 서남학원 옛 이사진(종전이사)은 서남학원 소속 한려대 매각대금과 종전이사의 재산으로 설립자 횡령액을 변제한 뒤, 의대를 포함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삼육학원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법원 판례는 설립자의 횡령으로 발생한 교비 손실을 학교법인 또는 학교 정상화에 참여한 재정기여자가 보전하도록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려대는 개인이 아니라 학교법인의 재산인데 한려대 매각을 손실 보전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은 학교를 이용해 개인의 부를 축적한 적폐를 눈감고 인정해달라는 것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고령화 심화로 약 10년 후에는 마이너스(-)까지 추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의 김정훈 시장정보반장과 조세형·이용민 과장은 2일 '인구고령화가 가계의 자산 및 부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고령화 진전은 가계의 저축률 하락, 안전자산 비중 증대 등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수준(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15년 12.8%에서 2030년 24.5%로 상승하면 가계저축률은 8.9%에서 -3.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저축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추정됐다. 가계저축률은 가계가 저축하는 돈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마이너스 전망은 집 등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처분해 소비하는 가계가 훨씬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 소득 수준은 청·장년기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은퇴 후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다. 반면 소비는 의료비 지출 등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아 저축
문무일 검찰총장(오른쪽)이 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 ASEAN 외교단 차담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평창행 티켓 확보 마지막 무대 한국 피겨가 과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전 종목(남녀싱글·아이스댄스·페어·팀이벤트)에 출전해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평창 올림픽 피겨 종목의 마지막 예선 무대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9월 27~29일·독일 오베르스트로르)에서 어느 정도 완성될 수 있다. 평창올림픽 피겨 출전권은 지난 4월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1차 배분이 끝났다. 올림픽 출전권은 남녀 싱글 각각 30장, 아이스댄스 24장, 페어 20장인데, 올해 세계선권대회를 통해 남녀 싱글 각 24장, 아이스댄스 19장, 페어 16장의 국가별 쿼터가 결정됐다. 한국은 아쉽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만 2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싱글의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종합 10위를 차지한 덕분이다. 한국은 여자 싱글 밖에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개최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결국, 한국은 평창행 티켓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네벨혼 트로피에 집중해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9~30일까지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통해 네벨혼 트로피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파’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표팀 ‘조기소집’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5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테다 경기를 관전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광저우에는 대표팀 중앙수비수로 단골 활약했던 김영권이 뛰고 있고, 톈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앙수비수를 맡았던 황석호가 몸담고 있다. 신 감독은 경기 관전 후 되도록 선수들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대표팀 조기소집 합류 여부도 타진할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도 대한축구협회와 마찬가지로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실낱같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중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6점(1승3무4패)으로 6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 있지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행 티켓을 노려볼 수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대표팀 조기소집으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K리그처럼 오는 20일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슈퍼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대표팀에 발탁되면 구단의 허락을 얻어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에 새 승부차기 제도인 ‘ABBA룰’이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ABBA룰에 관한 원론적인 논의를 했지만, 도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올해 FA컵엔 예전 방식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BA룰은 A팀-B팀-A팀-B팀의 순서대로 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선축 이후 각 팀이 두 번씩 차는 새 승부차기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부차기에서 선축팀이 후축 팀보다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이 방식을 도입했고, 5~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이 룰을 사용했다. FIFA가 ABBA룰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각 나라 축구협회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리그컵(EFL컵)은 1일 2017~2018시즌부터 ‘ABBA룰’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24세 이하·프로 3년차 미만 제한 연령 초월한 와일드카드 3명 발탁 박, 우완 대표 투수 올시즌 9승째 임, ‘춤추는 체인지업’ 7승 활약 구, 타율 0.297·19 홈런 간판타자 김, 타율 0.293·16 홈런에 빠른 발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정이 확정되면서 과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에서 어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관심이 쏠린다. 선 감독은 이달 중순쯤 코치진 조각을 마친 뒤 이달 말에 제출하는 예비엔트리 45명을 추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기구가 각 나라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든 신규 국가대항전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린다. 각 나라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대표로 참가하고, 연령을 초월해 팀당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가세한다. 야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아시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