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다섯번째)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여섯번째)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제장관들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연합뉴스
그랑프리 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결승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독일과 격돌한다. 독일은 24일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페루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해 8승 1패, 2위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도 2그룹 예선에서 8승 1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25점을 얻은 한국이 23점의 독일을 제치고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그룹 결선 방식은 다소 특이하다. 체코가 4위에 그쳤지만 결선라운드 개최국(체코 오스트라바)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아 3위 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1위와 2위인 한국과 독일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독특한 구조다. 두 팀은 29일 오후 11시10분에 4강전을 펼친다. 한국으로서는 대진운이 나쁘진 않다.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23일 폴란드를 꺾고 예선 1위를 확정한 뒤 “독일과 폴란드, 두 팀 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일과 준결승에서 붙었으면 좋겠다. 폴란드와는 2주 연속 2경기를 했고, 독일과는 예선에서 한 차례만 맞붙었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적은 팀이 우리에겐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8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과 만나 세트 스코어 3-1로 이
올해 전문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86%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24일 발표했다. 2018학년도 전문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20만6천300명이다. 이 가운데 86.4%인 17만8천21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의 경우 2017학년도(17만8천790명)에 비해 577명(0.3%)이 줄었지만 선발 비중은 1.7%포인트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형별로 보면 총 수시모집 인원 가운데 일반전형으로 5만3천737명, 특별전형으로는 12만4천476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전형으로는 14만9천681명, 정원 외 전형으로는 대졸자·기회균형대상자·장애인·재외국민·성인학습자 등 2만8천53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은 특히 전문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사회·지역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수업연한별로 보면 2년제 전공은 126개 대학에서 11만8천974명(66.8%)을 모집하고, 3년제는 124개 대학에서 4만7천950명(26.9%)을 뽑는다. 간호학과를 비롯한 4년제 전공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승범 전 부장을 공개 수배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6월 27일부터 검거하기 위해 나섰던 KAI의 인사담당 손승범 부장에 대해 오늘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노력했지만 사실상 비공개 수사로는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법기관이 힘을 모아야겠다는 판단에 경찰과도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공개 수사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항공기 개발 외부 용역 계약을 맡았던 손씨는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선정 업무를 맡았다. 손씨는 컴퓨터 수리 업체 등을 운영하던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사와 손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작년 6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인원 100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지만 1년 넘게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금도 10여명의 전
경찰이 광교·위례 신도시 일대 아파트 전매 등 불법 투기 사건과 관련해 현재 2천500여 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현재 2천5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마무리된 수사 대상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총 입건자는 2천700명이 넘는다. 경찰은 이 중 속칭 ‘떴다방’ 업주 2명이 전매 과정에서 공증을 알선한 혐의(주택법 위반)를 확인하고 이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떴다방 업주들이 알선 과정에서 수수료를 얼마나 챙겼는지, 공증을 담당한 법무사들도 불법 행위에 연루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분양권 불법 전매 등 주택 업계에서 나타나는 시장 교란 행위를 경찰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수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경찰은 이에 대해 “주택거래 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위장전입, 위장결혼, 위조 통장 판매 등 다양한 유형으로 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전매 행위가 경찰에서 발각되면 행위 정도에 따라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과태료 처분에서 분양권 취소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소장을 접수했다. 사건은 가사12단독 이은정(44·사법연수원 33기) 판사에 배정됐고 아직 첫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최 회장은 조정 대상에 재산분할은 포함하지 않았다. 향후 노 관장이 이혼에 동의하고 재산분할을 청구하면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며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저와 노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진해왔다"며 "이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수년 전 저와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편지가 공개되기 전부터 수년간 별거한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사면 결정 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최
현역시절 ‘국보급 투수’ 명성 KIA 거쳐 삼성 사령탑 맡아 한국시리즈 2연패 ‘명장 반열’ 초대 WBC대회 투수코치 활약 신기의 계투작전 4강신화 일궈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큰 역할 선동열(54)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처음으로 도입된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선동열 신임 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데뷔한다. 이어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해마다 열리는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한다.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불린 선 감독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1995년까지 11시즌 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한 KBO리그의 전설이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일본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발은 괜찮을까. 37일 만에 승리 소식을 알릴 수 있을까. 25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후반기에 처음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달린 물음표는 한둘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14경기 등판해 72⅔이닝을 던졌고,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시즌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것치고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 전성기 때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아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견해 등이 쏟아졌다. 게다가 타구에 맞은 발의 통증이 길어지면서 ‘괴물’ 류현진을 걱정하는 시선이 늘었다. 2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투구를 거치지 않고 지난 15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둔 채 던지는 시뮬레이션 투구만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것을 보면 발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박태환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을 기록,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자유형 400m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3초85)에게 은메달이 돌아갔다. 동메달은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획득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3분45초57을 기록, 4위로 통과해 6번 레인에 배정받았다. 그리고 바로 옆인 5번 레인에는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이 자리했다. 박태환은 첫 50m를 25초82로 통과하며 가장 먼저 첫 번째 터치패드를 찍었고, 100m까지 54초0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50m부터 쑨양의 역영이 시작됐다. 바로 옆 레인의 쑨양과 보조를 맞춰 힘껏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어 250m 지점에는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미 쑨양이 한참 앞서간 가운데, 박태환은 막판 뒷심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섰다. 박태환은 350~400m 구간 26초43으로 가장 빨리 50m를 통과했다. 그렇지만 적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