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들이 대체로 개헌에 찬성하고 있지만 개헌 시기를 놓고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4면 연합뉴스가 19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적절한 개헌 시점’을 설문조사한 결과, 개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250명 중 “내년 대선 전에 개헌을 완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119명(47.6%), “대선 공약과 연계해 차기 정부가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은 103명(41.2%)으로 박빙이었다. 개헌 찬성자 중 28명(11.2%)은 “2년 이상 국민 대토론을 거쳐 2020년 총선 전에 해야 한다”, “현직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도록 개정 헌법의 효력이 2027년 발효되도록 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자는 제안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대체로 대선 이후 개헌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부에서 개헌을 마무리해 내년 대선을 개정 헌법에 따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6명 중 개헌에 찬성한 97명 가운데 대선 이후 개헌하자는 응답은 44명(45.4%)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선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률(36.1%·35명)을 10%p
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 조사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 절반 가까이는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가 19일 여야 국회 의원 300명을 상대로 파악한 결과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원 250명 가운데 117명(46.8%)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택한 의원은 61명(24.4%), 의원내각제를 고른 의원은 35명(14.0%)으로 조사됐다. 126명의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개헌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97명이다. 이 가운데 46명(47.4%)이 대통령 4년 중임제로의 개편을 원했고, 이원집정부제와 의원내각제를 선호하는 의원은 각각 23명(23.7%), 10명(10.3%)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2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개헌찬성론자는 106명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의원이 55명(5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원집정부제 29명(27.4%), 의원내각제 13명(12.3%)도 있었다. 국민의당에서는 답변을 거부한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35명)이 개헌에 찬성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14명(40%), 의원내각제 9명(25.7%)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의 손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를 다음 달부터 모집한다. 조직위는 19일 “역대 가장 친절하고 수준 높은 자원봉사 구현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7월부터 3개월 동안 7개 분야에 걸쳐 2만2천여명의 자원봉사 요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18세 이상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안내와 숙박, 교통 등 대회 안내를 담당할 9천700명을 비롯해 경기(2천7000명), 미디어(1천600명) 등 총 7개 분야에서 2만2천여명의 자원봉사 요원을 뽑기로 했다.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도 지원할 수 있다. 조만간 자원봉사 모집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단체는 조직위가 역량 심사와 참여 조건을 협의한 이후 참여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조직위는 수준 높은 자원봉사 서비스 구현을 위해 기존 국제 대회와 차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기본교육과 직무·현장교육, 별도로 운영되는 리더 자원봉사자교육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조직위는 또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 인력과 자원봉사자
시속 151㎞ 직구 받아쳐 안타 추신수, 텍사스 역전승 이끌어 오승환, 안타 맞은후 2실점 당해 박병호, 열흘 만에 12호 홈런포 강정호, 3타수 1안타 1볼넷 기록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벌인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열흘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12호 아치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0-3으로 밀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오승환이 서 있었다. 둘은 2000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고 투수(추신수), 경기고 외야수(오승환)로 맞대결한 후 16년 만에 투타를 바꿔 상대했다.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오승환은 로빈슨 치리노스와 미치 모어랜드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추신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는 오승환의 시속 151㎞짜리
‘유로 2016을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고? 그렇다면 종료 5분 전부터만 봐도 충분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제시한 대안이다. 포브스는 18일 “이번 대회는 종료 5분 전에 유독 많은 골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경기 끝나기 5분 전에 TV를 트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16은 19일까지 팀당 2경기씩 치러 모두 47골이 나왔다. 이 가운데 후반 40분 이후에 나온 골은 총 13골로 비율로 따지면 27.7%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파 아메리카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모두 77골이 터졌는데 이 중에서 종료 5분을 남기고 나온 골은 12골이다. 전체 골 대비 비율로 따지면 15.6%로 유럽선수권대회와 10% 이상 차이가 난다. 이른바 ‘극장 골’로도 불리는 경기 막판 득점으로 가장 큰 재미를 본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다. 프랑스는 루마니아와 1차전에서 후반 44분 디미트리 파예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알바니아와 2차전에서는 후반 45분과 추가 시간에 한 골씩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평가전을 치른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메달권 진입을 향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5월부터 한 달간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15일 귀국,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회복 훈련을 하며 일본전을 대비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등을 돌며 각국 대표팀, 클럽팀과 총 10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특히 이번 한일전을 마친 뒤 올림픽 본선에 나갈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게 돼 선수들 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여자 대표팀은 7월부터 최종 엔트리 14명으로 전술 훈련을 진행한 뒤 7월 말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임영철 감독은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을 통해 유럽 스타일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올림픽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일본과 경기를 통해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전술을 시험하고 우리 팀을 최종 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4월부터 신협상무 조영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겨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롯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지난 4월부터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지시한 '윗선'을 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0일과 14일 롯데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계열사뿐 아니라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도 증거물을 파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그룹 정책본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를 빼내 파기했다. 당시는 검찰이 롯데 수사에 착수하기 전이다. 수사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대표의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도 5월 초에 브로커 한모씨를 체포하면서 본격화됐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전부터 이미 업계에는 롯데 수사설이 돌았기 때문에 미리부터 증거인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파기는 재무팀이 주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한 자료나 부당거래 및 배임 의혹을 받는 그룹계열사들의 인수합병, 내부 거래 관련 자료들이 대거 파기된 것으로 검찰은
검찰이 농협중앙회장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김병원(63) 현 회장의 개입 단서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운동 관련 서류와 선거캠프 일지, 개인 다이어리,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올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선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 후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 후보 등 세명이 맞붙었다. 최씨는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에선 김병원 후보가 이성희 후보를 꺾고 23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결선투표 직전 대의원들에게는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이 메시지를 받았다. 농협중앙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지 못한 폴크스바겐 차량 수출을 독일 본사가 직접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독일 본사가 배출가스 기준 미충족으로 한국에서 수입 인증을 받지 못한 차량 수출을 강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차량은 휘발유 차량인 7세대 골프 1.4TSI로 국내에선 작년 3월부터 총 1천567대가 판매됐다. 우리나라는 휘발유 차량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미국 기준에 맞춰 까다롭게 적용한다. 문제가 된 차량은 애초 우리나라의 이런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배출가스 인증 시험을하는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차량에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국내 시판을 불허했다. 폴크스바겐측은 '모델 세팅이 잘못됐다', '원인 불명이다', '시험 차량의 산소센서 커넥트가 탈락하거나 불완전 연결됐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하며 계속 인증 신청을 하는 수법으로 1년가량 시간을 끈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배출가스가 적게 나오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은밀하게 교체해 관련 인증을 받고서 한국 시판을 강행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차량 부품 등을 교체하면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