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1위서 107까지 하락 사실상 올림픽 출전도 무산 국내에 머물며 샷 교정 전념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다져 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정현(107위·삼성증권 후원)이 윔블던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7일 “정현이 윔블던 예선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고, 본선은 현재 랭킹으로는 직행이 어려운데 기회가 돌아와도 안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현은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는 등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4월에 열린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45위·스페인)에게 패한 뒤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캉탱 알리스(144위·프랑스)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정현의 올해 투어 성적은 8승 13패이며, 세계랭킹은 올 초 51위에서 107위까지 떨어졌다. 기초부터 다시 돌아보기로 한 정현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으며, 포어핸드샷 그립 등 샷 교정에 전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윔블던에 불참하면서 최소 6월 한 달은 대회에 나가지 않고 훈련에 전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양대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성과연봉제 강행에 맞서 법률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한국노총 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 등 5개 산별노조로 이뤄졌다. 공대위는 "최근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면서 노조 동의도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성과연봉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이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94조 위반으로, 명백한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 94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은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는 사규 등의 취업규칙 변경은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공대위는 "정부는 노조 동의를 받지 않은 취업규칙 변경이라도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는 경우 변경 효력이 인정된다는 불법적인 논리를 내세워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등으로 이를 반드시 무력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임금총액이 감소하지 않고,
음주 운전에 걸린 뒤 호흡측정을 불성실하게 한 것으로 보이더라도 혈액채취를 요구했다면 음주측정에 불응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이모(30)씨는 지난해 4월 24일 새벽 술에 취해 경기도 의정부시내 도로 1.5㎞를 운전하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의 후사경을 치는 사고를 낸 뒤 인근 파출소에 가 사고 내용을 알렸다. 술 냄새를 맡은 경찰관은 이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고 이씨는 20분간 3차례에 걸쳐 측정기에 입김을 불었다. 그러나 이씨의 입김이 워낙 약해 측정기가 음주 여부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에 이씨는 혈액채취에 의한 측정을 요구했다.경찰관은 이씨가 일부러 음주측정을 피하고자 입김을 불어넣은 시늉만 했고 시간을 끌고자 혈액채취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했고 검찰은 이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씨는 입건된 뒤 억울하다는 생각에 병원에서 폐기능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폐쇄성 폐 기능 장애로 나왔다. 이씨는 이를 근거로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그럼에도 재판부는 지난 1월 "이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인정해 역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
인천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등 불법 영업을 한 택시·콜밴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5월 한 달간 인천공항과 인천항 등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택시·콜밴 불법행위를 단속해 지난해(106건)보다 175% 늘어난 292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택시·콜밴 기사 23명은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입건된 한 택시 기사는 인천공항에서 송도까지 일본인 관광객을 태워주고 평소 운임의 5배인 요금 12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호객을 하거나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가지요금을 물린 택시·콜밴은 124건이나 적발돼 지난해(18건)보다 약 7배 늘어났다. 관광버스 구조를 불법 변경한 경우가 136건, 자격증 없이 일하는 불법 가이드가 32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범죄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엽서를 택시 승차장에 비치하고 공항 입·출국 인원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경찰대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합동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이런 불법행위를 보면 112나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032-455-2077)로 신고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 여자골프 최초로 단일 메이저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3)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오랫동안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면서 위민스 PGA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속 우승하는 금자탑을 이뤘다. 여자 메이저 단일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패티 버그(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1937∼1939년), 안니카 소렌스탐(위민스 PGA챔피언십·2003∼2005년) 뿐이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한다. 박인비는 또 이 대회에서 1라운드를 치르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시킨다. LPGA 사무국은 박인비를 위해 입회식을 준비했다. 박인비는 최근 손가락 부상 때문에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휴식했던 박인비는 최근 손가락 부상 때문에 킹스밀
예른 안데르센(53)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를 두고 노르웨이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르웨이 리그에서 산네피오르 FK를 지휘하고 있는 국가대표 및 축구평론가 출신 라르스 보히넨 감독은 7일 노르웨이 언론 다그블라더트와 인터뷰에서 “안데르센 감독은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거짓과 기만이 가득한 전체주의 국가에서 직업 활동을 하는 것을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히덴 감독은 “북한의 많은 국민은 억압받고 굶주리고 있다. 이런 국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데르센에게 이런 자리를 소개해준 이도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데르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으로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 오스트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그의 북한행은 지난달 12일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안데르센은 지난달 19일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북한대표팀 감독 부임 사실을 알리면서 “북한대표팀을 재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그는 “오는 6월까지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더욱 빠르고 유연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식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7일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다가 최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대 선발 닉 테페시를 맞아 1회말 1사에서 중전 안타를 쳐냈다. 3회말 1사에서 또다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빨랫줄 같은 타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돕고 1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4월 초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DL에 올라 36경기에 결장한 추신수는 지난달 21일 복귀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시즌 두 번째 DL에 오른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재활경기를 치른 뒤 이달 중순쯤 빅리그에
유럽의 강호 스페인, 체코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토트넘에서 올림픽은 확실히 보내주기로 했다”면서 “다만 합류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유럽 원정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움직임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 선수를 빨리 뽑고 싶지만, 소속팀들과 협의가 잘 안 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리우올림픽 출전에 경고등이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그러나 “저도 얼른 소집돼 대표팀과 발을 맞추고 싶다. 한국축구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면서 “최대한 빨리 소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전망은. 저도 어제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기사로 확인했다. 구단에서는 선수를 늦게 보내주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저와 대한축구협회가 조율해야 한다. 아직 얘기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