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8일 북한을 방문한다.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희호 여사의 3박 4일간의 평양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사님의 건강을 고려해 항공편 방문을 제안했고 여사님이 이에 대해서도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직항로를 통한 방북은 2008년 11월3일 한국기독단체협의회가 고려항공을 이용, 방북한 이후 처음이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26~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김 전 장관은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초청하는 쪽(북측)에서 알아서 할 문제고 우리가 어떻게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치열한 취업경쟁으로 구직자들의 준비기간은 길어지고 있지만 기업 10곳 중 4곳은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 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6%가 신입 채용시 내부적으로 나이 상한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기업별 나이 상한선 기준을 보면 남성은 30세(25%), 33세 이상(20.3%), 32세(17.2%)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여성은 26세(21.9%)가 가장 많았고 30세(18.8%), 28세(12.5%), 32세(12.5%) 순이었다. 상한선을 두는 이유로는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7.5%·복수응답), ‘다른 직원이 불편해해서’ (34.4%), ‘조직문화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아서’(32.8%), ‘연봉 등 눈이 높을 것 같아서’(21.9%) 등을 들었다./연합뉴스
미국 여자 축구가 ‘캡틴’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6일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로이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여자월드컵에서 3차례(1991년·1999년·2015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독일(2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날 5골을 몰아친 미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결승전 최다골의 겹경사도 맛봤다. 더불어 미국은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아쉬움을 대량 득점으로 깨끗하게 털어냈다. 반면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까지 6연승을 거두며 2연패를 노렸지만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은 전반 16분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로이드는 단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3분 만에 매건 라피노의 코너킥 상황에서 로이드의
역대 올스타 팬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운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가장 높은 점수로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입성했다. 이호준(39·NC 다이노스)은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총점 2위로 올스타에 뽑히며 이승엽과 함께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KBO는 6일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한 2015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엽이 가장 빛났다. 팬 투표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최다 득표 1위를 놓치지 않고 153만47표를 획득, 역대 최다 투표(종전 2013년 봉중근 117만5천593표)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전체 3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후보로 나선 120명 중 가장 높은 총점 63.86을 얻었다.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 지명타자로 나선다. 앞서 8차례 1루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생애 9번째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지명타자를 맡았다.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에서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점 1위가 배출됐다. NC 지명타자
배우려는 자세와 재능도 꼽아 창조·긍정적인 사고 지녀야 이승우도 형들과 동등한 경쟁 안익수(50)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인성과 자세, 기술, 재능을 제시했다. 안 감독은 6일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U-20 월드컵에서 1983 멕시코 U-20 월드컵의 4강 진출 위업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감독은 선발 기준으로 인성을 꼽으면서 “성장기 선수들을 관찰하면 개인플레이가 강하지만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 아쉽다”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사회에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안 감독은 자세라는 선발 기준에 대해선 “배우려는 열정이 있어야 하고 헌신과 투지가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일을 좋은 생각으로 헤쳐나가는 긍정적 사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공수에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1:1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공간압박 능력과, 상대의 문제점을 찾아내 활용하는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재능도 중요한 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4명이 벌인 연장전 승부에서 승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장식했다. 대니 리는 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대니 리는 비가 내린 가운데 17번홀(파5)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렸다.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대니 리는 어린 나이에 각종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서 우승, 유망주로 인정받은 선수다. 한국 이름을 이진명이다.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한 대니 리는 PGA 투어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한동안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대니 리는 이번 우승으로 120만6천달러(약 13억5천만원)의 상금과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연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예상과는 달리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한 반대로 결론이 나면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6일 급등했다.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12%) 뛰어오른 15.4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5.59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는 올해 들어 지난달 9일(15.5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5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1.3%로 찬성(38.7%)을 크게 앞지르며 국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공포 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양쪽 모두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들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으나, 이번 투표 결과로 시장에서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 등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빠르게 빼낼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7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2천1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8포인트(2.40%) 내린 2,053.93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