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작업은 규모와 기술 면에서 국내 해양사고 수습의 최고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인 6천825t급이다. 2010년 침몰한 천안함(1천200t급)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무겁다.이번 작업에는 대형 해상 크레인 5대와 플로팅 독 1대 등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의 장비와 구난업체 등 전문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크레인인 8천t급 '삼성 5호'의 경우 18일 오전 11시20분께 거제에서 출항, 오는 20일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박 전문가들은 시야가 20㎝ 정도에 불과한 수중에서 다이버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조류를 이겨내는 것을 인양 성공의 관건으로 꼽는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의 수심은 37m다. 설상가상으로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세다.이번 인양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1차 작업은 세월호의 위치를 바로잡는 것이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기울다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했다. 해상 크레인 5대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 선체를 인양하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승선자와 구조자 수가 애초 각각 475명과 179명에서 승선자 476명, 구조자 174명으로 또다시 변경됐다. 총리실 등 주요부처가 꾸린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18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승선자는 476명으로 1명이 늘었고 구조자는 5명이 준 1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평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선사가 작성한 명부를 기초로 확인한 결과 2명이 안개로 인해 출항이 불명확함에 따라 각각 비행기를 타거나 귀가했으며 생존자 중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해 결과적으로 명부보다 1명이 늘었다. 구조자 정정의 이유는 다수 기관이 구조와 이송을 하는 과정에서 유사성명 기재로 동일인이 중복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평현 안전총괄부장은 승선원 정보 오류의 책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장과 선원이 운항관리실에 승선원을 제출할 의무가 있으며 명단은 운항관리실에서 관리한다"며 "해경은 단순히 밀입국자, 위험인물 등을 파악하는 작업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공군에서 쏘아 올린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후 8시에 잠수부가 3층 객실 내부로는 진입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지우 양과 4반 장진용 군, 3반 담임 김초원 교사의 시신이 18일 오후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사고 당일인 16일이 생일인 김 교사를 비롯해 박 양, 장 군의 시신은 오전 사고 해역에서 발견돼 목포를 거쳐 안산으로 옮겨졌다. 장례식장에 마련된 분양소에는 오후 10시30분 현재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려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장례식장 주차장은 물론 주변 갓길에도 차량들이 늘어섰다. 앞서 2학년 4반 안준혁 군과 9반 담임 최혜정 교사, 6반 담임 남윤철 교사의 시신이 안치돼 이 장례식장에는 단원고 학생 3명과 교사 3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등이 합동 장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유족 가운데 일부는 개별적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가장 먼저 최혜정 교사 유족들이 19일 오전 9시 고인을 발인하고 수원 연화장으로 향한다. 남윤철 교사와 김초원 교사, 안준혁 군과 박지우 양의 발인은 20일 진행되며, 장진용 군 유족은 아직 장례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여객선 세월호의 희생자 가운데 단원고 김민지 학생으로 신원이 잘못 알려진 여고생의 신원이 확인됐다. 18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신원 확인이 잘못돼 안산으로 이송됐다가 목포로 다시 돌아온 희생자는 단원고 2학년 1반 김연경 학생으로 확인됐다. 집이 있는 안산으로 이송된 김 양은 목포 기독교병원으로 돌아와서도 바지에 박힌 '박혜정'이라는 이름표 때문에 '박혜선'이란 피해자로 파악될 뻔했다.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거쳤던 김 양은 병원을 찾아가 친오빠가 신원을 확인한 뒤 제 이름을 찾았다. 김 양은 이날 오후 11시15분께 경기도 안성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책임감이 강해 살아나온 죄책감에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다니시더니…."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되고 나서 18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산 단원고 강모(52) 교감을 동료들은 이렇게 기억했다. 그의 지갑에는 편지지에 손글씨로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강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었다.학생 325명과 교사 13명의 인솔 책임자였던 그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되고 나서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며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의 생환을 기다려왔다. 강 교감을 만난 단원고 교직원들은 "교감이 당시 배 안에서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을 구하려고 분주하게 뛰어다녔다고 들었다"며 "구조되고 나서도 지병인 당뇨로 저혈당 쇼크가 오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체육관에 남아 구조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교직원들에 따르면 17일 낮 후배 교사가 연락해
"언제가 되든 기다릴테니 웃는 모습으로 얼른 돌아와"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인 18일 오후 8시.단원고 운동장은 다시 실종된 친구들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간절함으로 채워졌다. 단원고 1·3학년은 물론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 1천여명은 전남 진도해역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면서 실종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 전달식'을 1시간 가량 가졌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침묵기원에 참여한 인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운동장 맨 앞줄에 서 있던 3학년 학생들이 차례로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어내려가면서 전달식은 시작됐다. "꼭 다시 돌아와 웃으며 수업하자",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긴 시간동안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요 부디 안전하게 모두 나오길 바랍니다"학생들이 메시지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운동장에 함께 모인 이웃학교 학생들과 시민 모두는 눈물을 흘리며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말만 반복했다.
경기교육청 대책본부도 안산교육청으로 이동(수원=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안산 단원고 학생 사고수습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지휘본부를 설치·운영한다. 도는 18일 도청사에 있던 대책본부를 '합동현장지휘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단원고 인근 안산올림픽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와 도교육청은 긴밀한 합동 체계를 구축하고 명확한 역할 분담과 통합적인 관리를 수행한다. 지휘본부 조직은 김문수 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총괄반, 진도 현장 지원반, 단원고 학생·가족 지원반, 언론대책반 등으로 꾸려 안산시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지원 업무를 맡는다. 도교육청도 본관 4층 제1회의실에 설치했던 대책본부를 안산교육지원청 4층 대회의실로 옮겨 19일 오전 4시부터 가동한다.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노력을 정부에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들 모임'(이하 안산시민들 모임)은 호소문을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사흘간 정부가 보여준 구조작업과 위기대응 능력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침몰사고 현장에서는 현장 지휘부가 계속 교체되는 등 지휘체계가 엉망이고 현장 간 소통이 안돼 체계적인 구조작업과 구조자 및 인양된 시신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며 "실종자들이 빨리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힘을 모아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산시민들 모임은 환경운동연합, YMCA, 경실련 등 안산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안타까운 1분 1초가 흐른다. 이제는 총력전이다'세월호 침몰 3일째인 18일 해경과 해군, 민간이 합동으로 벌이는 구조·수색작업이 야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부터 미리 육군 등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건네받아 밤샘 작업에 대비했다. 특히 물때가 멈추는 이날 오후 10시 25분과 19일 오전 5시 40분 전후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잠수부를 선체에 진입시켜 생존자를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은 민간 다이버와 함께 이날 오후 7시부터 비행기에서 조명탄을 쏘아 사고해역 주변을 환하게 밝힌 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머물렀을 것으로 보이는 3층 선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해군은 잠수에 필요한 감암챔버가 탑재된 독도함, 청해진함 등 함정 3척의 호위 아래 UDT, SSU 등 잠수조 5개조를 각 2명씩 총 10명을 배치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잠수요원들은 이날 오후 세월호 2층 화물칸 문을 열고 진입했으나 유도라인이 끊어지면서 물밖으로 나왔고 앞선 오전 11시 19분에는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 안에 19㎜ 호스를 연결하는 데 성공해 공기를 주입했다.
침몰 여객선 '세월호' 선체 수색에 나선 구조대가 18일 오후 7시부터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3층 객실에는 승객 87명이 탄 것으로 알려져, 생존자 구조 여부가 주목된다. 구조 작업에는 해경과 민간 잠수부 21명이 교대로 투입된다. 해경은 공군 협조를 받아 사고 현장에 조명탄을 쏘면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