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19년 격차의 30대와 50대 고교 선후배간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화성시는 민선 1∼4기 시장을 국민의힘 계열에서 독식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혔으나 동탄신도시 입주 후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치색도 변하기 시작했다. 민선 5∼7기(2010∼2022년) 12년간 화성호를 이끈 시장은 모두 민주당 계열이었고, 현 지역구 국회의원 3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최근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8.7%p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직 서철모 시장이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 없는 진검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이 12년간 지켜온 화성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는 합당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이자 화성시의원을 지낸 30대 구혁모(38) 후보다. 수원에서 수성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아 '안철수 디지털브레인'으로 불렸다. 구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자처한 안 후보가 직접 찾아 "신뢰, 경험, 능력 3가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이 준비돼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여하나 수위에 따라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이나 일본 방문 중에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 제공 보장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핵·미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7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9곳은 5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만 놓고 보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 공무원보다 약 1천만원 높고 행정고시 출신 5급보다는 100만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전년보다 2.0% 오른 3천728만원이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00만원이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천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천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천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천142만원), 한국연구재단(5천66만원), 한국투자공사(5천54만원), 한국산업은행(5천5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천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9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5천만원을 넘었으며 이어 4천만원대는 105곳(28.4%), 3천만원대는 225곳(60.8%)이다. 나머지는 2천만원대였다. 기본급만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천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4천644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4천597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4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을 넘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민주묘지에 도착, '민주의 문'을 통과해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5·18민주화운동유족회장 등 유가족 단체와 함께였다. '민주의 문'은 5·18 희생자들이 한데 묻힌 민주묘지의 정문으로, 3칸짜리 기와건물 대문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의 문' 안에서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쓴 뒤 민주광장과 추념문을 차례로 지나 추모탑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했다. 5·18 기념식 당일 '민주의 문'을 통과한 것은 보수 정당 출신 현직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경호 등의 이유로 차량을 통해 기념식장에 바로 입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제37주년 기념식 당시 '민주의 문'을 통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정치참여 선언 이후로 세 차례 민주 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제헌절인 지난해 7월 17일 민주묘지를 방문한 뒤 "희생자들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 정신으로 받아들이고 승화해야 한단 생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바로 이튿날, 야당이 지속해서 인선 철회를 요구해 온 한 장관을 끝내 임명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국이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의 임명 여부와 맞물려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켜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에 격앙돼 있다는 점 등에서 현재로서는 '한덕수 불가론'에 무게가 쏠린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지만, 지방선거 역풍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서도 무조건 낙마시키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남은 사흘 간 여야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 상태에서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가결과 부결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국의 경색을 가져온 가장 큰 '사건'은 윤 대통령의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이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 소식이 늦어지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혹시나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르세라핌의 김가람을 둘러싸고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이 급속도로 유포됐다. 문건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고 적혀 있고, 가해 학생으로 '1학년 3반 김가람'이라고 적시됐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해당 조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각각 규정하고 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앞서 지난달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두고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김가람은)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 등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입증할 수도 있는 물적 증거가 온라인 공간에서 제시된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 쏘스뮤직은 문건 사진의 진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처럼 소속사는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도 문건 사진 조
여야는 1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말씀하신 지 하루가 지나 상임위가 진행되는 와중에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문위원들이 여러 차례 답변을 성실히 하고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실히 답변하려는 자세는 어디 가고 임명 강행만 나오는데, 이대로는 법사위가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가 진행되는 도중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한동훈)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라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건 시험을 망치고 나서 재시험을 요구하는 것이나 똑같다"며 "청문회에서 이야기된 것은 '이모', '한국 쓰리엠' 등으로 전 국민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비꼬았다. 박형수 의원도 "한 후보자가 결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17일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비서관은 다만 "사실은 첫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며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설명드리면 또 다른 불씨가 되고, 그래서 그러한 설명은 안 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발표하며 완전체로 돌아온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오랫동안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새 앨범을 8월 중 발매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새 음반은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약 5년 만이다. SM 측 관계자는 "8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하는 완전체 앨범으로 더 의미가 크다"며 "데뷔 15주년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K팝 한류를 이끈 대표 걸그룹으로 꼽힌다.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지'(Gee), '소원을 말해봐'(Genie), '라이언 하트'(Lion Heart)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크게 히트했으며 솔로 및 유닛(소그룹)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4년 제시카가 팀을 떠난 뒤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8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 후 2년째 구직 중인 A(28) 씨는 최근 수시로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확인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구직을 시작할 때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반복되는 낙방에 의욕을 잃고 수 달간 손을 놓기도 했지만,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신규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체감상 서비스업처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업계의 경우 채용 공고가 작년 이맘때보다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같이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구직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씨 같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그간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취업 문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00인 이상 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