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주요 승부처'의 하나로 꼽히는 인천에 지도부가 총집결하며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 3석이 걸린 수도권을 잡고 전체 17곳 중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세운 가운데, 선거전 초반부터 수도권 사수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힘 있는 집권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인천 지역 의원·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인천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 현장 회의를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인천 토박이' 윤형선 후보도 참석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오늘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는 날이다. 현재 (민주당) 시장의 무지와 불통, 거짓으로 잃어버린 4년을 되찾고 초일류 도시 인천을 새로 만들어나가겠다"며 '경인 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에 앞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론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고려하는 조건으로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총리 후보자 인준 전까지 윤 대통령은 아무 액션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인사를 놓고 거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금 거래를 통해 한 사람을 죽이고 한 사람을 살리기로 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보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참모가 현실론을 앞세워 정 후보자 문제에 대한 거취 정리를 건의하기도 했으나, 윤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이런 방침을 기본으로, 대야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한 후보자 인준안 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더라도 한 후보자 인준안 통과를 100% 장담하기 어렵다는 정무적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새론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김새론은 당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은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SBS 드라마 '트롤리'에 캐스팅된 상태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는 6년 전 총선에서 맞붙었던 국회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주광덕(61)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61) 후보 간 재대결 형식으로 펼쳐진다. 현 시장의 출마 포기로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데다 다른 군소 후보도 출마하지 않아 그야말로 맞대결이 됐다. 주 후보와 최 후보는 2018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 남양주 병 지역에서 처음 대결했다.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최 후보가 신설된 이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구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지역구를 바꿔 재기를 노리던 상황이었다. 결국 20대 총선에서는 주 후보가 최 후보를 4천162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4.1%포인트에 불과했다. 그 뒤 최 후보는 총선을 앞두고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만원이 확정되면서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이로 인해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고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주 후보는 21대 총선 때 남양주 병에서 김용민 후보와 맞붙어 3선을 노렸으나 당시 선거를 휩쓴 민주
6·1 지방선거의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19년 격차의 30대와 50대 고교 선후배간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화성시는 민선 1∼4기 시장을 국민의힘 계열에서 독식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혔으나 동탄신도시 입주 후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치색도 변하기 시작했다. 민선 5∼7기(2010∼2022년) 12년간 화성호를 이끈 시장은 모두 민주당 계열이었고, 현 지역구 국회의원 3명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최근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8.7%p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직 서철모 시장이 경선에서 낙마하면서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 없는 진검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이 12년간 지켜온 화성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는 합당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이자 화성시의원을 지낸 30대 구혁모(38) 후보다. 수원에서 수성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홍보본부장을 맡아 '안철수 디지털브레인'으로 불렸다. 구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자처한 안 후보가 직접 찾아 "신뢰, 경험, 능력 3가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이 준비돼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여하나 수위에 따라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이나 일본 방문 중에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오늘 내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를 다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 제공 보장에 필요한 장단기적인 군사적 대비태세 조정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핵·미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700만원 수준이며 이 중 9곳은 5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급만 놓고 보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 공무원보다 약 1천만원 높고 행정고시 출신 5급보다는 100만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전년보다 2.0% 오른 3천728만원이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천300만원이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천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천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천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천142만원), 한국연구재단(5천66만원), 한국투자공사(5천54만원), 한국산업은행(5천5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천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9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5천만원을 넘었으며 이어 4천만원대는 105곳(28.4%), 3천만원대는 225곳(60.8%)이다. 나머지는 2천만원대였다. 기본급만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천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4천644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4천597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4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을 넘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민주묘지에 도착, '민주의 문'을 통과해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5·18민주화운동유족회장 등 유가족 단체와 함께였다. '민주의 문'은 5·18 희생자들이 한데 묻힌 민주묘지의 정문으로, 3칸짜리 기와건물 대문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의 문' 안에서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쓴 뒤 민주광장과 추념문을 차례로 지나 추모탑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했다. 5·18 기념식 당일 '민주의 문'을 통과한 것은 보수 정당 출신 현직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경호 등의 이유로 차량을 통해 기념식장에 바로 입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제37주년 기념식 당시 '민주의 문'을 통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정치참여 선언 이후로 세 차례 민주 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제헌절인 지난해 7월 17일 민주묘지를 방문한 뒤 "희생자들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 정신으로 받아들이고 승화해야 한단 생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바로 이튿날, 야당이 지속해서 인선 철회를 요구해 온 한 장관을 끝내 임명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국이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의 임명 여부와 맞물려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켜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에 격앙돼 있다는 점 등에서 현재로서는 '한덕수 불가론'에 무게가 쏠린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지만, 지방선거 역풍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서도 무조건 낙마시키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남은 사흘 간 여야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 상태에서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가결과 부결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국의 경색을 가져온 가장 큰 '사건'은 윤 대통령의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이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 소식이 늦어지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혹시나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르세라핌의 김가람을 둘러싸고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이 급속도로 유포됐다. 문건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고 적혀 있고, 가해 학생으로 '1학년 3반 김가람'이라고 적시됐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해당 조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각각 규정하고 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앞서 지난달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두고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김가람은)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 등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입증할 수도 있는 물적 증거가 온라인 공간에서 제시된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 쏘스뮤직은 문건 사진의 진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처럼 소속사는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도 문건 사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