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여성 후보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선거를 포함한 지금까지 총 8차례의 지방선거 중 가장 큰 규모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 3명, 정의당과 진보당이 각 1명, 무소속이 2명이다. 과천·이천·안양시장에 각각 신계용·김경희·김필여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광주·안성·남양주에서는 각각 동희영·김보라·최민희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고양에서는 김혜련 후보가 정의당 소속으로, 성남에서는 장지화 후보가 진보당 소속으로, 동두천과 오산에서는 정문영·최인혜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이번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총 79명 중 여성후보가 차지하는 비율은 12.66%로 집계됐다. 지난 7회 지방선거 당시 여성후보 비율 6.8%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것이다. 도내에서는 1995년 1회 지방선거 때 1명, 2∼3회 때 각 2명, 4회 때 5명, 5회 때 3명, 6회 때 9명, 7회 때 7명의 여성 후보가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이 중 1995년 1회 선거 때 전재희 광명시장, 2014년 6회 선거 때 신계용 과천시장, 2020
13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티비뉴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조 차관이 지난달 회식 중 체육회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주무 부서인 문체부는 즉시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신고나 보고가 올라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 회식 중 여직원과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 날 아침에 본부장을 통해 여직원이 불편했다는 느낌을 전해왔고, 내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수용해 끝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뻔히 드러날 일인데 이미 다 끝난 일이었기에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예산을 담당한 정통 경제 관료인 조 차관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뒤 2021년 4월 대한체육회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선임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다가 이번 인사에서 차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동성애 및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듯한 SNS 글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3일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취재진에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급이 '낙마'하는 첫 사례다. 지난 6일 임명 이후 7일만이다. 김 비서관은 사퇴 이후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과 발전 번영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지만, 차차 제 진정성과 진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지지하고 응원했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코로나 재앙에서 벗어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기를 빈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 김 비서관의 거취에 대해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과거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이를 '위중한 문제'로 판단,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비서관 거취 문제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야권에서 해임을 촉구하며 김 비서관 거취 문제를 쟁점화한 가운데 자칫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
손흥민(30·토트넘)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 홈페이지에 2021-2022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포함됐다. 득점 1위를 달리는 무함마드 살라흐를 비롯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이상 리버풀), 재러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사우샘프턴)가 손흥민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2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써가는 것은 물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에 타이를 이루고 신기록에 도전한다. 살라흐와 한 골 차로 2위에 자리한 채 리그 득점왕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이 리그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우고 득점 레이스에서 살라흐를 쫓고 있는 사실을 소개하며 손흥민의 득점 중 페널티킥 골은 하나도 없는 점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지난 2년간 움츠렸던 콘서트 시장도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1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에 열리는 콘서트 공연의 티켓 판매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콘서트 공연 개수만 보더라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에 열리는 콘서트는 총 353개로, 작년(246개)보다 4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는 "객석 간 띄어 앉기, 인원 제한 등 방역 지침이 없어지면서 공연 회당 수용 가능한 관객 수가 대폭 증가했고 인기 공연이 매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에 열리는 콘서트 가운데 이달 10일까지 예매가 끝난 티켓 판매 수량을 보면 1위는 가수 성시경이 약 3년 만에 재개하는 '2022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였다. 이달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는 사흘간의 티켓이 모두 팔리며 티켓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한 야외 페스티벌은 티켓 판매 상위 20위 안에 6개나 포함됐다.
손흥민(30·토트넘)이 리그 21호 골을 가동하며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과 함께 아시아 출신 첫 EPL 득점왕 등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리그 5위 토트넘은 승점 65(20승 5무 11패)를 쌓아, 4연승을 멈춘 4위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2패)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두 팀 모두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 경쟁을 이어간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2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상대 수비수 퇴장을 끌어냈고, 후반에는 직접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매조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21호 골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일 레스터 시티와 35라운드에서 리그 18, 19호 골을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매체 등에 올린 글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12일 김 비서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야권에서 거취를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입장이 없다고 한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임명 철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들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 표현한 글 등을 실었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활동 중단 조치를 받았다. 최근 비서관 임명 후 과거 글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SNS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
6·1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여야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각각 '윤석열표 추경', '더불어민주당표 추경'으로 만들기 위한 '주도권 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내놓은 추경안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도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경안의 5월 임시국회 내 처리에는 일단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표심을 얻기 위해 여야 모두 추경안 처리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온전하고 두터운 보상'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33조원+α'보다 규모를 더 늘려 47조원 가량의 추경을 편성하자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추경 규모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여야의 '돈 풀기 경쟁'은 '발등의 불'로 떨어진 물가 잡기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정치권이 당장의 지방선거 표심만 의식해 통화·재정정책 '엇박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전날 협의를 마친 36조4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의결, 13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이 마련한 추경안에는 코로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루탄 발사 차(페퍼포그) 위에서 카메라를 노려보던 한 시민군의 정체가 42년 만에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개최한 대국민 보고회에는 참석 인원으로 예고되지 않았던 차복환(62) 씨가 등장했다. 차씨는 자신을 향하는 숱한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듯 주변을 둘러보며 자리에 앉아 40여 년 전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째려보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에는 찍힌 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창성 (당시 중앙일보) 기자님이 찍었더라"며 "그분이 꼭 저만 따라다니면서 찍었다.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찍어서 엄청 화가 나서 째려보다가 찍힌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누군지 그간 논란이 많았다. 보수 논객 지만원 씨가 이 사진에 나온 사람을 광주 북한 특수군, 이른바 '광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지씨는 사진 주인공을 '광수 1번'으로 지목하며 북한 농업상 '김창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원래 수많은 무명 시민군 중 하나였다가 논란이 커지자 2019년 그의 정체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개봉되기도 했고, 이 까닭에 주인공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인 올해 2차 추경은 5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인 59조4천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적자국채를 찍지 않고 오히려 기존 국채를 9조원 축소해 국가채무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재정건전성을 중시하겠다던 윤석열 정부가 막대한 초과세수로 빚을 갚기보다 '초대형' 추경을 편성한 것, 물가 상승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20조원 넘게 현금을 뿌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소상공인 지원금 600만원 지급 등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도 관련이 있는 이번 추경이 물가와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68조4천억원 마련, 59조4천억원 지출…재정수지·국가채무는 개선 12일 정부가 발표한 추경 내용을 보면, 2차 추경 59조4천억원 재원 대부분은 초과세수다. 정부는 올해 기존 예상보다 53조3천억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보고 세입 계획을 바꿨다. 여기에 지난해 초과세수에 따른 세계잉여금, 한국은행 잉여금, 기금 여유자금 등으로 8조1천억원을 조달했다. 지출 구조조정으로는 7조원을 확보했다. 착수가 늦어지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의 감액분이 3조2천억원, 집행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