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면접을 봤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신청을 통해 공천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혼자 추가 면접을 봤다. 면접 뒤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분당갑에는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 전 위원장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면접에 앞서 윤상현 공관위원장, 한기호 사무총장 등과 취임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 총장이 먼저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건네자, 안 전 위원장은 "저도 감회가 새롭다.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화답했다. 이어 분당갑 출마 결정과 관련, "기회를 주신다면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위원장이 "윤석열정부 탄생이 감개무량하다"고 말을 꺼내자, 안 전 위원장은 "아침에 미세먼지가 하나 없는 하늘을 한참 쳐다봤다. 하늘도 이제 새로운 정부의 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과수원에서 10일 관계자들이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직후의 '1호 결재'였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들을 일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5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정무직과 각 부처 차관에 대한 임명도 단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3월 9일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개 행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첫 출근길에 동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앞머리를 살짝 내린 단발 스타일이었다. 윤 대통령이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이를 지켜봤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앞둔 만큼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으고 주민들에게 재차 5차례 넘게 목례를 하며 화답했다. 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하면서도 윤 대통령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걸었다. 이후에는 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순국선열에 묵념 및 분향을 했다. 다소 긴장한 듯 웃음기 없는 표정이었다. 김 여사는 이후 현충원 귀빈실에서 '올 화이트' 패션으로 환복했다. 허리에 큰 리본을 두른 흰색 원피스에 5∼6㎝ 높이로 보이는 흰색 구두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이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 앞마당으로 향했다. 차량에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눈 뒤 꽃다발을 전달한 남자아이와 사진을 찍었다. 촬영 내내 남자아이와 볼을 밀
원비디, 쌍화탕 등 마시는 형태의 일반의약품 가격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이날부터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병당 가격을 약 40% 인상해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선 약국가에서 원비디는 병당 500∼700원에 판매돼왔으나 앞으로 700∼1천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약국에서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약국별로 다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원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해 1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며 "약 5년 만의 조치"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역시 종합감기약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확정될 경우 2019년 초 이후 약 3년 만의 가격 인상이 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약국에서 병당 500원 안팎에 판매되는 쌍화탕의 가격이 700∼1천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방 원료의 가격이 오른 데 따라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인상 폭과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숨 가쁜 하루를 보낸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국민대표 20인과 일반 시민이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한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천 명이 함께 한다. 윤 대통령은 국회 입구에서부터 차량에서 내려 본관 앞 단상까지 180m가량을 국민대표 20인과 나란히 걸어 이동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축하 인사를 한 후 윤 대통령이 단상 정면의 돌출 무대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는 월 24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200만원 넘게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도 2천500명에 육박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 연금 수령자는 2천472명(남성 2천433명, 여성 39명)으로 2020년(437명)보다 5.65배 증가했다. 이 중에서 월 수령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67세 남성으로 다달이 245만9천700원을 받고 있다. 이 사람은 국민연금 시행 첫해인 1988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347개월간 8천255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2016년 12월부터 월 166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수령 시기를 5년 늦춘 덕분에 연금액이 36% 불어났다. 국민연금에는 수급자가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맞춰 연금수령 나이를 조정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 중에서 연기연금제도는 최대 5년 동안(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 연금액의 전부, 혹은 일부분(50~90%, 10% 단위)의 수령을 늦춰서 연금을 더 많이 받는 제도다. 연기한 1개월마다 0.6%씩 이자를 가산해 1년 연기 때 7.2%, 최대 5년 연기 때 36%의 연금액을 더 얹어서 받는다. 연금액이 월
최근 고유가 등 물가 급등으로 운전자들의 근심이 커진 가운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마저 올라 차량 운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10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가 지난달부터 이달 현재까지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자동차 보험에서 개인용은 일반 자가용, 업무용은 회사 등 법인차량, 영업용은 렌터카·일부 화물차·배달 차량·개인택시 등을 의미한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지난달 20일과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3% 올렸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2.2% 인상했고, KB손보도 지난달 2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4.5%를 올렸다. 이달 들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4.5% 인상했고, 흥국화재[000540]는 지난 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1.8%를 올렸다. 이들 손보사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렌터카 등의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렌터카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가 100만원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2만∼5만원 가까이 인상되는 셈이다. 문제는 삼성화재 등 주요 대형 손보사들이 영
용인경전철 노조가 10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전철은 필수 인력 유지 의무가 있는 공공 사업장이어서 노조의 파업에도 최소 74명의 직원이 투입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된다. 노조는 용인시와 민간투자 협약 당사자인 시행사(용인경전철㈜)가 네오트랜스㈜에 경전철을 위탁해 운행하는 방식을 철회하고 시행사가 직영할 것을 요구 중이다. 또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와 임단협에서 ▲ 기본급 정액 30만원 인상 ▲ 승진 제도 도입에 따른 기본급 10% 일괄 인상 ▲ 교통비 등 수당 신설 ▲ 미지급 성과급 300만원 지급 ▲ 인력 충원으로 4조 2교대 시행 ▲ 임금 저하 직원 19명 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3년 개통해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는 용인경전철은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이 7천80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권역이 1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오면 조선시대 한양의 주산인 명승 백악산(북악산)도 남파 무장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완전히 개방된다. 1968년 1월 발생한 김신조 사건으로 한양도성을 이루는 네 산 중 도심에서 북쪽 백악산과 서쪽 인왕산은 한동안 일반인이 오를 수 없었다. 김영삼 정부는 1993년 인왕산을 대부분 개방했고, 인왕산과 백악산을 잇는 지점에 있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을 시민 휴식처로 단장해 공개했다. 백악산은 노무현 정부에 이르러서야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양도성 북문인 숙정문 관람이 2005년 9월 허용됐고, 2007년 4월 5일부터 한양도성 백악산 구간 4.3㎞를 오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문재인 정부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구역만 통행할 수 있었던 백악산의 나머지 지역을 순차적으로 개방했다. 백악산 성곽과 북악스카이웨이 사이 북측 구간을 2020년 11월 공개한 데 이어 퇴임을 한 달 남짓 앞둔 지난달 6일 남측 구간 산행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삼청공원 인근 삼청안내소에서 백악산 정상을 향해 올라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오전 7시 새롭게 문이 열리는 백악산 등산로 기